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II 73

114.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 지음, 북노마드 펴냄

최강희의 일상, 그리고 여행을 들여다본다. 너에게 파이팅을 외칠게.내가 지금 너의 기도를 하고 있어.부디 너만은 이 혼란에 휩쓸리지 않길 바랄게.아픔이 너를 비껴가길 바랄게. 그리고 나는어떻게든 해볼게. (p. 123) 이런 글은 싸이월드 대문에나 볼 법한 글이다. 또는 사진첩에 셀카작렬 사진과 함께 적혀있는 글 정도? 이 책엔 이런 글이 가득하다! 그리고 사진도! (ㅋㅋ) 이 책을 읽고(어쩌면 읽는다는 표현보다 본다? 또는 감상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있는데 누군가는 "이런 책을 정말 사서 보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했다 (ㅋㅋ) 나도 내가 이런 책을 사서 읽게 될 줄은 몰랐다. (^^;)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긴 하지만 이런 책은 처음인 듯 하다. 산 이유는 두 가지다. 1. 이런 종류..

113.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존파이퍼 지음, IVP 펴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영적 침체에 대해 점검할 것을 주는 책 신앙생활을 하다가 그날이 도적같이 찾아오는 때가 두 번 있다. 한 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고 한 번은 영적 침체다.(ㅋㅋ...) 신앙생활을 나름 오래 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 이상씩은 영적 침체를 겪어봤으리라 생각한다. 내 안에 기쁨과 감사가 없고 예배, 기도, 말씀 생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때, 바로 영적 침체의 시기이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무기력한 생활이 연속되는 시기가 바로 이 때이다. 으레 이런 때가 지나가고 다시 신앙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되어서 크게 유익할 것이 없는 때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런 영적 침체가운데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또한 이러한 영적 침체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112. 그리스도의 십자가, 존 스토트 지음, IVP 펴냄

복음의 본질만을 다룬 책 여름부터 교회 찬양단 단원들과 함께 이 책을 한 장, 한 장 내용을 공부하며 목장모임을 진행했다. 매우 두꺼운 책이지만 수 개월에 걸쳐 한 주에 한 장씩 공부한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고 매우 좋았다. 자칫하단 너무 가벼워지고 알맹이없는 목장모임이 되기 쉬웠지만 이 책을 통해 진행하니 나 뿐만 아니라 찬양단원들도 매우 좋아했다. 물론,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나와 졸리기도 했지만 이런것을 뛰어넘어 모임에서 우리가 나누는 내용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은혜가 되었다. 이 전에 나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목장모임을 통해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곱씹으며 읽어보았다. 두세번씩 더 읽어보며 준비하는 나는 더 큰 은혜와 감동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111.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이재영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엑설런트(Excellent)! 요즘은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잘 사먹지 않아서 아직도 파는지는 모르겠다. 바로 엑설런트. 혹시 이 아이스크림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지금쯤 입에 침이 고여있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서랍처럼 열 수 있는 상자 안에 네모난 모양으로 포장되어 있어 12개(?)의 부드러운 바닐라와 진한바닐라 모양의 아이스크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파란 포장지와 노란 포장지를 생각만해도 달콤해지는 느낌이다. 어렸을 적 동생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노라면 "넌 무슨 맛 먹을꺼야?"하며 꺼내먹고 꼭 한 개 씩 더 먹고 싶어서 각자 다른 맛을 또 꺼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려고 하니 갑자기 이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다. 단순히 이름때문에. 그런데 생각해 보니 '엑설런트'는 기존의..

110. 한경직 목사의 기독교란 무엇인가?, 한경직 지음, KOREA.COM 펴냄

기독교의 진리를 압축하여 담아낸 책!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인인데 믿지 않는 사람이 기독교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누군가 나에게 ‘야, 기독교가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뭐라 말해야 할까? 글로 깔끔하게 정리해 놓지는 않았지만 우선 인간의 ‘죄’와 ‘예수그리스도’ 그리고 ‘십자가’ 정도를 이야기 하며 설명해 줄 것 같다. (과연 조리 있게 설명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 ‘기독교란 무엇인가?’는 이런 물음에 대해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간결한 책답게 매우 얇다. 내용은 145쪽밖에 되지 않고 게다가 절반은 영어로 쓰여 있다. 왼쪽은 한글, 오른쪽은 영어. (영어는 안 읽었다...

109. 기독교 경제학, 이근영 지음, 스텝스톤 펴냄

경제학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생각은? 이건 경제학 원론서잖아 책 제목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기독교 경제학. 과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경제에 관심이 많은(정확하게 말하면 돈에(만?)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저금, 펀드, 주식을 하면서 돈을 굴리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이 ‘어떤 경제적 지식을 알려주어 돈을 더 많이 갖게 해주지는 않을까?’ 또는 ‘이런 경제적 지식을 기독교적으로 알게 해 주어 기독교인이라면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해주는 않을까?’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 기대는 모두 무너졌다. 간단히 말해서 이 책은 딱딱한 원론서다. 수 많은 경제학의 세부 학문 중에서 '기독교 경제학'이라는 ..

108.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IVP 펴냄

교회는 꼭 다녀야 하는 곳일까? IVP 도서 목록을 보다 재미있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이 책, '교회, 나의 사랑 나의 고민'이다. 전에 동생이 교회에 대해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준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나 역시 나름 오랜 신앙생활을 하며 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기에 교회에 대한 고민이 없던 적은 없다. 그리고 기독교가 개독교로 통용되며 교회가 욕먹는 요즘, 교회에 대해 많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주문하고 약간의 걱정도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 속 시원한 해결책을 주면 어떡하나 하는 것이었다. 나의 마음 속에 들어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대로 모든 것을 정해주고 제시해 버릴 것 같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

107. 맹자(옛 선인들에게서 배우는 지혜로운 이야기), 나준식 옮김, 새벽이슬 펴냄

지난 번에 읽은 공자 다음으로 이 책을 골랐다. 바로 '맹자'. 공자, 맹자 읽으니까 왠지 동양철학에 대해 공부한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ㅋㅋ...^^;) '맹자'는 '공자'와는 다른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공자'는 제자들의 질문에 공자가 대답을 하면서 어떤 가르침을 준 것이 하나의 긴 이야기를 형성하면서 서술 되 있다. 그러나 '맹자'는 제목 - 한자 - 뜻 - 풀이로 이어지는 형식으로 좀 더 짧막짧막하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인의예지惻隱之心은 仁之端也요,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요,辭讓之心은 禮之端也요,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니라.남의 어려움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단서가 되고, 나쁜 행동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단서가 되며,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단서가..

106. 하나님을 갈망하는 예배 인도자, 앤디 파크 지음, 김동규 옮김, IVP 펴냄

저자인 앤디 파크, 그는 젋은 그리스도인들에게 'In the Secret'(은밀한 곳 조용한 곳에)이란 찬양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책은 그가 평생을 걸어온 찬양인도자의 길을 돌아보며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이다. 책은 총 세 부로 되어 있다. 1부 나의 이야기 - 예배 인도자로 부르심2부 큰 그림 - 교회 공동체 내의 예배 인도3부 실행하기 - 예배 인도의 실제 각각 4개, 6개, 5개의 작은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앤디 파크가 예배인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고 여러 교회들을 돌아다닌 이야기와 일반적인 신앙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회개와 사랑, 삶에 대한 내용이다. 2부는 예배 인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여건들과 상황들 및 여러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찬양인도 강의라고 보..

105.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 지음, 실크로드 펴냄

항상 달인으로 살아오신 '달인 김병만' 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름 앞에 붙이는 호(號)를 갖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마치 추사 김정희 처럼. 그러나 이 시대에도 항상 이름 앞에 호를 붙인 사람이 있다. 바로 김병만이다. 달인 김병만.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중 하나인 '달인'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달인 김병만의 이야기이다. 사실 김병만이 책을 냈다는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 아니, 김병만이라서가 아니라 책을 낼 것 과는 거리가 먼 개그맨이 책을 냈다는 사실이 어쩌면 더 흥미로운 것인 것 같다. 그리고 개그맨이 낸 책인데 그 책의 주인공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하고 대단한 김병만이기 때문에 더 끌렸던 것 같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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