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따라 살고 있지만, 어떤 행동까지가 악인지, 이정도 행동은 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하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잘 놀다가도 갑자기 세온이에게 장난감을 집어 던지려는 하온이에게 "사람한테 던지지 마! 던지면 아빠 화낼거야!" 라고 말하면, 1. (진짜 던지지는 않고) 던지는 척만 하며 '모션'은 괜찮은지, 2. (장난감은 던졌지만, 아빠 말대로) 사람한테는 안 던지고 벽으로 던지는 것은 괜찮은지, 3. (장난감은 내려놓았지만) "아빠 바보 똥돼지!"라고 말하며 방으로 토라져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지, 여러 형태로 악(?)의 경계를 살펴보는 것이, 내가 고민하는 삶 속에서의 행동과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악인을 화산에 비유하며 화산에 대한 과학적이고 환경적 설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