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59

[프랑스 파리] 광곽렌즈로 담아본 야경과 에펠탑, 그리고 벨기에 테러 추모

3년 전 일이다. 출장으로 파리에 도착하고 다음날인가, 벨기에 공항 테러가 발생했다. 그리고 나서부터 회의장은 물론 호텔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건물을 출입할 때에는 보안요원의 검사가 꼼꼼하게 이뤄졌다. 엄청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긴장되는 것은 사실. 하루 종일 지루한 회의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나서 밤이 되서야 조금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노보텔 근처(?... 내 기준)에 있는 에펠탑까지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얼마 전에 새로 산 렌즈를 테스트(?)도 해 볼 겸. 바디는 캐논 700D, 렌즈는 EF-S 10-18mm. 후드를 안해서 잡광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막 들어온다. 야경을 이렇게 찍어본 적이 처음인거 같아서, 아마 조리개는 거의 끝까지 조이고, 수동으로 해서 30초 ..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한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추천

아내가 아는 언니들과 2박3일로 방콕에 간다길래 여행 일정을 짰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블로그에 남긴다. 한 곳(시로코) 빼고는 다 가본 곳이다.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안되진 않을듯 하다...ㅋ 중점은, 짧은 2박 3일 일정에 욕심 부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며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경로를 짜 봤다. 비행기 스케줄은?아내는 진에어라고 했나, 첫째날 완전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셋째날 밤에 나오는 시간이다. 금토일월 인데 사실상 방콕에 있는 시간은 토일월/금요일 오후 인천 출발, 금요일 자정인가 토요일 새벽인가 방콕 도착월요일 점심인가 오후 방콕 출발, 월요일 저녁에 다시 인천 도착. 숙소는 어디로?아묻따 카오산로드다. 전에 여행을 하면서 방콕에 열..

여행 이야기 2019.02.13

[3박 4일 괌] 기념품 정리, 짧은 괌 여행을 마치며...

2016.02.16.화 아마 점심비행기였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뭐 특별히 할 게 없고, 가는길에 아울렛 들려서 밥을 먹고 공항으로 갔다. 렌트카 반납도 잘 했고, 공항으로 데려다줘서 지루한 대기. 구름이 많다.ㅎ 여행 끝났다고 구름이 몰려온 것인지...ㅎ 비행기를 타고, 택싱. 이륙직전... 이륙... 아마 저 위가 사랑의 절벽일거고, 그 옆에 큰 건물 오른쪽이 첫날 갔던 건비치, 가운데 큰 만이 투몬베이(투몬비치)... 일 것 같다. 오른쪽 큰 만이 투몬베이, 왼쪽의 만이... 그 아가나쪽. 우리 어제 화보촬영 했던 그동네...ㅋ비가 오나... 구름이 많네.ㅋ 왼쪽에 공항도 보인다.이제 완전 구름 위로 올라와서 괌은 보이지 않고 우리의 마음속에...ㅠㅎ 괌에서 산 기념품들...!!ㅋ- 위..

[3박4일 괌] 해변 셀프스냅, 아가나 대성당, 사랑의 절벽

2016.02.15.월 어제는 멀리 남부투어까지 마쳤으니 오늘은 섬 중간에 있는 아가나 대성당, 그리고 저녁엔 사랑의 절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리티디안 비치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당시 사드 문제로 말이 많았고, 괌 북부에 있는 군사기지의 사드의 전자파 위험반경이 리티디안 비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서 뺐다. 그리고 리티디안 비치 자체는 너무 이쁘지만, 가는 길이 험하고, 가서 치안도 좋지 않고(차량 유리를 깨고 도난 발생), 이안류 때문에 비치에서 수영하는 것 자체도 위험하다는 말이 있어서 과감히 아웃!어제 다 못 본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에 가서 좀 둘러보고... (뭘 샀는지는 기억이 안남) GPO에서 아가나까지 내려오기 전에 만이 있는데(이름 모름), 오른쪽에 바로 바다가 보여서 차 대..

[3박4일 괌] 렌트카, 셀프스냅, 괌 남부 자동차 자유 여행

2016.02.14.일 괌에서의 둘째날, 어떻게 지낼까 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아저씨의 추천+해보고 싶었던 괌 남부투어를 가기로 했다. 당연히 렌트카로 자유여행! 지도를 받고 경로를 대충 짜서 가고 싶은 곳에 구글맵으로 체크를 해 놓았다. 네비게이션은 없었지만 그냥 구글맵 켜고 GPS 보면서 가면 되니까...ㅎ 일단 가는 길에 아울렛을 먼저 갔다. 괌 프리미엄 아울렛. Ross는 옷 신발 등등을 파는 매장이었고, 여기서 티셔츠 몇장을 샀다.ㅎ 괌에서 모든 사람들이 들린다는 타미힐피거. 엄청 샀다...ㅋ 근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많이 샀다. 애기들 옷은 거의 10불 정도였고(기본 티 같은 것), 어른들 것도 많이 싸서 아내도 나도 이것저것 샀다.ㅎ 돈만 여유롭게 있었다면 정말 행복한 곳...ㅎ 아울렛..

[3박4일 괌] 게스트하우스, 더 비치, 투몬 비치, 건 비치

2016.02.13.토 아내에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오빠! 나 4오프!!" 3교대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의 스케줄에서 그동안 4일 연속 쉬는 날은 한 번도 없었는데, 어디 놀러가고 싶다고 하는 소원이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인가. 어디갈까 며칠 고민하다가, 괌, 제주항공을 예매했다. 30만원 조금 안했던 것으로 기억.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3박 4일로 다녀올 수 있는 적당한 곳을 골라야 하는데, 동남아 말고 정하다보니 적당한 거리가 괌이었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렌트 해서 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호텔은... 너무 비싸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기로. 호텔이 1박에 30만원이 넘어가니까 3일이면 100만원이다...ㅠ 괌의 유일한 단점. 숙소가 너무 비쌈...ㅠㅠㅠ 공항에서, 출발 전에...!ㅋ ..

벌써 1년, 미국을 다녀와서...

일주일만 지나면 미국 여행을 위해 떠난지 꼭 1년이 된다. 내 머릿속에는 아직도 미국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나 지났다니. 항상 느끼지만, 이럴 때 또 새삼 시간이 빠름을 느낀다. 미국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심한 것은 미국에 도착하고 나서 며칠 있어서다.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남기고 싶어서. 그러나 밀리기 시작하면서, 또 한국에 와서도 바로바로 쓰지 못하다 보니 후반부에는 사실 생생한 경험들이 많이 희미해진 것이 사실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난 정말 바빴으니까. 후기도 진작부터 남기려고 계속 했었는데 바빠서 이제야 남긴다. 뭔가 후기를 안남기면 마무리가 잘 안된 것 같아서.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고 그냥 내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후기를 쓰기 전에 첫 번째..

대만 경유 이야기(무료 시티투어)

작년 2월 이야기를 이제야 써 보려고 한다. 진작에 쓰려고 했으나... 어찌어찌하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다. 요즘 왠지 모르지만 미국 이야기를 다시 읽고 있는데 대만에서의 경험도 더 잊기 전에 얼른 남기고 싶은 생각이 막 들어서... 미국을 다녀오면서 직항편을 이용하지 않아 우리는 대만 타이페이 국제공항에 갈 때, 올 때 경유를 하게 되었다. 미국 갈 때는 2-3시간 정도만 경유해서 내부에 있는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비행기를 탔고, 올 때는 새벽에 도착해서 오후 비행기라서 시내를 나갈 수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가끔은 나보다 더 꼼꼼한 여자친구가 대만 공항에서 제공하는 '반나절 무료 투어'를 알아보고 이걸 하자고 했다. 갈 때도 2-3시간 정도만 있었지만 에피소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환승게이트로 가..

<미국여행 38일차> 새크라멘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2013년 2월 17일 금요일 보내고싶지 않은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다. 모든게 다 똑같은 아침인데 기분만은 달랐다.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산책은 아니고 집 앞에서 사진 좀 찍으려고. 아- 꿈으로만 생각하던 2층 집. 그런데 이 동네는 다 2층 집밖에 없다는거... 미국을 그리워하면서 함께 그리워 하게 될 집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었다. 주인님을 가게에 내려 드리고 우리는 마지막 잔쇼핑을 했다. 우선, 캐리어를 한 개 더 사야 했고, 그냥 여기저기 구경... 한 달 넘게 우릴 챙겨주신 주인님께 선물도 살 겸... 먼저 집 근처에 있는 월그린에 갔다. 여자친구가 필요한 물건들이 있어서 둘러보면서 사기도 하고 또 구경하기도 하고. 이미 뭐 알았지만,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면 최소 25만원. 우리나..

<미국여행 37일차> 쇼핑(프리미엄 아울렛), 떠날 준비

2013년 2월 16일 목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돈 쓰는 날. 어제 다 못한 쇼핑을 하는 날이다. 미국에 온 첫 날, 주인님 집에 들어와서 방을 처음 보았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카페트 바닥에 전등이 올려진 작은 테이블과 매트리스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있으면서 산 물건들이 방바닥을 가득 채웠다. 구석에 정리해서 넣어 놓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널려 놓은 것인데, 완전 쓰레기장 같다. 근데 사실 다 쓰레기는 아니고 선물들인데... 다 새거. LA랑 라스베가스 가기 전에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아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점점 많은 것들을 사오면서 어질러진 방의 시초가 되었던 것 같다. 떠나기 하루 전 방바닥은 과관이다, 정말. 정말 많이 샀다... 기념품으로는 컵을 제일 많이 샀고, 자질구레한 열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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