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치즈감자호박두부 그라탕

inhovation 2016. 5. 15. 21:54

밥도 조금밖에 없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카로니를 없애보고자 그라탕에 도전!

냉장고에 있는 재로들도 마구마구 꺼냈다.


재료 (2인분 기준)

마카로니 : 적당히... 한 두 주먹?

크림 소스 : 4스푼

감자, 양파 : 1개

애호박 : 1/4개

옥수수 : 2스푼

마늘 : 2개

두부 : 반모



한 자리에 모인 재료들~

청양고추도 넣을까 하다가 말았다.

페페로치노 이런 거 넣어도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 크림 소스는 진짜 맛있는듯.



물이 끓으면 소금을 좀 넣고 마카로니 투하.

중간 중간 계속 먹어보면서 적당한 익힘 정도를 체크한다.



재료들을 썰고...

감자 같은 건 얼른 익혀야 하니깐 얇게.

예정에 없던 두부를 꺼냈다.

그라탕에 두부라...

처음 해 보는 조합이지만

두부가 들어감으로 망치진 않을 것 같아서

냉장고 털이 겸 썰었다.


근데 저기 있는 재료에

된장 풀고 끓이면 완전 된장찌개네...ㅋㅋㅋㅋㅋㅋ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고 좀 굽다가



감자 먼저 휙휙



어느 정도 익으면...



호박도 넣는다.



그리고 대강 익은 것 같으면 양파랑 두부도 넣는다.

두부는 나중에 넣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다 넣음.



그리고 춤을 추듯 볶는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빨라서 사진이 자꾸 흔들려

셔터 스피드를 높이니깐 어둡게 나왔다.

ㅎㅎㅎ



그 사이 마카로니가 다 익었다.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고



익힌 야채에 넣고 옥수수도 함께 넣는다.



크림 소스를 적당히 넣고 면수도 한 국자 투하.



크림이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준다.

저 노란 치즈가 이름은 뭔지 모르겠으나

네덜란드에서 사온건데

냉동실에 계속 얼려놓은 거를 꺼내서

감자칼로 갈아줬다.

치즈 가는 그게 없어서...ㅋㅋ


확실히 치즈 풍미가 확 살아났다.

먹어보고 산거라서 풍미가 좋아질 거라는 것을 예상함.

ㅋㅋㅋ



이쁘게 그릇에 담아서 바로 먹어도 되지만



모짜렐라치즈를 뿌려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의 미니오븐...

토스트오븐인데 어쩔 수 없음.

이거로라도 모짜렐라를 녹여야 한다.


적당히 돌리고 유리로 보면서 모짜렐라 녹는 정도를 보고 있다가 꺼내면



짠~

열선이 가운데 있어서 좀 탔지만

저건 탄게 아니고 맛있게 익은거다.

ㅋㅋㅋ



치즈도 쭉쭉 늘어나고 정말 맛있다.

느끼한 듯 하지만 느끼하다.

?

ㅋㅋㅋㅋ

근데 엄청 느끼하진 않고 그냥, 맛있다.

할라피뇨랑 같이 먹으면

매운 맛에 느끼함도 잡아줘서 괜찮다.


오븐 그릇도 한 개 뿐이고

우리집 오븐이 너무 작아서 한 개 뿐이 안들어 가서

어쩔 수 없이 한 그릇(1인분)만 담아서 했다.


그래서 지금 1인분은 프라이팬에 있음ㅋ


아,

두부는 신의 한 수 였던 듯 :)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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