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이야기

[유튜버 마이크] RODE NT-USB MINI를 구입한 3가지 이유

inhovation 2020. 12. 10. 05:40

마이크 없이 유뷰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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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개월만에 마이크를 샀다. 아니, 질렀다는 표현이 좀 더 맞을 것 같다. 11번가에서 샀고, 가격은 최종금액 150,070원. 상품금액 178,000원이었는데, 즉시할인 13,110원(기본 할인? 네이버 타고 들어가는...), 쿠폰할인 8,240원(판매사 쿠폰 같았음), L.POINT 6,420원에 OK캐시백 160원까지 탈탈 털었다. 14만원대였으면 뭔가 더 정신승리 할 법 했으나, 거의 딱 15만원에 구매한 것도 나쁘지 않다. (아직 한 번도 경험이 없는) 아마존 직구도 알아보았으나, 마이크 자체 가격은 128.99달러로, 약 14만원이 나오지만, 배송비 포함하면 15만원이 넘어가서 사실 세계에서 제일 저렴하게 산거다. ㅋㅋㅋ

여튼, 오늘은 마이크를 산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하고, 왜 하필 로데 RODE NT-USB MINI인지도 적어보려고 한다. 

 

1. 왜 샀냐? 마이크 없이 유튜브 찍기 불편했다.

초보 유튜버의 실수가 초반에 장비를 너무 지르는 것이라고 한다.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영상 촬영을 지속하지 못해서 금방 장비를 처분해버리는 낭비가 될 수도 있다고. 나 역시 일단 장비 없이 시작하기로 했고, 영상 촬영(화면 캡처)이나 편집 프로그램도 무료를 사용했다. 영상편집은 다양한 효과나 이런 걸 넣지 않으니 지금도 아직은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마이크에 대한 갈급은 계속 있었다. 이어폰으로 ASMR을 찍는 띠예님도 있지만, 영상을 캡처하는 데스크탑에서 나의 4극 이어폰은 마이크 인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찍기도 했는데 은근 좀 불편하고 음질이 안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알아본 게 갤럭시9 핸드폰으로 WO Mic라는 어플을 깔아서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다. 음질도 그렇고. 그런데 무선 연결이다 보니 초반 연결할 때의 약간의 귀찮음과 중간에 목소리가 일그러지는 일도 한두번(?) 있었다. 다시 찍기 힘들었고, 큰 문제는 아니라서 그냥 업로드 했다... 이런 불편함이 10개의 영상을 만들면서 누적되다보니 계속 마이크를 검색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2. 가성비도 많지 않냐? 결국 최종 목적지는...

다 검색 해 봤다. 가성비 핀마이크 구즈넥마이크 다 찾아보고 그거로 사려고도 했는데, 결국 고가 마이크가 눈에 아른거릴 것 같았다. ThinkPad를 사도 맥북이 아른거리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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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마음 속에 있는, 내가 원하는 급은 만족시켜줘야 할 것 같았고, 콘덴서 마이크로 알아보면서 오디오테크니카와 로데, 둘로 좁혀졌다. NT-USB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mini 모델이 있는 것도 알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로데 RODE NT-USB MINI로 결정. 가성비를 사서 잘 쓰고 나중에 사도 되긴 하겠지만, 어짜피 이중지출이다. 핀마이크 사면 결국 핀 꼽고 이런 세팅도 있을거고, 구즈넥은 자리만 차지할거고, 그런데 RODE NT-USB MINI는 작고 책상위에 항상 연결되어 있어서 별도의 세팅도 필요 없다. 자리만 다시 잡아주면 되는 정도? 더 비싼 게 많을 수 있겠지만, 이정도 고가 마이크를 사서 만족감을 계속 느끼는 게 오히려 시간 절약이다. 뭘 안사면 계속 그거 찾아보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작고, 귀엽고, 성능도 좋다.

3. 왜 MINI로 샀냐? 좀 더 저렴하기도 했지만, C타입!

그냥 RODE NT-USB도 봤는데 USB 연결 타입이 A-to-A라서 아쉽다는 사람, 너무 크다는 사람, 거치가 불안하다는 사람 등등의 의견이 있었다. 마이크는 진짜 좋지만 이런 아쉬운 점들. 그러다 어쩌다 보니 mini 모델이 눈에 들어왔고, 마이크 본체에서 연결하는 게 C-to-A라서 더 최신식인 것도 있었다. 맥북만 쓰는 사람은 C-to-C 케이블로 바로 연결한다고 한다. 나는 데스크납에서 기본으로 딸려온 C-to-A로 하지만, 나중에 맥을 사면(?) C-to-C로 깔끔하게 연결 할 수도 있겠다. ㅋㅋ 뭐, 물론 가격이 mini가 좀 더 저렴한 것도 있어서 절충이 되었다. 20만원 중반의 NT-USB보단 10만원 중반의 NT-USB MINI가 부담이 훨씬 덜 한 것은 맞으니까. 그리고 작은 사이즈에 안정적인 거치대(받침대), 팝필터도 내장 되어 있어서 별도로 필요 없다는(NT-USB에 기본 포함이긴 하지만) 것 등등도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도 작고 이쁜 것도. 매일매일 유튜브 녹화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ㅎㅎㅎ


요즘 느끼는 거는, 이런 거는 한 번에 지르는 게 나은 것 같다. 사실 나에게 마이크 사면서 2만원을 지출하나 15만원을 지출하나는 큰 차이가 아니다. 13만원 아껴서 머 대출 값는거 말곤 별 할 일도 없다. 그리고 2만원짜리 마이크 샀으면 나중에 15만원짜리 마이크 살 게 뻔하다. 아니, 오히려 그땐 15만원까지 생각 못하고, 이미 지출한 돈이 아까워서 한 10만원 짜리를 고를 수도 있다. 만족감을 더 포기 하면서. 여튼, RODE NT-USB MINI는 강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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