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실수로 만든) 생크림 카레

inhovation 2016. 9. 5. 23:05

국도 마땅히 할 게 없고

왕 큰 카레가루 사 놓은 것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그래서 다시 카레를 하기로 했다.

집에 야채가 감자 뿐이 없어서 집 앞 슈퍼에서 양파랑 호박을 사는 김에

파프리카랑 버섯도 샀다.

그리고 냉장고에 가지 2개도 있는 거 먹어버리려고 꺼냈다.



재료 총 집합.

푸짐하네...ㅋㅋ




큼직큼직, 먹기 좋게 썰어서...




기름을 안 먹는 감자, 당근, 양파, 파프리카부터 볶는다.

버섯이랑 가지는 나중에~




좀 많아 보이는데....

그냥 일단 볶다가 가지랑 버섯도 넣는다.

먼저 넣은 재료들이 좀 탔나? 싶을 정도로 볶다가 추가.




갑자기 등장한 옥수수.

아내가 냉장고에 있던 옥수수를 넣으라고 해서 넣었다.




소고기도 좀 넣고...

해동이 안되서 그냥 얼린거 통으로 넣고 녹이면서 볶았다.ㅎ




원래 물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는데

오늘은 그냥 카레가루를 먼저 넣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뭔가 그럴 듯 한 요리?


아내가 포크를 줘서 찍어줬는데

엄청 맛나다고 먹어보라고 한다.

...ㅋㅋㅋ

오...뭔가 인도인도 스러운 요리.

이거로도 밥 반찬 충분하겠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냉장고에 얼려 두었던 코코넛 우유....를 넣은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조금 맛을 보니

헐,

생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미 넣어버린 생크림...

어쩔 수 없어서 그냥 하기로...

뭐, 생크림을 우유로 만드니까.......ㅎㅎ




국물이 생크림 덕분에 맑아서 카레가루를 더 넣었다.

ㅋㅋ




보글보글...




토마토 소스 3스푼 정도 넣으니 색이 좀 빨갛게 나온다.


완성!!!




ㅋㅋㅋ

완전 맛있어.

생크림 넣어서 그런지 더 부드럽고...


야채를 이것저것 넣은 게 잘한 듯.

옥수수의 터지는 식감하고

고기, 버섯의 쫄깃한 식감.

파프리카 향도 좋고...


이번 주는 내내 카레만 먹을 듯.

ㅋㅋㅋ



2016년 9월 4일

일요일 한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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