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II

노자의 도덕경, 도를 아십니까?

inhovation 2016. 3. 3. 20:39

No. 144

노자의 도덕경

최태웅 옮김

새벽이슬 펴냄

 

 

노자의 도덕경, 과연 어떤 내용일까?

  공자, 맹자를 이전에 읽어보고 이제 노자를 읽을 차례(?)라고 생각하여 읽기 시작했다. 형식은 비슷하다. 원문 한자가 써있고 그에 대한 해석, 그리고 옮긴이의 해설로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짧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 이지만, 공자와 맹자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도'에 대해서 말하면서 '근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인상 참 좋아 보이세요. 학생이세요?"라는 분들이 도를 하는 분들이라고 하던데, 이곳에 가면 이 '노자의 도덕경'에 있는 내용을 배우는 것인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여튼, '도'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도'는 무엇인가. 나에게 말하라고 하면, 한 번 읽어본 바로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책 내용중에서도 이 '도'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하니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도'는 자연스러움?

  그래도 '도'에 대해 논하라 하면 나는 자연스러움이라고 답하겠다. 익히 들어봤던 '무위자연', 즉 꾸밈 없이 그대로 사는 삶이 바로 이 '도'의 정신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도덕경에서는 내가 무엇을 얻는 다는 것은 내가 부족했기에 채워지는 것이고, 내가 무엇을 잃는 다는 것은 내가 자연스럽지 못한 채 많은 것을 소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연스럽지 못한 것, 예를 들어 배가 부른데도 먹고 싶어서 더 먹는 것 등을 경계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지 못한 것으로 부족한 마음을 일부러 채우려는 것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괴로움이 다 하면 즐거움이 오고,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움이 온다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감정의 기복도 있다는 것 등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바로 이런 것이 '도의 정신'이라고...

  (더 어려운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pass. 그리고 성경과 다른 내용, 천지의 근원 등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그냥 '아- 노자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넘겼다.^^)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라


지족이면 불욕하고, 지지며 불태하여 가이장구니라.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좋은 내용이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부분이다.

 

知足이면 ; 만족을 알면

不辱하고 ; 수치를 당하지 않고

知止면 ; 멈춤을 알면

不殆하여 ; 위태하지 아니하여

可以長久니라 ; 오래 살수 있느니라.

  이 부분은 앞에 다른 내용이 더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명예와 생명은 어느 것이 사랑스러우냐?

생명과 재산은 어느 것이 중하냐?

얻는 것과 잃는 것은 어느 것이 괴로운가?

너무 아끼면 반드시 크게 낭패하게 된다.

많이 소유하면 반드시 크게 잃어버린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대견히 생각하면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자기 영역 안에 머물 줄 알면 위태하지 않고 장구할 수 있다.

뭔가...그냥 이 부분이 제일 와 닿는다.ㅎㅎ 처세술에 관한 내용인데. 현명한 처세술은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내일의 장차 얻을 것을 두려워하면 장구히 살 수 있다는 내용.

 

이제... 선비랑 논어가 남았네....ㅋㅋ^^


2012년 7월 27일 @inhobook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