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부채살 스테이크 & 열무 비빔국수

inhovation 2016. 9. 18. 21:53

추석 때 부채살 두 덩어리가 생겨서(?)

= 처가에서 얻어와서ㅋ

집에서 제대로 구워먹기로 했다.


아내 임신 전에는 스테이크도 종종 해 먹었는데

고기가 임신 초기에는 괜찮다가

중반 넘어가면서 별로 안땡긴다고 해서

나도 고기를 많이 못먹었음...


여튼...;;ㅋ

점심으로 스테이크와 열무 비빔국수(?)를 먹기로 함

아버지께서 열무김치를 주셨는데

이건 뚜껑을 열자마자

'아, 열무 국수 먹고 싶다!'

느낌이 딱 왔음

ㅎㅎㅎㅎ


냉장고에 넣어 뒀던 부채살

올리브유가 없어서 포도씨유 바르고

후추 뿌려서 한 30분 정도 상온에 둠.


이건 비빔국수 양념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추장, 식초, 설탕, 마늘, 깨, 참기름

기호에 맞게 적당히...

만들기 전에는 나도 인터넷 보고 황금비율 이런거 다 찾아보지만

결국 만들 때는 그대로 안따라함

(그래서 가끔 좀 망할때도...ㅎㅎ)


비벼서 완성!

중간에 맛을 봤는데 식초가 부족해서 식초를 더 넣었다.ㅎㅎ


다시 스테이크!

그릴 팬에 기름 두르고 고기를 익힌다.


적당히 익은 것 같을 때 뒤집고...


동시에 국수를 삶고 있었음

ㅋㅋㅋㅋㅋ...

정신 없음..


고기는 다 익어서 옆에 꺼내 놓았고

곁들여 먹을 야채를 굽기 시작.

엊그제 볶음밥을 하고 남긴 재료들을 넣었다.



접시에 담아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 굽다가

마늘하고 버터를 넣어서 같이 익힘.

근데 정신 없이 구워서 마늘이 좀 탔지만

그래도 맛있다.

ㅎㅎ...


나는 이정도로 익었는데....

미디움인가... 미디움 레어?...

속 안이 안익었었도 따뜻하고 부드럽고 맛있었음...

(배탈 안나면 됨ㅋ 배탈 안났음)


아내는 더 익혀달라고 해서

조각조각 내서 찹 스테이크처럼 해서 다시 내어 줌.

아무래도 임신중이라 날것을 먹기 부담스러워서...


ㅋㅋㅋ

아까 건진 소면에 비빔 양념 무쳐서

열무 올린 초간단 열무 비빔국수 완성!


이상한 조합이지만...

깔끔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내 고기는 다 먹었고,

아내 고기 조각 얹어서 같이 먹었는데...


환상적이었음...


부채살 스테이크와 열무 비빔국수 조합....ㅎㅎ :-)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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