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삼층돈탑(아니, 사층돈탑?)

inhovation 2016. 9. 25. 21:14

아버지께서 조금씩 조금씩 주시던 목살이 너무 많아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먹지를 못하고 있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ㅠㅠ)

녹여서 구워먹기도 힘들고 그래서

쪄먹기로 했다.

옛날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나온 삼층돈탑?

레시피 찾아보니까 배추로 막 이쁘게 한 거 같은데...

그냥 그런거 없고 대강 세 층 쌓으면 삼층돈탑이지 뭐...ㅎㅎ


ㅋㅋㅋㅋ부추도 숨어있어서 사층돈탑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재료는...

돼지고기(돈)

양배추, 깻잎, 부추(를 사서 넣어봤음ㅋ)


진짜 뭐 없다.

양배추 깔고.


돼지고기 올리고

(삼겹살로 해도 됨)


깻잎 올리고.


부추도 올려봤다.

ㅎㅎㅎ


다시 돼지고기.


양배추 깻잎...

ㅎㅎㅎ


이렇게 층층이 쌓으면 끝.

너무 쉽다ㅎ


한 20분 쪘나...

뒹굴뒹굴...ㅋ


양념장은

간장, 마늘, 유자!


뒤집개로 그대로 옮겼는데

단면이...멋지다 뭔가...ㅎㅎ


먹을 땐 편해야 하니까 가위로 싹뚝싹뚝.


아내가 임신하고 기름기 많은 고기를 잘 안먹는데

이건 찌면서 기름도 쭉 빠지고

깻잎 부추 향이 배어들어서 담백(?)한 게 맛있다.

밥도둑으로 한끼 잘 먹었음.ㅎㅎ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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