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이야기 10

대학원 졸업식 때 못해서 아쉬운 것 한 가지

바로 개인 스냅 촬영! 작년 여름에 졸업하고 어느덧 1년, 두 학기가 지났다. 더이상 대학원생이 아니니까 두 학기라는 개념은 나에게 의미가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냥, 다시금 8월 졸업 시즌이 다가오니 나의 대학원 졸업식이 자연스레 생각나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득하다. (졸업 하고 1년 동안 뭐 했나...) 그리고, 졸업식 사진도 몇 장 찾아보고. 그 날을 회상해보면, ... 4년 반의 노력, 그리고 박사 학위 수여식, 과정 중에 교수님이 시키는대로 논문을 잘(많이?) 써서 그런지, 운 좋게 대학원장 표창도 받게 되면서 영광스런 수상도 하고, 양가 식구 대거 출동에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1년이 지난 지금, 뭔가 (억지로) 그냥 아쉬운 것을 찾아보라면 (1년 동안 이직을 못한 것도 있지만),..

공부 이야기 2023.08.17

학술지 논문 심사 결과 Transfer에 숨겨진 의미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통과하고 느낀 점 3가지 2022년 6월 16일 약 12시 20분 경. 박사논문을 통과 했다. 1차 디펜스 의견을 다 반영 했는데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이어지고 예정된 발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밖에서 대기하는 동안, 떨어질 수도 있 inhovation.tistory.com 그러나, 이후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몇 달 동안은 여유를 만끽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위논문을 정리해서 투고하는 과정이 계속 되면서, '졸업'에 대한 스트레스만 없고 공부는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물론, 졸업하면 공부 안해, 라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직 '박사로서' 자리 잡지 못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지 공부에 들이는 '노력의 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거나 하지 않았다. 요즈음, 학위논문..

공부 이야기 2022.11.23

박사 논문 끝나면 하고 싶었던 일 3가지

논문 끝나고 하고 싶었던 일은 많았는데 탱자탱자 놀기만 해서, 앞으로 꼭 하리라 다짐하며 남겨본다. 1. 프로그래밍 코드 정리 계량적으로 실증분석한 논문을 써서 Stata도 그렇고 Python도 코드 파일이 엄청 많이 있다. 꽤 효율적으로 짜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 어떤 부분은 수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작업들도 섞여있고 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소위 날코딩 한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해보려고 하는 것인데... 생각해보면 큰 의미 없는 일이기도 하다. 나중에 다시 사용한다고 해도 이대로 쓰는 것도 크게 불편한 일은 아니고(조금 코딩 노가다가 있을 수 있지만), 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서... 지도교수님은 아마 이런 것 보단 이미 다 써 놓은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 하길 더 ..

공부 이야기 2022.08.03

박사 논문 끝내고 한 달 동안 한 3가지

박사논문을 끝냈다. ㅋㅋㅋ (이 문장은 쓰기만 해도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딱, 한달 전, 7월 초에 인쇄본을 학교에 제출했으니, 이 날이 공식적으로 박사 논문 끝낸 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디펜스 끝나고 나서도 엄청 바빴다. 어찌됐건, 박사논문 끝내고 한 달이 지났는데, 뭐 했나 돌아보니, 딱히 뭐 한게 없다. ㅋㅋㅋ 박사 논문 통과하고 느낀 점 3가지 2022면 6월 16일 약 12시 20분 경. 박사논문을 통과 했다. 박사 논문 통과하고 느낀 점 3가지 2022면 6월 16일 약 12시 20분 경. 박사논문을 통과 했다. 1심 내용을 다 반영 했는데도 예상치 못 inhovation.tistory.com 1. 열심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그냥... 놀았다 논문 끝내고 딱히 뭘 한건 ..

공부 이야기 2022.08.03

박사 논문 영어로 썼던 실제적인 팁 3가지

박사 논문을 영어로 썼다. 공부 시작할 때만 해도 영어로 쓸 계획이나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님께서는 박사 논문은 영어로 쓰자고 하셨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 해외여행은 많이 다녀봤어도, 해외에서 공부나 일을 했던 경험은 전혀 없다. 그래서, 영어로 그냥 떠드는 것은 좋아해도 글쓰기 경험이 있거나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 논문은 네 개의 소논문을 엮어서 200장 정도 영어로 쓰게 되었다. 내가 했던 실제적인(현실적인) 방법은 이렇다. 1. 일단 구글 번역기로 시작하고, 한-영/영-한 번역을 반복 검토한다. 일단 자신이 없으면 한글로 쓰고 구글 번역부터 해본다. 그리고 워드에 복붙 하고 Times New Romans 폰트로 설정한다. ..

공부 이야기 2022.07.05

석사 박사 논문 디펜스 준비할 때 기억할 3가지

논문 쓰며 그동안 블로그를 못해서 그런지 쓸게 많다. 논문 디펜스를 준비하며 기억하면 좋을 법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그런지, 논문 쓰는데 실제적인 도움 보다 멘탈 관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박사 논문 통과하고 느낀 점 3가지 2022면 6월 16일 약 12시 20분 경. 박사논문을 통과 했다. 1심 내용을 다 반영 했는데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이어지고 예정된 발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밖에서 대기하는 동안, 떨 inhovation.tistory.com 1. 졸업은 나의 실력이 아닌 지도교수님의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모자란(?) 이유 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게 아닐 수 있으니 너무 좌절은 말자. 디펜스 자리에 세운 것도 사실상 (나의 경우는) 지도교수님이었다. 나의..

공부 이야기 2022.06.30

박사 논문 쓰면서 얻은 병 3가지

박사논문 최종심사에서 합격했다. 4년 반. 회사를 다니면서 박사 한 것 치고 오래 걸린 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지막 학기는 진짜 3개월은 건강과 바꾸면서 논문을 썼다. 전업 학생도 마찬가지일 수 있는데, 나는 진짜 절대적인 writing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잠 말고는 바꿀 수 있는게 없었다. 심할 때는 평균 수면 시간은 3-4시간 이었다. 애들을 재우면서 먼저 잠드니까, 재우고 논문 써야지, 라는게 불가능해서 전략을 바꿨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그래서 애들이 자는 10시 쯤 자서 2-3시쯤 일어나서 논문 쓰고 출근하고, 반복. ㅎㅎ 최종심사 앞두고는 3일 동안 3시간을 잔 적도 있었다.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대신 건강을 내어 줬는데, 1. 이석증 이건 사실 2016년에 처음 겪고 네 번째다...

공부 이야기 2022.06.28

박사 논문 통과하고 느낀 점 3가지

2022년 6월 16일 약 12시 20분 경. 박사논문을 통과 했다. 1차 디펜스 의견을 다 반영 했는데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이어지고 예정된 발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밖에서 대기하는 동안,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석사 박사 논문 디펜스 준비할 때 기억할 3가지 논문 쓰며 그동안 블로그를 못해서 그런지 쓸게 많다. 논문 디펜스를 준비하며 기억하면 좋을 법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 그런지, 논문 쓰는데 실제적인 도움 보다 멘탈 inhovation.tistory.com 그러나 들어와서 들은 첫 번째 멘트는 심사위원장 교수님의 축하합니다. 박사논문 심사 통과하셨습니다. 였다. 어디선가 봤던, 지도교수님이 밖으로 나와서 이박사 들어오게. 는 아니었다. (호칭을 이박사라고 ..

공부 이야기 2022.06.28

내가 박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3가지

시간이 지나니 박사 수료는 하게 되었다. 회사도 다녀야 했고, 애도 하나 있는 상황, 마지막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9월엔 애 하나 추가. 석박 전공이 달라서 선수과목도 3과목이나 들어야해서 이수해야 하는 총 학점은 전공수업 30학점에 선수과목 9학점으로 총 39학점(13과목). 운 좋게 과목 선택 운이 따라서 연속 4학기동안 4+4+4+1과목을 들어서 시간적으로는 세이브를 많이 했다. 그만큼 엄청 힘도 들었지...ㅠㅠ 회사 출퇴근은 집-회사 거리 때문에 7시 출근 4시 퇴근 근무를 이용하고 있어서 저녁수업이 있는 경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학교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교수님하고 저녁도 먹고 매주 논문지도도 받고 했다. 아침수업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오후 수업은 개인부재 + 대체근무로 듣거나, 3학기에..

공부 이야기 2020.05.20

내가 석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3가지

학부 마지막 학기인 9학기를 보내면서 (대강) 준비하던 임용고시도 붙지 못할 것 같고 취직 준비도 따로 안하고 사실 혼돈의 시기였다. 복수전공에 교직이수에 열심히는 살았지만 뭔가 대학 졸업장 말고는 성과 없는 그런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러다 어쩌다 석사를 하게 되고, 2012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딱 2년만에 논문까지 다 써서 석사 과정을 다 마치고 졸업을 했다. 정확히는, 수업은 3학기만에 올 A+로 마쳤고, 마지막 한 학기는 매주 한 번씩 지도교수님을 찾아가서 논문지도를 받았다. 졸업 하고, 교수님께서 주도 하셔서 석사논문 내용이 국내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나기도 했는데, 생생하기도 한 그때, 나는 왜 석사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정리해 보았다. 1. 전액 장학금 ..

공부 이야기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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