여행 이야기 159

<미국여행 26일차> LA - 유니버셜 스튜디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새벽 12시 30분. LA로 가기 위해 일어났다. 대충 씻고 어제 챙겨 놓은 짐을 들고 비몽사몽 나와 차를 탔다. 1시 15분. 새크라멘토에서 LA까지는 차로 7시간. 갈 때 모두 내가 운전을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께서 먼저 하신다고 하셔서 나는 뒤에 앉았다. 잠이 올 듯 하면서도 오지 않은 채로 창밖을 구경했다. 사실 구경이라고 하지만 완전한 어둠만이 내 앞에 있었을 뿐, 보이는 것은 없었다. 고속도로는 가로등도 없이 일자로 쭉쭉 뻗어있다. 가끔 앞이 보이지 않은 안개도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2시간 정도 달려서 잠시 화장실에 들리고 교대를 했다. 자로 그은듯한 고속도로, 가로등도 없는 어둠, 엑셀레이터를 밟고 운전대도 잡고 시속 12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나는 아..

<미국여행 25일차> 일손 돕기(옷 장사), LA, 라스베가스 여행 준비

2013년 2월 4일 월요일 오늘까지 일을 도와드리고 내일부터는 LA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원래는 매주 화요일에 가게가 쉬는 날이셔서 매주 LA에 가서 물건을 떼 오셨는데 불경기다 보니 12월 마지막주 이후로 LA에 다녀오신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때 가져온 물건을 요 며칠 새 거의 다 팔아서 이제 가야 할 때가 되셨다고. 사실, 우리를 LA로 데려다주시기로도 하셨으니까 이러는 김에 물건을 떼오시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찌됐건 옷을 많이 팔아서 카운터 뒤에 옷걸이 함은 가득 차 있다. 새로 옷을 걸어 놓아야 하지만 재고가 없다. 장사가 잘 됐다는 증거. 카운터를 보다가 실수한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호칭'에 대한 것이다. 5장에 20달러 하는 티는 경쟁품목(?)이어서 옆가게도, 앞가게도 모두 가..

<미국여행 24일차> 새크라멘토 - 철도박물관

2013년 2월 3일 일요일 오늘의 스케줄은 오전에 일하다가 오후에는 철도박물관(Railroad Museum)에 가는 것이다. 예-전에 크로커 박물관 갔을 때 같이 산 콤보티켓을 이제서야 쓰는 것이다. 마지막날. 미국와서 헷갈렸던 것이 년/월/일 표기 방법이었다. 우리나라는 년/월/일 순서로 쓰는데 미국에서는 어디서는 일/월/년, 어디서는 월/일/년 이렇게 쓰는 것 같아서 콤보티켓에 적혀있는 날짜도 헷갈렸었다. 결국 홈페이지를 가 보고 February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 확실히 알았다. 결국 02/03/13은 2월 3일까지라는 것. 오늘은 또 요 며칠간 사람들이 지겹도록 찾았던 NFL 결승전, 슈퍼볼을 하는 날이다. 한 나라의 운동경기 한 종목의 결승전이라고 하지만 규모로만 보면 거의 월드컵 결승전 ..

[파리 20] 파리에서 느낀점

로마파리 신혼여행2014. 3. 16. ~ 2014. 3. 24인천-헬싱키(경유)-로마(4박5일)-파리(4박5일)-헬싱키(경유)-인천 어찌 보니 신혼여행 이야기도 블로그에 다 올렸다.그리고 이번은 로마와 마찬가지로 마무리 하는 글.ㅋ 파리 여행도 무사히 잘 다녀왔지만그래도 은근히 사건사고(?)가 있었다.ㅎ 도착해서 표 사는 것 부터...몽쥬약국 과소비로 먹을거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또 몽쥬약국 때문에 스냅촬영도 지각한 것.소녀 소매치기단을 만났지만 물리친 것 등...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잘 다녀온 것.ㅎ 로마와 같은 유럽에 있는 도시지만파리는 로마와는 느낌이 달랐다.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른 파리. 이전에 썼듯이,로마가 검투사 느낌의 남성적인 이미지라면파리는 뭔가 우아하고 섬세한 챙..

[파리 19] 파리 스냅촬영

로마 스냅사진에 이어파리 스냅사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니의견이 확실히 갈렸다.즉두 사람의 사진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는 것.ㅎ 파리 스냅도 아내가 다 진행했는데하마터면 못 찍을 뻔 했다ㅠㅠㅠ몽쥬약국 때문에...ㅠㅋㅋ(이래서 내가 몽쥬약국을 싫어함ㅋ) 오전에 몽쥬를 다녀왔는데돈을 적게 들고 와서1차로 사고호텔에 놓고돈을 들고2차로 사기 위해몽쥬약국 다녀왔는데이게 전철 환승 시간이랑 막 있으니까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이다.인터넷도 안되니 연락도 안되고...중간에 호텔에 들릴 것 같아서늦을 것 같다고 연락만 한 채로우린 열심히 다시 만남 장소로 갈 수밖에... 설상가상으로 전철도 중간에 멈추고 막 이래서..ㅠㅠ.. 그런데사진기사분이 30분이나 기다리셨지만오후 촬영도 없으셨고우리의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셔서사진 ..

[파리 18] 뮤지엄패스의 필요성

뮤지엄패스.비지트패스와 더불어여행 전에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다. 비지트패스는 파리 1번 글에서 정리했으니까 넘어가고.(t+ 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ㅋ)비지트패스! 내 생각에..박물관 좀 다닐 거면이건 사는게 나을 것 같다.우린 하나투어에서 샀다. 4일권으로 구입했는데마지막날은 호텔에 놓고 나와서이용하지 못했다ㅠㅋㅋ사실 이용할 생각이 없어서 안들고 나왔는데지나가다가 박물관을 본 것일 뿐.ㅎㅎㅎ 가격을 계산해보니개선문 9.5루브르 12오르세 9베르사유 18오랑주리 9--------총 금액은 57.5유로 4일권의 가격은 56유로ㅋㅋㅋㅋ아슬아슬하게 넘었다.1.5유로 이득그런데 뭐 줄 안 선 것만 해도시간적 비용을 계산해 볼 수 있으니확실히 이득은 봤다. (노트르담 성당도 8.5라고 안내에는 써있었는데..

[파리 17] 파리에서 구입한 기념품

엄청난 기념품을 샀다면 산거고못샀다면 못산파리의 기념품... 엄청난 기념품 = 몽주약국에서 지른 선물들ㅋ 1. 에펠탑 모형 시테섬에서 산 것 같은데(벌써 기억이 가물가물)기념품가게 어디든지 팔고 있다.또한흑형들도 엄청나게 많이 팔고 있다.근데 열쇠고리를 더 많이 팔고 있는 듯.(무서워서 접근해보지 못했다;;;)큰 모형들도 파는데당연한 말이지만커질수록 가격은 비싸진다.내가 산 저만한 모형은...얼마였더라;0.5유로였나 1유로였나;;...ㅋ여튼 엄청 싸다.큰걸 사고 싶었지만비쌌고(=돈이 없었고)작은것도 충분이 디테일하게 이뻐서.ㅋ 흑형에게 사는 에펠탑 열쇠고리의 적정 가격은흥정해서 6개 1유로였나(라고 사진기사님께서 말해줌) 2. 머그컵 머그컵은 두 종류 샀는데일반 파리 머그컵(기념품가게에서 파는 것)은주례..

[파리 16] 소매치기(파리 지하철에서 여고생들과 싸운 이야기)

로마 소매치기에 이어 파리 소매치기 이야기 파리에서도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파리 도착 첫 날로마에서 당할 뻔한 그 간떨어질 뻔한 마음을 갖고조심히 다녔는데돌아가기 전 날 저녁소매치기를 만났다. 일단,털리진 않았다.왜냐!로마랑 같은 수법이여서우리가 알아챘지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의 지하철,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일단,사건은 이렇다. 떠나기 전 날 저녁있는 돈을 다 털어 맛있는 것을 맛있게 먹었다.(고작 카프레제와 스테이크...)공항까지 타고 갈 전철 비용은 호텔에 놓고 온 상태.동전으로 몇 유로 안되는 돈이 가방에 있었고먹다남은 물도 함께 들어있었다. 전철을 내리기 전전 정거장이라서우리는 문 쪽으로 옮겼는데닫힐랑 말랑 할 때여고생 4-5명이 우르르 탔다.(로마에서 소매치기를 만나고 오는 비행기에서복사..

[파리 15] 파리 먹거리(무엇을 먹었나)

파리 먹거리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저트가 갑이였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고 첫 날 저녁에 먹은양고기와 오믈렛.이탈리아처럼 빵은 항상 따라나오는 것 같았다. 양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별로였다.(여기가 맛없게 하는 곳일수도....ㅋ)그릇 밑에는 통감자가 있고 위에 덮인 것은 빵이다.버섯 오믈렛도 별로였다 결론은...여기 식당이 맛없었던 것으로...ㅋㅋ 시테섬에서 배고파서 사먹은 케밥.따지고 보면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그동안 먹었던 것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했다.양도 배불러서 맛있게 잘 먹었다. 비빔밥과 순두부찌개...너무 배고파서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것도 까먹어서먹다가 중간에 찍었다...ㅋ오페라 역 근처에 있는 곳이다.하루 종일 엄청 힘들어서 뭔가 한국 음식이 땡겼다. 이탈리아에서는 한국..

<미국여행 23일차> 일손 돕기(옷 장사)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오늘도 하루종일 일 하는 날이다. 자유여행 겸 신세여행(?)이라서 이런 날도 감수 해야한다. 뭐, 한국에서부터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온 것이라서 싫진 않다. 그리고 일하는 것도 나름대로 미국 사람들 계속 만나면서 즐겁기도 하기 때문에 꽤 괜찮다. 자유여행객이 어떻게 장사체험(?)을 할 수 있겠는가. 옷가게 캐셔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도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먼저, 여자들의 지갑기능을 하는 곳에 대한 것이다. 캐셔 일을 하는 초기에 말로만 듣다가 내가 하루종일 캐셔를 하다 보니까 수 많은 여성 고객들도 상대하게 되는데 돈을 꺼내는 곳 중에 상당수가 바로 '가슴'이라는 것. 민망함도 없다. 가격을 말해주면 가슴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를 꺼내준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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