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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악의 기준 (렘 51:20-32)

양심에 따라 살고 있지만, 어떤 행동까지가 악인지, 이정도 행동은 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하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잘 놀다가도 갑자기 세온이에게 장난감을 집어 던지려는 하온이에게 "사람한테 던지지 마! 던지면 아빠 화낼거야!" 라고 말하면, 1. (진짜 던지지는 않고) 던지는 척만 하며 '모션'은 괜찮은지, 2. (장난감은 던졌지만, 아빠 말대로) 사람한테는 안 던지고 벽으로 던지는 것은 괜찮은지, 3. (장난감은 내려놓았지만) "아빠 바보 똥돼지!"라고 말하며 방으로 토라져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지, 여러 형태로 악(?)의 경계를 살펴보는 것이, 내가 고민하는 삶 속에서의 행동과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악인을 화산에 비유하며 화산에 대한 과학적이고 환경적 설명들..

inhovation 2024.08.21

(묵상) 그림자, 빛의 증인 (수련회 사진 편집)

"그림자" 이번에도 카메라를 들고 틴즈 수련회에 참여했다. 카메라를 들었으면 여기저기 쫒아다니면서 수련회 이모저모를 가급적 빠짐없이 담아내야 한다. 수련회 때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 솔직히, 외롭다. 그림자가 된 느낌이다. 소리없이 따라다니는 그림자. 의식하면 보이고, 그냥 모른채 있으면 머릿속에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런, 어두운 그림자. 나는 2박 3일 동안 수련회에 온 사람들의 그림자였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활짝 웃으며 브이를 해 주는 친구들도 있었고, 뒤늦게 '앗'하며 카메라를 발견하고 못본척 의식하는 친구도 있었다. 어떤 친구들은 카메라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그림자가 되는 것, 특히 수련회에서 그림자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높다. 우선, 사진 찍히기 좋..

inhovation 2024.08.05

(묵상) 나는 너의 하나님, 너는 내 백성 (렘 31:1-9)

"나는 너의 하나님, 너는 내 백성." 어제의 말씀에 이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동일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야 시절 이야기. ... 시간을 거슬러, 예레미야를 통해 광야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이야기는 어떤 느낌일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찾아보니 시기적으로는 대략 1천년까지도 차이가 난다. 지금, '고려시대' 이야기를 하는 셈인데... '그때 몽골군이 쳐들어왔잖아...' 조선시대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고려시대? 나는 역사의식이 없는건지, 약간 '어쩌라고' 느낌이긴 하다. (뭐... 지금의 내 기준으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겠다.) 어찌됐건, 다시 광야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그 힘든 시기를 기억하라고 다시 이야기 할까 생각해보니, 그때가 가장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만 ..

inhovation 2024.08.05

LG헬로비전 무선 공유기 메쉬망 설정 방법

LG헬로비전 1기가를 가입하고 공유기 2대를 받았다. (광고아님) LG헬로비전 1기가 인터넷 가입 찐 후기 집에 TV도 없고, 인터넷으로 특별히 하는 것도 없어서, 결혼하고 10년 동안 100메가 인터넷 상품만 써 왔다. 여기저기 이사 다니면서 비대칭 망으로도 써 보고, 메이저 3사도 다 고루고루 겪어왔다. inhovation.tistory.com 공유기가 2대 있으면, 1대는 통신단자함 인터넷(input) 선에서 바로 들어오는 첫 번째 공유기일 것이고(=메인) 이 공유기 랜포트로 나가서 물린 나머지 1대는 두 번째 공유기가 된다(=서브). 이렇게 되면, 집에 와이파이 2개가 잡히는데, 방을 옮겨 다닐 때마다 와이파이 변경을 하는 것도 웃기고(불편하고), 자동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니 메쉬망을 설정하면 1..

(광고아님) LG헬로비전 1기가 인터넷 가입 찐 후기

집에 TV도 없고, 인터넷으로 특별히 하는 것도 없어서, 결혼하고 10년 동안 100메가 인터넷 상품만 써 왔다. 여기저기 이사 다니면서 비대칭 망으로도 써 보고, 메이저 3사도 다 고루고루 겪어왔다. 그러다 이번에 다시 이사를 하면서 인터넷을 바꿨는데, 결론적으로는 LG헬로비전 1기가 인터넷으로 가입했고, 1주일 지난 이 시점에, 엄청난 우려와는 다르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 왜 이제야 LG헬로비전으로 넘어왔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과 후회를 곁들인... LG헬로비전을 가입하기 전에, 아파트에 들어와 있는 부스들을 다 돌아보고, 지원금을 제일 많이 주는 곳으로 가입하려 했다. KT 들렸고, LG 들려서, SK로 가려는데 LG헬로비전에서 붙잡았다. 설명만 들어보라고 했는데, 타 통신사 상황도 너무 잘 말 ..

자녀 관계 회복과 개선을 위한 "자녀의 5가지 사랑의 언어" 독후감

No. 198 자녀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로스 캠벨 지음 장동숙 옮김 생명의말씀사 펴냄 이 책은 그 유명한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자녀와의 관계를 다룬 버전이다. 부부 관계의 회복과 개선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독후감 No. 191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장동숙, 황을호 옮김 생명의 말씀사 펴냄 사랑의 언어에 대해서는 이미 테스트도 해 본 적이 있고, 나와 아내의 사랑의 언어를 알고 있었지만, 책은 읽 inhovation.tistory.com 후속판인 "자녀의 5가지 사랑의 언어"도 이전 책과 같은 사랑의 언어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다. 원작인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읽었던 독자라면 더 쉽게 읽힐 수 있다. 똑같은 서술 방식에 대상만 ..

생각지도 못한 일에 감사한 2023년을 마무리하며

작년에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한번 잠시 돌아보며 결산을 해 보려 한다. 박사 학위를 받고 이직 실패한 2022년을 마무리 하며 2022.12.30.(금) 한 해를 돌아보면, 연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있었기에 그 감회를 더욱 새롭게 느끼는 것 같다. 여러 해를 보내왔지만, 2022년은 나에게 더욱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 inhovation.tistory.com 작년 한 해는 박사를 마쳤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보면 참으로 우울했던 해였다. 상반기엔 박사학위 논문으로, 하반기엔 이직(시도)하느라 정말 바빴다. 이직까지 실패했으니 더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 찼던 작년 2022년. 올해 2023년도 돌아보면 이직(시도) 하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공부도 설..

inhovation 2023.12.29

원씽(The One Thing) 독후감

No. 197 원씽(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One Thing. 단 한가지. 성공을 위하여 단 한가지만 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 그래서 쉽다. 자기계발서들의 그런 비슷비슷한 당연한 말들이 써 있지만, 메시지가 매우 간단해서 잘 읽히고 적용해 보기에도 매우 간단하다. 단, 실행이 어렵다. ㅋㅋ 1. 논문쓰기? 한 걸음씩, 계속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발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발을 움직여야 한다. - 중국 속담 책의 첫 시작부터 뭔가 개인적으로는 임팩트가 있었다. 이런 글을 보면 나는 항상 논문, 특히 석사논문을 쓰던 때가 떠오른다. 제대로 된 형태의 글, 논문이라는 것을 처음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독후감

No. 196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펴냄 이전에 읽었던 책,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독후감 No. 195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펴냄 전자책 쇼핑을 하면서 무엇을 읽을까 하다 역시 베스트셀러였나 추천도서였나에 올라와 있어서 구매했다. 데일 카 inhovation.tistory.com 크게 보면 자기계발서이지만 "인간관계론"은 대인관계에 초점을 두고 쓰여져 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은 지는 몇 개월이 지났는데, 최근 들어 어쩌다 두 번째로 읽게 되었고(두 번 읽는 책 흔치 않은데...ㅋ), TJ인 내 성격에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많이 깨닫게 되며 보다 많이 '유연해진..

서울 이태원 태국대사관 앞 코코넛밥

점심을 안먹고 산책을 하다가 태국대사관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작은 트럭이 보였고, 예전에 망고밥 팔던 것을 기억하고 길을 건너 자세히 살펴봤다. 파는 사람도, (태국대사관 앞이라) 사는 사람도 태국인 뿐이었다. 망고 밥 있냐고 물어보니, 망고 밥 없어요~ 뭔가 아쉬워서 이것저것 구경하니, 코코넛 밥 있어요~ 얼마냐고 물어보니 5천원이라고 한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샀다. 코코넛 밥은 못먹어보긴 했지만 궁금하기도 했고, 뭐 얼마나 못먹을 맛일까~ 하는 생각. 검은 봉지에 담아주고 수저도 같이 준다. 랩으로 포장되어 있다. 스티커도 붙어져 있고(코.코.넛.밥?ㅋ), 어디 공장에서 만들어오는지 수제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윗면은 살짝 반건조(?) 되..

inhovation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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