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파리 15] 파리 먹거리(무엇을 먹었나)

inhovation 2016. 10. 4. 08:30

파리 먹거리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저트가 갑이였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도착하고 첫 날 저녁에 먹은

양고기와 오믈렛.

이탈리아처럼 빵은 항상 따라나오는 것 같았다.


양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별로였다.

(여기가 맛없게 하는 곳일수도....ㅋ)

그릇 밑에는 통감자가 있고 위에 덮인 것은 빵이다.

버섯 오믈렛도 별로였다


결론은...

여기 식당이 맛없었던 것으로...ㅋㅋ


시테섬에서 배고파서 사먹은 케밥.

따지고 보면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

그동안 먹었던 것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했다.

양도 배불러서 맛있게 잘 먹었다.


비빔밥과 순두부찌개...

너무 배고파서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것도 까먹어서

먹다가 중간에 찍었다...ㅋ

오페라 역 근처에 있는 곳이다.

하루 종일 엄청 힘들어서 뭔가 한국 음식이 땡겼다.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음식 생각이 전혀 안났는데

프랑스에서는 메인 요리들이 별로 입맛에 안 맞고

그래서 서브웨이 샌드위치 이런거 먹고

허접하게 먹다가 몸이 많이 지쳤는지...

밑 반찬까지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


베르사유궁전 가다가 빵집에서 사먹은 프랑스 무슨 빵.

바게트 샌드위치였는데 맛있었다.


오페라 역 근처에 있었던 한인마켓

3분요리와 햇반을 사서 먹었다.

(몽쥬약국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써서...ㅠㅠㅠㅠㅋㅋ)


이게 대박이다...!!


스냅촬영을 할 때 사진기사분께서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그냥 동네 빵집인데 왕관모양으로 둘러싸여있고 년도가 써있는 게 있다고 했었다

이게 무슨 프랑스 왕실(?) 이런 데서 하는 대회인데 우승하면 가게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매일 아침마다 빵을 납품한다고...


방금 정확히 찾아보니 바게트 경연대회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런 곳이 유명하고 맛있는 빵집이라는 정보만 받았다.


그런데 몽마르트 언덕 올라가는데

빵집앞에 2013하고 왕관모양 스티커가 딱!!!!

그리고 안에 사람들 줄도 완전 길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저없이 줄을 섰다.


그런데 다들 사가는건 별거 없다. 바게트빵만 사갔다.

우린 전시되어 있는 디저트에 눈이 팔렸고....

기다림 끝에 바게트 작은거랑(사진에 들고 있는 게 small size)

디저트 두개를 샀다.

왕 마카롱하고 치즈케이크 같은거?ㅎ


바게트 맛은, 

달지도 않으면서도 짭조름하고 고소한....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그런 맛이었다. 그냥 맛있었다.ㅋㅋㅋ

일단 가격도 1유로도 안한 것 같은데...ㅎ

몽마르트 언덕 정상에 올라가서 먹은 디저트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몽마르트 언덕에서 먹은 또 다른 디저트.
크레페.

가장 기본인 설탕크레페였지만

따뜻한 크레페를 바로 먹어서 맛있었다.


이건 에펠탑 앞에서 사먹은 치치스?(츄러스)

번역기로 프랑스어로 치치스를 돌려보니

"주름장식"이란 뜻이다.

...'ㅡ'a


튀기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었는데

뒤에서 프랑스 남자 학생들이 엄청 웃으면서 비꼬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가볍게 뒤를 돌아보고

"Jilaliya Michinsekkidle!"

이라고 말해줬다.

나중엔 샤이요궁까지 따라와서 엄청 뭐라고 말걸었는데

또 한 번 욕한바가지 해 주니까

뭐라고 하면서 가긴 갔다.

ㅎㅎ


여튼.

에펠탑 앞의 츄러스

따뜻하고 바삭하고 달콤하고 고소하며

정말 맛있었다.

배고팠기때문에...ㅋㅋ

사실 아내가 엄청 배고프다고 사먹자고 해서 먹은거임.


그리고 얼마 지나서 저녁을 먹으러 샤이요궁 뒤

트로카대로 역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저녁식사라서 있는 돈 다 털어서 근사하게 먹어보고 싶었지만

엄청나게 근사하겐 아니였고...

그래도 먹고싶은 것 사먹었다. 


잊지 못할 카프리제~~ㅠㅠ

로마에서가 더 맛있었던 것 같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무슨 스테이크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이것 역시 정말 맛있었다.ㅠ

저녁 세트 메뉴로 시켜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마지막!

공항에서 사먹은 크로아상과 에스프레소, 그리고 쥬스

크로아상이 대박이었다.

...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크로아상과는 달랐다...ㅠㅠ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크로아상...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프랑스의 맛있는 메인요리를 먹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디저트가 정말 맛있었다.

싸고 맛있었던 디저트.

(가기 전에는 대표적인 요리 푸아그라를 먹고 싶었지만 

파는 가게를 찾지 못했다.

아니 뭐때문인진 몰라도 생각해보니

물어보지도 못했다.

정신 없이 놀았나보다...ㅋ)


먹는것으로만 보면

로마보다 물가가 1.5배는 비싼 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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