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파리 19] 파리 스냅촬영

inhovation 2016. 10. 4. 10:30

로마 스냅사진에 이어

파리 스냅사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의견이 확실히 갈렸다.

두 사람의 사진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는 것.ㅎ


파리 스냅도 아내가 다 진행했는데

하마터면 못 찍을 뻔 했다ㅠㅠㅠ

몽쥬약국 때문에...ㅠㅋㅋ

(이래서 내가 몽쥬약국을 싫어함ㅋ)


오전에 몽쥬를 다녀왔는데

돈을 적게 들고 와서

1차로 사고

호텔에 놓고

돈을 들고

2차로 사기 위해

몽쥬약국 다녀왔는데

이게 전철 환승 시간이랑 막 있으니까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이다.

인터넷도 안되니 연락도 안되고...

중간에 호텔에 들릴 것 같아서

늦을 것 같다고 연락만 한 채로

우린 열심히 다시 만남 장소로 갈 수밖에...


설상가상으로 전철도 중간에 멈추고 막 이래서..ㅠㅠ..


그런데

사진기사분이 30분이나 기다리셨지만

오후 촬영도 없으셨고

우리의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셔서

사진 촬영은 극적으로(?) 잘 시작된 것이다.


ㅠㅠㅠㅎㅎ


1시부터 4시까지지만

우린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ㅋㅋ


오후 촬영이 있으셨으면 대충대충 찍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없으셔서 시간 여유가 있으시니

열심히 찍어주시는 것 같았다.


코스는...

샤이요궁-에펠탑-무슨다리(인셉션 나왔다 함ㅋ)-루브르-퐁데자르다리-파리시청-시테섬(노트르담)


중간에 두 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필요한 장소에서만 찍으시는!ㅋ


긴 말은 필요 없고

일단 사진을....ㅋㅋㅋ


에펠탑을 뒤로 하고

샤이요궁 난간에서.ㅋ


파리에서 저런 구름을 보기가 정말 힘든데

우린 정말 운이 좋다고 했다.


정말로 파리 스냅 찍은 다른 사람들 사진 보면

흐린날, 비오는날도 많음

비오는날은 우산들고 또 새로운 멋이 있긴 하지만..ㅎㅎ


샤이요궁 앞에 풀밭을 지나서.ㅋ

쌩뚱맞지만 뭔가 어울리는 회전목마.

다른 놀이기구는 없었다.ㅎ


인셉션에 나왔던 다리라는데...

영화를 봤지만 기억이 안난다;


위에 그 다리 밑에서.ㅋ


도로 사이에서....ㅎㅎㅎ


루브르박물관

뒤에 중국인 아줌마가 없어지길 기다렸다가

서양 사람만 있을 때 찍으셨다.

ㅋㅋㅋㅋ


루브르 나오면서 찍은건가...


퐁데자르다리

사랑의 자물쇠들이다.

얼마 전 기사에서 보니 난간 한쪽이 붕괴되었다고...

ㅋㅋ

1년에 한 번씩인가?

난간에 있는 철망을 통채로 뜯어서 철거하고 새로 단다고 한다.ㅎ


파리 시청 앞에 횡단보도.


시테섬 건너편인가...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이 시간이 4시 30분.

해가 넘어가면서 빛의 예술이 시작된 듯.



주변 사람들의 의견은 확 갈렸다.

자연스러운 로마가 좋다.

작품사진 같은(마치 옷 광고 같은) 파리 사진이 좋다.

난 둘 다 좋다.

ㅎㅎㅎ


파리에서 찍어주신 사진 작가분은

모든 포즈 하나하나를 다 정해주셨다.

시선과 손가락의 위치까지...ㅋ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대만족.ㅎ

(사실 노트르담(거의 마지막)에서는 지쳐서 그랬는지

억지미소가 많이 나와서

참 뭔가 그렇다;;;;ㅋ)


사진 찍을 때는

내가 가져간 카메라, 아내의 가방까지 압수(?) 하시고

아내 가방이 필요한 장소에서만 그때 그때 주셨다.

ㅎㅎㅎㅎ


한국에서 스튜디오 작가 하시다가

친구랑 둘이 파리로 오신거라고 하셨는데...

작년 여름에 와서 올 여름 1년을 맞아

한국으로 휴가를 오신다고...

ㅋㅋ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시고

부담스러운 포즈들이었지만

계속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편집본은 30장 정도 받았고

추가로 선택 편집본으로 20장 정도 더 받은 듯.


사진을 다 찍고

정말 최고의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극찬을 하셨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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