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한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추천

inhovation 2019. 2. 13. 17:00

아내가 아는 언니들과 2박3일로 방콕에 간다길래 여행 일정을 짰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블로그에 남긴다. 한 곳(시로코) 빼고는 다 가본 곳이다.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안되진 않을듯 하다...ㅋ


중점은, 짧은 2박 3일 일정에 욕심 부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며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경로를 짜 봤다.





비행기 스케줄은?

아내는 진에어라고 했나, 첫째날 완전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셋째날 밤에 나오는 시간이다. 금토일월 인데 사실상 방콕에 있는 시간은 토일월/

금요일 오후 인천 출발, 금요일 자정인가 토요일 새벽인가 방콕 도착

월요일 점심인가 오후 방콕 출발, 월요일 저녁에 다시 인천 도착.


숙소는 어디로?

아묻따 카오산로드다. 전에 여행을 하면서 방콕에 열흘(?)정도 머물렀는데, 처음에 카오산로드에 숙소를 했다가 시내로 나가볼까 해서 시내 숙소도 잡아봤지만 다시 카오산로드로 돌아왔다. 마사지도 편하게 받을 수 있고, 언제나 돌아다녀도 재미있는 곳이 카오산로드 같다. 늦은 밤 시간까지도 흥에 겨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고.

괜히 카오산로드가 아니다.ㅋ


첫째날 일정

공항에서 카오산로드로 이동한다. 택시를 뭐 예약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하는데, 여튼 이건 알아서 이동하면 되고...ㅎ 그리고나서 아침까지 부족한 잠을 좀 잔다...ㅎ


근처 맛집은 너무 많으니까 아침을 맛있게 먹고 짜뚜짝 시장으로 이동한다. 버스도 되고, 툭툭(? 타본 적 없음)으로 이동. 버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2박3일 일정임을 고려할 때 툭툭이나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 나는 시간이 많아서 버스를 탔지만(버스 재밌음), 지금 이 여행일정에서는 시간이 돈이고, 돈이 시간이다. 볼게 너무너무 많은 짜뚜짝 시장에서 군것질도 하고 점심도 먹는다.

참고로 짜뚜짝은 주말에만 한다.


오후에는 시내로 이동해서 쇼핑몰을 구경한다. 여자 넷이 가는데 쇼핑몰을 안가면(뭘 안사더라도) 안될 것 같아서 넣었다. 내가 간다면 안간다, 쇼핑몰은...ㅋ 많은 쇼핑몰이 있고, 터미널 21이였나, 이것만 조금 떨어져있지만, 개인적으로 터미널 21이 젤 괜찮았다. 인테리어 컨셉이 멋있었음. 저녁을 시내에서 먹어도 되고 카오산으로 와도 되고. 여자들은 또 이런거 깔끔한 식당도 한번 가고 그러는 거 좋아하니까 쇼핑몰 식당에서 먹어도 되겠다. 아내랑 둘이 여행할 때, (물론 아내가 길거리 음식 좋아했지만) 맨날 길거리에서 먹는다고 한 번 작은 다툼이 있었...ㅠㅋㅋㅋ


밤에는 카오산로드에서 마사지를 받고 음악에 취한다...ㅋ


둘째날 일정

아침을 먹고 오전에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왓 아룬으로 간다. 왕궁도 있지만, 가보지 않았기도 했고, 안 간 이유가 사람 많고 그늘이 없다고 해서. 대신 모두의 마블 랜드마크인 왓 아룬으로. 근처에 선착장이 있어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걸어가도 되고 툭툭도 되고. 엄청 먼 거리는 아니다. 걸어가면서 왕궁 근처로 지나가게 되니까 담장 너머로 왕궁의 기운도 느끼고, 길거리 구경도 하고...ㅋ 선착장 근처에 망고밥을 파는데, 갠적으로 강추. 아내도 좋아함. 근데,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약간 경악을 한다. 우리가 아는 그 망고+찰밥인데... 맛있다...ㅋ


점심식사가 조금 애매한데, 이건 알아서... 다음 일정이 아시아틱 쇼핑몰(시장?)이니까 여기로 와서 먹어도 된다. 배를 타고 이동. 덤으로 짜오프라야 강변의 향긋한 냄새도 맡을 수 있다. 아시아틱은 시내에 있는 깔끔한 짜뚜짝 시장이라고 해야 하나... 뭐, 구경하고, 관람차도 있으니까 타도 괜찮을 것 같다. 뻔해 보이지만 막상 타면, 새로운 여행지를 새로운 시선에서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아시아틱에서는 안타봤는데, 덴마크에서 그리 높지 않은 관람차 탔을 때도, 막상 타고 나니깐 기분이 진짜 좋았음...


벌써 마지막 날 저녁이다... 이건 근처에 시로코라고 높은 타워가 있는데, 꼭대기층에 식당이 있다. 루프탑바.라고 하나 이런거를. 우린 가보기만 했다. 낮에... 그냥 올라가만 봤음. 그리고 유리문 너머로 시내를 봤는데, 실제 식당에서 밥 먹고 하면 야경을 볼 수도 있고, 마지막날 밤을 괜찮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님, 방금 찾아보니 미슐랭이 생겼는데, 방콕에, 여길 가도 괜찮겠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야지...ㅋ


밤엔 다시 숙소(카오산로드)로 와서 마사지를 받는다...ㅎ 카오산에 있으면서 매일 마사지를 안받으면, 이건 직무유기에 가깝다...ㅋ 최소 발마사지만이라도 받아야... 3천원(? 요즘 물가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도라서 부담도 없다. 5천원이라고 해도 부담 없...


셋째날 일정

이건 뭐, 일정이랄것도 없다. 아침 먹고 짐 싸서 공항으로 시간 맞춰서 간다. 카오산로드에 스타벅스도 있으니까 커피를 마셔도 되고 뭐... 그냥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ㅎㅎㅎ 근데, 어디 패키지 투어도 다 이러지 않나? 마지막날은 그냥 별거 없는... 면세점 데려가나?ㅋㅋㅋ 공항에 좀 일찍 가서 면세점을 봐도 되고...




조금 조정도 가능할 것 같은데, 같은 일정이라면 주말에 짜뚜짝 말고 매끌렁, 암파와를 다녀와도 된다. 근데 이건 좀 빡세서 쇼핑몰은 포기해야 할지도. 매끌렁=기차가 지나가는 시장, 암파와=수상시장. 주말 일정이 아니라면 당일치기로 아유타야에 다녀와도 된다. 아니면 그냥 시내에 볼거리들이 더 많이 있으니까 다른 것들을 해도 되고. 방콕은 그냥, 볼 게 너무 많다. 아래 링크는 아내랑 여행하면서 방콕에 머물렀던 이야기들... 참고가 될지도...ㅎ


1. 카오산로드에 도착한 이야기

2. 왓 아룬에 간 이야기

3. 쇼핑몰에 간 이야기

4. 짜뚜짝 시장, 쇼핑몰에 간 이야기

5. 시내에서 카오산로드로 돌아온 이야기

6. 시내 돌아다닌 이야기(시로코, 망고밥, 유람선)

7. 아유타야에 간 이야기

8. 아시아틱에 간 이야기

9. 깐짜나부리에 간 이야기

10. 매끌렁, 암파와에 간 이야기

11. 시내 돌아다닌 이야기(짜뚜짝 시장 재방문)


(10박 11일 있었네, 방콕에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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