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6 파리

[프랑스 파리] 광곽렌즈로 담아본 야경과 에펠탑, 그리고 벨기에 테러 추모

inhovation 2019. 2. 15. 17:00

3년 전 일이다. 출장으로 파리에 도착하고 다음날인가, 벨기에 공항 테러가 발생했다. 그리고 나서부터 회의장은 물론 호텔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건물을 출입할 때에는 보안요원의 검사가 꼼꼼하게 이뤄졌다. 엄청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긴장되는 것은 사실.


하루 종일 지루한 회의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나서 밤이 되서야 조금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노보텔 근처(?... 내 기준)에 있는 에펠탑까지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얼마 전에 새로 산 렌즈를 테스트(?)도 해 볼 겸.


바디는 캐논 700D, 렌즈는 EF-S 10-18mm.  후드를 안해서 잡광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막 들어온다. 야경을 이렇게 찍어본 적이 처음인거 같아서, 아마 조리개는 거의 끝까지 조이고, 수동으로 해서 30초 노출을 줬던 것 같다.


에펠탑으로 가는 길. 그런데, 에펠탑 색깔이 조금 이상하다. 평소에 보는 것과 다른 모습.


인셉션에 나온 그 다리. 비르아켐 다리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신혼여행 때 스냅사진을 여기서 찍기도 했는데...ㅋ 딱 지나가게 되었다.


옆에서 본 비르아켐 다리. 저 위로는 전철이 지나간다.


파리 근처 공원에서. 조명이 평상시와 다르고 벨기에 국기 색깔이다. 벨기에 테러를 추모하기 위해. 기분이 막 신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 이런 모습의 에펠탑을 보니 색다르긴 하다.


가까이서...ㅎ 아래는 조명을 끈거겠지? 빨강, 노랑, 검정. 기억으로 정각마다 하는 반짝반짝도 안했던 것 같다.


세느 강변. 별건 없었고 빛갈라짐을 좀 찍어보려고 이런 것을 찍은 거다...ㅎ


에펠탑 앞에 회전목마. 벨기에 국기 색깔로 했어도 에펠탑은 에펠탑이다. 멋있다...ㅎ


샤이요궁인가, 에펠탑쪽에서 바라본 모습. 역시 사진 찍으려고 일부러...ㅎ


회전목마 앞에서만 또 찍어봤다.ㅎ


에펠탑 바라보고 다리 오른쪽에서.


이건 왼쪽에서...ㅋㅋ


가까이에서도...ㅎ


완전 가까이에서....ㅋㅋㅋ 광곽렌즈라 한장에 다 나온다. 10mm였으니까, 크롭 환산에서 18mm.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온갖 구도로 다 찍어본다.


바로 밑에서도.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에펠탑은 정말 볼때마다 멋있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날이 아마 마지막날 밤이었나, 그랬던 것도 같고. 유로 동전이 많이 남아서 탈탈 털어서 흑형에게 에펠탑 열쇠고리를 한 10개정도 샀던 것 같다. 싸게 산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만지는 까먹었다.


아내랑, 가족이랑 여행으로 와야하는데. 출장으로만 오니, 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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