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마땅히 할 게 없고
왕 큰 카레가루 사 놓은 것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그래서 다시 카레를 하기로 했다.
집에 야채가 감자 뿐이 없어서 집 앞 슈퍼에서 양파랑 호박을 사는 김에
파프리카랑 버섯도 샀다.
그리고 냉장고에 가지 2개도 있는 거 먹어버리려고 꺼냈다.
재료 총 집합.
푸짐하네...ㅋㅋ
큼직큼직, 먹기 좋게 썰어서...
기름을 안 먹는 감자, 당근, 양파, 파프리카부터 볶는다.
버섯이랑 가지는 나중에~
좀 많아 보이는데....
그냥 일단 볶다가 가지랑 버섯도 넣는다.
먼저 넣은 재료들이 좀 탔나? 싶을 정도로 볶다가 추가.
갑자기 등장한 옥수수.
아내가 냉장고에 있던 옥수수를 넣으라고 해서 넣었다.
소고기도 좀 넣고...
해동이 안되서 그냥 얼린거 통으로 넣고 녹이면서 볶았다.ㅎ
원래 물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는데
오늘은 그냥 카레가루를 먼저 넣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뭔가 그럴 듯 한 요리?
아내가 포크를 줘서 찍어줬는데
엄청 맛나다고 먹어보라고 한다.
...ㅋㅋㅋ
오...뭔가 인도인도 스러운 요리.
이거로도 밥 반찬 충분하겠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냉장고에 얼려 두었던 코코넛 우유....를 넣은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조금 맛을 보니
헐,
생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미 넣어버린 생크림...
어쩔 수 없어서 그냥 하기로...
뭐, 생크림을 우유로 만드니까.......ㅎㅎ
국물이 생크림 덕분에 맑아서 카레가루를 더 넣었다.
ㅋㅋ
보글보글...
토마토 소스 3스푼 정도 넣으니 색이 좀 빨갛게 나온다.
완성!!!
ㅋㅋㅋ
완전 맛있어.
생크림 넣어서 그런지 더 부드럽고...
야채를 이것저것 넣은 게 잘한 듯.
옥수수의 터지는 식감하고
고기, 버섯의 쫄깃한 식감.
파프리카 향도 좋고...
이번 주는 내내 카레만 먹을 듯.
ㅋㅋㅋ
2016년 9월 4일
일요일 한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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