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II 73

노자의 도덕경, 도를 아십니까?

No. 144 노자의 도덕경 최태웅 옮김 새벽이슬 펴냄 노자의 도덕경, 과연 어떤 내용일까? 공자, 맹자를 이전에 읽어보고 이제 노자를 읽을 차례(?)라고 생각하여 읽기 시작했다. 형식은 비슷하다. 원문 한자가 써있고 그에 대한 해석, 그리고 옮긴이의 해설로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짧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공자와 맹자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도'에 대해서 말하면서 '근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인상 참 좋아 보이세요. 학생이세요?"라는 분들이 도를 하는 분들이라고 하던데, 이곳에 가면 이 '노자의 도덕경'에 있는 내용을 배우는 것인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여튼, '도'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도'는 무엇인가...

인문학, 정말 '스펙'이 될 수 있을까?

No. 143인문학으로 스펙하라신동기 지음티핑포인트 펴냄 '인문학으로 스펙하라' 이런 책도 나올 정도이니 최근들어 정말로 인문학 열풍이 불고있긴 하나보다. 하긴, 나도 얼마 전 아는 교수님으로부터 인문학 서적을 읽으라는 권유를 받고 이 열풍에 참여했으니. 그렇지만 아직 읽은 책은 몇 권 안되서 아직 인문학의 '인'에 대해 말하라고 해도 잘 대답하지는 못하겠으나 대강 인문학이 어떤 느낌인지 대강 느껴지긴 한다. 이전에 읽던 책과는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고나 할까? 자기계발서에 비해 감동이 오래가는, 흔히 말하는 인문학만의 특징을 나도 조금은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이런 인문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게 해 주어 인문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리"와도 같은 책이다. 인문학 강사인 저자..

고전,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No. 142고전 읽기의 즐거움정약용, 박지원, 강희맹 외 지음신승운, 박소동 외 옮김솔 펴냄 고전은 어렵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고전은 어렵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는 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 때 국어시간에 간간히 등장하던 고전이 이런 생각을 갖게 한 것 같다. 그 때는 죽어도 읽기 싫은 고전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직접 찾아서 고전을 읽고 있다니. 10년 전의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노릇이다. 하긴. 그 때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것이 강제성이 컸다. 시험에 나오니까. 수능에 나오니까. 어느어느 고전은 꼭 읽어야 한다. 이것도 모자라 고전 요약본까지 판을 치며 학생이었던 나를 괴롭혔다. 다들 기억이 있으리라.ㅎㅎ 학기마다 한 두번씩 하는 독서평가를 위해 아무 말도 없이 책 제목만 딸랑..

방탕아인가, 은둔의 황태자인가? 김정남 육성 고백!

No. 141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고미 요지 지음이용택 옮김이영종 감수중앙M&B 펴냄 살이찐 몸매. 지저분한 수염. 편안한 남방에 빵모자. 책의 표지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는 김정남의 모습은 상당히 친근해보인다. 아마 지은이 고미 요지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인 기자인 고미 요지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주고 받은 이메일,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6개월 전에 나온 책이니 북한 관련 책 중에서 상당히 따끈따근하다고 할 수 있겠다. 원문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실어서 책을 읽다보면 김정남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책을 통해 김정남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다. 그..

갤럭시와 아이폰이 살아남는법, 인간의 마음에 맞춘 디자인

No. 140생각있는 디자인도날드 노먼 지음인지공학심리연구회 옮김학지사 펴냄 컴맹. 요즘 컴맹이란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는 것 같다. 하긴, 컴퓨터가 보급화 된 지 적어도 20년 가까이 된 것 같고(내가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우리집에 컴퓨터가 생겼고, 그 당시 주변 친구들도 다 컴퓨터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강산이 두번 바뀌는 시간 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컴퓨터 작동법을 거의 다 익혔으니 컴맹이 사라진 것일 수도 있겠다. 기계치. 이런 말도 요즘 안 쓰는 것 같다. 옛날엔 뭔 그런 기계들이 새로 나오면서 기계치라고 놀림을 받았는지, 정보화의 급속한 전개로 사람들은 온갖 기계에 노출되며 기계작동법을 익히느라 바빴던 것 같다. 요즘은 컴맹이나 기계치라는 말에 견주어볼 만한 것은 스마트폰치(?)..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No. 139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트레이시 키더 지음민승남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책 제목이 멋진 것 같다.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어제 독후감에도 썼지만, '자살'이라는 것은 우리네를 둘러싼 고통이 우리를 삼켜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책에서는 고통은 우리를 삼키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 내용은 '데오'라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데오는 부른디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온 후 아이비리그 의대까지 졸업한 사람이다. 책 겉에 써 있는 것 처럼 소설같지만 소설은 아닌 사실이다.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다. 아프리카 중앙, 르완다 옆에 있는 브룬디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인종간 갈등이 극심해져서 엄청난 사람이 학살당하고 그 가운데 겨우 살아남은 사람이 데오이다. ..

참 교육이란 이런 것일까?

No. 138유쾌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제이슨 송 지음스텝스톤 펴냄 요즘 일주일에 몇 번씩은 중고등학생들의 자살 뉴스를 보는 것 같다. 이전에도 이렇게 심했을까? 아님 베르테르 효과라고 이런 기사들이 부상하게 되면서 너도나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리고 보도가 되는 것을까? 가슴이 아프다. 반면에 이 책 제목은 너무나도 밝다. "유쾌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들도 이런 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은 아쉽지만 이 책은 미국의 학교를 다루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에 있는 한인학교(Korean school) 이야기이다. 책을 산지는 꽤 되었다. 3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때 이 책도 읽었었다. 독후감까지 쓰다 만 상태였다. 찝찝한 마음에, 이 책을 다시 읽었..

담미야뜨, 닷따, 다야드왐. 삶의 의미를 찾아 인도철학의 세계로~

No. 137우파니샤드이재숙 풀어씀풀비 펴냄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며칠 전,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이고, 내가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또 내가 사는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또 이것이 나에게는 어떤 유익이 되는 것일까? 왜 나는 지금 이런 삶, 회사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결코 편하다고만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루는 것이 그 다음에 나에게는 어떤 유익을 가져다 줄까? 이런 복잡한 질문들은 머릿속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정리가 되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고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니었다. 요즘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얼마 전에 '군주론'..

하나님은 항상 당신 편, 내 안에 하나님은 있다!

No. 136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필립 얀시 지음차성구 옮김IVP펴냄 작년에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필립 얀시 지음)을 읽고 블로그에 글도 남겼었다.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그 때도 하고 있던, 아니 사실 그 전부터 하고 있던 고민이 아직도 이어져오고 있다니 생각하니 말이다. 이런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답은 찾이 못했고 최근에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필립 얀시 지음)를 읽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신앙에 대해 알만한 것(죄, 십자가, 부활, 구원 등)은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고민이 계속되는 것이 '혹시 내 안에 하나님이 없는 것일까? 성령님이 계시지 않은 것일까?'하는 불안한(?)마음 때문이다. 이 책 제목이 나의 탄식과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

티셔츠를 입는 것이 아니다. 경제를 입고, 정치를 입는 것이다.

No. 135티셔츠 경제학피에트라 리볼리 지음김명철 옮김다산북스 펴냄 우리는 매일매일 옷을 입는다. (너무 당연한가?ㅋ^^;)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옷을 입는다. (당연한 말을 자꾸...;;;) 물론, 지금도 문명의 손길이 깊숙이 뿌리내리지 않은 곳에서는 옷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입는 이 옷을 이 책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옷 입는 이야기 부터 시작해 보았다. 티셔츠 한 장에 담겨있는 경제학. 아주 간결한 제목인 '티셔츠 경제학'으로 이 책은 자신의 주제를 함축해서 담고 있다. 내가 경제학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들의 전반적인 것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알고 나면 우리가 매일 입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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