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칼칼한 갈치조림(with 무, 감자)

inhovation 2016. 9. 10. 22:47

마트에서 갈치를 사 왔는데

두 번은 구워먹고

나머지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조림을 해 먹기로 했다.

얼마 전에 고등어 김치찜을 한 적이 있긴 한데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를 거 같아서

유튜브 보고 갈치조림 레시피를 좀 참고했다.

크게 어려운 건 없고 조림의 핵심, 양념장이 중요해 보였다.


재료는...

갈치, 무, 양파, 감자

양념장엔...

간장 2스푼, 고추가루 3스푼, 고추장 1스푼, 마늘 2스푼, 청주(맛술로 대신) 2스푼, 후추 약간...

생강은 없어서 못 넣었다.

뭐 기호에 맞게 적절히 변형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할 듯.


갈치는 껍질을 칼로 벗겨냈다.

쓱쓱 긁으면 잘 벗겨짐...

안벗겨지는 순간이 오는데 너무 세게 하니까 살이 문드러졌...


대강 하다가 안벗겨 질 때는 포기...ㅋㅋ


비린맛을 제거하고

조리고 나서 비늘 둥둥 떠다니는 거 없애는,

깔끔한 요리가 되게 한다고...ㅎㅎ


아, 국물 낼 재료.

다시마랑 멸치...20분 우려냄.

없으면 물로 해도 될 듯.


감자랑 무를 큼직하게 썰어서 멸치다시마 육수에 미리 익혀줬다.

5분 하고 확인하니 부족한 거 같아서 5분 더 했는데

무를 워낙 두껍게 썰어서 더 익혀줘도 될 거 같다...ㅋㅋ


...ㅋㅋ큰냄비.


작은 냄비로 하다가 뚜껑 덮자마자 물 넘쳐서

불 다꺼지고....ㅋㅋㅋ


무랑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조림을 할 곳에

(나는 크고 깊은 프라이팬,,,웍?을 사용)

감자랑 무를 깔고...


갈치를 올리고...


양파랑 양념장, 고추와 파도 같이...ㅎㅎ

고추는 청양고추 2개를 넣었고

파는 저 파란잎 부분만 남아서 다 넣어버렸다.


이사 가기 전에 냉장고 다 털어버리려 하는데

점점 털고 있음...ㅋㅋ


육수를 부어주고...


불이 끓으면 뚜껑을 덮고 약불로 계속 졸임...

한...20분 했나?


졸여지는 동안 설거지 하고...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고추장 떡볶이 냄새...가 솔솔 나서

주방으로 가봤다...ㅋ


오....비주얼 굿.


저녁에 먹을 분량만 담고 사진촬영ㅋ


푹 잘 익은 듯.


무가 좀 걱정되긴 했는데

쪼-끔 더 익으면 좋았을 법 했지만

아내는 맛있게 잘 먹는다.

칼로 그래도 쑥쑥 썰리는 정도,

그러나 맛은 아직 속까지 익은 건 아닌 듯?


살도 많고....부드러운 갈치조림....ㅋ


첫 조림, 나름대로 성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선요리를 이제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생기고 있음.ㅎㅎㅎ


아,

총 조리 시간은...1시간 정도 걸린 듯?



2016년 9월 10일

토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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