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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vation39

놀고 먹고 행복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며 2024년 12월 31일 10시 38분에 제목만 쓰고 임시저장을 해 놓고, 글을 쓰는 현재 시점은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21시 58분. 런닝머신 36분 6km를 뛰고 씻고 나온 상태. 늦게나마 한 달 반 동안 숙제처럼 남겨놓은 2024년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사실, 2024년 12월 말에 글을 쓸 시간이 있었는데 노느라, 정확히는 넷플릭스 영화를 보느라 못했다. 그 때는 머리를 쓰며 글을 남기는 것 보다 영화 보는 것에 더 끌렸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에 감사한 2023년을 마무리하며작년에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한번 잠시 돌아보며 결산을 해 보려 한다. 박사 학위를 받고 이직 실패한 2022년을 마무리 하며 2022.12.30.(금) 한 해를 돌아보면, 연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 2024. 12. 31.
(묵상) 악의 기준 (렘 51:20-32) 양심에 따라 살고 있지만, 어떤 행동까지가 악인지, 이정도 행동은 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하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잘 놀다가도 갑자기 세온이에게 장난감을 집어 던지려는 하온이에게 "사람한테 던지지 마! 던지면 아빠 화낼거야!" 라고 말하면, 1. (진짜 던지지는 않고) 던지는 척만 하며 '모션'은 괜찮은지, 2. (장난감은 던졌지만, 아빠 말대로) 사람한테는 안 던지고 벽으로 던지는 것은 괜찮은지, 3. (장난감은 내려놓았지만) "아빠 바보 똥돼지!"라고 말하며 방으로 토라져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지, 여러 형태로 악(?)의 경계를 살펴보는 것이, 내가 고민하는 삶 속에서의 행동과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악인을 화산에 비유하며 화산에 대한 과학적이고 환경적 설명들.. 2024. 8. 21.
(묵상) 그림자, 빛의 증인 (수련회 사진 편집) "그림자" 이번에도 카메라를 들고 틴즈 수련회에 참여했다. 카메라를 들었으면 여기저기 쫒아다니면서 수련회 이모저모를 가급적 빠짐없이 담아내야 한다. 수련회 때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 솔직히, 외롭다. 그림자가 된 느낌이다. 소리없이 따라다니는 그림자. 의식하면 보이고, 그냥 모른채 있으면 머릿속에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런, 어두운 그림자. 나는 2박 3일 동안 수련회에 온 사람들의 그림자였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으며 브이를 해 주는 친구들도 있었고, 뒤늦게 '앗'하며 카메라를 발견하고 못본척 의식하는 친구도 있었다. 어떤 친구들은 카메라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그림자가 되는 것, 특히 수련회에서 그림자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높다. 우선, 사진 찍히기 좋.. 2024. 8. 5.
(묵상) 나는 너의 하나님, 너는 내 백성 (렘 31:1-9) "나는 너의 하나님, 너는 내 백성." 어제의 말씀에 이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동일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야 시절 이야기. ... 시간을 거슬러, 예레미야를 통해 광야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이야기는 어떤 느낌일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찾아보니 시기적으로는 대략 1천년까지도 차이가 난다. 지금, '고려시대' 이야기를 하는 셈인데... '그때 몽골군이 쳐들어왔잖아...' 조선시대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고려시대? 나는 역사의식이 없는건지, 약간 '어쩌라고' 느낌이긴 하다. (뭐... 지금의 내 기준으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다.) 어찌됐건, 다시 광야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그 힘든 시기를 기억하라고 다시 이야기 할까 생각해보니, 그때가 가장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만 .. 2024. 8. 5.
생각지도 못한 일에 감사한 2023년을 마무리하며 작년에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한번 잠시 돌아보며 결산을 해 보려 한다. 박사 학위를 받고 이직 실패한 2022년을 마무리 하며 2022.12.30.(금) 한 해를 돌아보면, 연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있었기에 그 감회를 더욱 새롭게 느끼는 것 같다. 여러 해를 보내왔지만, 2022년은 나에게 더욱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 inhovation.tistory.com 작년 한 해는 박사를 마쳤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보면 참으로 우울했던 해였다. 상반기엔 박사학위 논문으로, 하반기엔 이직(시도)하느라 정말 바빴다. 이직까지 실패했으니 더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 찼던 작년 2022년. 올해 2023년도 돌아보면 이직(시도) 하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공부도 설.. 2023. 12. 29.
서울 이태원 태국대사관 앞 코코넛밥 점심을 안먹고 산책을 하다가 태국대사관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작은 트럭이 보였고, 예전에 망고밥 팔던 것을 기억하고 길을 건너 자세히 살펴봤다. 파는 사람도, (태국대사관 앞이라) 사는 사람도 태국인 뿐이었다. 망고 밥 있냐고 물어보니, 망고 밥 없어요~ 뭔가 아쉬워서 이것저것 구경하니, 코코넛 밥 있어요~ 얼마냐고 물어보니 5천원이라고 한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샀다. 코코넛 밥은 못먹어보긴 했지만 궁금하기도 했고, 뭐 얼마나 못먹을 맛일까~ 하는 생각. 검은 봉지에 담아주고 수저도 같이 준다. 랩으로 포장되어 있다. 스티커도 붙어져 있고(코.코.넛.밥?ㅋ), 어디 공장에서 만들어오는지 수제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윗면은 살짝 반건조(?) 되..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