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28

<미국여행 17일차> 일손 돕기(옷 장사)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오늘도 운동은 안가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맥도날드에서 파는 맥모닝을 만들었다. 맥모닝 빵이 있어서 한 번 만들어 보았다. 점심에 먹으려고. 오늘은 출근도 같이 하고 가게문을 여는 것 부터 일을 도와드렸다. 오늘도 역시 시간은 빨리 갔다. 점심은 맥모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브리또를 드신다고 하셔서 우리도 같이 먹었다. 오늘은 나쵸를 두 봉지 담았는데 포장을 해 주면서 한 봉지를 또 줘서 기분이 좋았다. 나쵸 한 봉지에 이렇게 기분이 좋다니. 그런데 너무 많아서 퇴근할 때 까지 결국 다 못먹고 작은 한 봉지는 버렸다. 역시, 음식에는 욕심을 내면 안된다. 뭐든 적당히. 오늘은 가게 리모델링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 피팅룸 위치를 바꾸고 매장 디스플레이를 다시 하는 일을..

<미국여행 16일차> 일손 돕기(옷 장사)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아침 운동은 오늘도 패스. 몇 일 안했더니 운동은 이제 자연스레 안하게 된다. 대신 어제 밤에도 했는데 집에서 저녁에 윗몸일으키기를. 배가 땡길 정도로 하고 있는데 뱃살은 여전하다. 하긴, 며칠 했다고 뱃살이 변한다면 세상에 뚱뚱한 사람은 전혀 없겠지. 오늘은 아침부터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다. 먼저 출근하시고 우리는 조금 이따가 다른 차를 타고 나갔다. 원래는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 먼저 쓱- 나가버리셔서 뒤따라 간 것이다. 5분, 10분 정도 되는 거리를 운전하고 가는데 오늘도 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맑다. 이런 하늘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렇게 넓은 평원과 함께 볼 수 있는 것은 이곳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더 특별해 보인다. 캘리포니아, 살기 좋은 ..

<미국여행 15일차> 베스트바이에서 환불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긴 했는데 운동을 안갔다. 미국에서 보름, 벌써 풀어지는 건가 싶어 기분이 조금 안좋기도 했다. 결심하고 했으면 그대로 다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역시, 삶에서의 자신과의 싸움은 한 번으로 끝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었고 오후에 가게에 나가서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다. 그동안의 밥값을 이라고 해야 할까? 다음주도 일주일 내내 샌프란시스코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바쁜 주말 일정도 다 뺐다. 금, 토, 일, 3일간은 가게 일 보기. 오전엔 집에 있고 점심 즈음에 전화를 드리면 픽업하러 오신다고 하셔서 오전에는 밀린 블로그, 샌프란시스코 계획 등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점심으로는 유부초밥을 해먹고. 가게를 나가려고 전화번호를 찾는데 전화번..

<미국여행 14일차> 샌프란시스코 - 현대미술관, 시청, 산왕반점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어제 늦게자서 아침에도 일어나는데 참 힘들었다. 점점 몸이 지쳐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을 하고 베이글을 구웠다. 나파밸리 갈 때 조금 해 가서 오후 되서는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오늘은 다섯 개나 구워서 크림치즈를 발랐다. 그리고 바나나랑 쿠키도. 점심으로는 든든하겠다 정말. 해도 뜨기 전에 올드 새크라멘토로 갔다. 메일로 메가버스 정류장이 조금 바꼈다고 해서 근처를 조금 돌아다녔다. 주소를 보고 찾는데 길 주소라 편하긴 한 것 같은데 번호 방향을 잘 모르니까 이리갔다 저리갔다 했다. 그러면서 새벽 미명의 올드새크라멘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낮에 오는 느낌하고는 완전 달랐다. 약간 으슥하기도 하면서 뭔가 느낌이 있는게 멋있었다. 그러다가 원래정류장 ..

<미국여행 13일차> 쉼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어제 나파밸리의 피곤인가, 늦게 일어나고 가게도 안나갔다. 오늘은 그냥 쉬는 날. 아무 일정도 잡지 않았다. 집에서 계속 그냥 쉬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도 한 장도 없다. 아니, 쉬었다고 하면 안되려나. 집에서 하루종일 밀린 블로그를 썼다. 밤 1시까지. 내일 샌프란시스코에 가야하는데... 집에 있으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도 정리를 했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총 6번을 더 간다. 내일, 그리고 다음주 월화수목금.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뮤니패스는 어떻게 사야 하는 것인지 등등의 정보를 알아냈다. 우리나라 교통 체계에 비해 너무 복잡한 것 같다. 버스를 타면 거스름돈을 안주니 잔돈을 갖고 타라니,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갈 곳도 정해 보았다. 박물관도 세..

<미국여행 12일차> 나파 밸리(Napa Valley)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6시 알람을 듣고 깼다. 소풍날 아침은 일찍 깨어 주는 것이 정석이지만 어머니께서 김밥을 싸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고요한 새벽에 정신은 들었지만 눈은 떠지지 않았다. 조금 뒤척이다가 그래도 이러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일단 밥부터 먹으려고 1층으로 내려갔다. 국을 데우는 동안 베이글을 굽고 크림치즈를 발라서 도시락을 쌌다. 밥을 먹고 씻고 옷을 입고 준비를 다 하니 7시 20분. 계획했던 것 보다 20분이나 늦어졌지만 우리끼리 가는 건데 누가 뭐라 하랴. 밖에 나와 차에 타려는데 차 앞유리에 성에가 가득 꼈다. 얼른 다시 들어가서 뜨거운 물 한 바가지를 찌끌었다. 나오면서 물 한 병을 챙겨 나오고 차에 올라탔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출발...

<미국여행 11일차> 드라이브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어제 일찍자서 그런지 4시 반에 깼다. 밀린 블로그를 쓰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안일어나서 아침 운동은 안나갔다. 아, 혼자서는 아직 습관이 안된 것인가. 뭔가 좀 그랬다. 씁쓸한 그런 마음? 그래도 집에 있으면서 신기한 구경을 했다. 바로 쓰레기차. 미국에 집들도 너무 많고 집집마다 큰 쓰레기통,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수거하는 음식물 쓰레기통보다 더 큰 것들이 집집마다 있는데 이 동네는 월요일 아침마다 집 앞에다 쓰래기통을 내 놓으면 비워준다고 한다. 지난 주에는 그래서 어떻게 수거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방에 있다가 쓰레기차 소리가 나서 얼른 창문으로 가서 보니까 쓰레기차가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었다. 차 옆에 큰 집게가 있었는데 그걸로 쓰레기통을 두 팔로 안는 것 처럼 집어서..

<미국여행 10일차>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어제는 하루 쉬었지만 오늘은 다시 아침에 운동을 했다. 그런데 평소보다 사람이 없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그래도 열심히 뛰면서 공원을 누볐다. 오늘은 사람이 없지만 미국 사람들은 조깅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운동장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는 자주 찾아볼 수 있지만 점심에도 종종 볼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언덕을 뛰어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피어 39 주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차장 사이를 누비는 사람도 보았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모두 남자든 여자든 군살이 없고 몸이 탄탄하다. 비만도가 굉장히 높은 미국이지만 이렇게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보기 ..

<미국여행 9일차> 스타벅스에서 여행계획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어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피곤했는지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고 집도 늦게 나갔다. 6시 알람 듣고 '아침 운동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눈을 떴는데 7시 30분. 가끔 이럴 때도 있어 줘야 피곤이 풀리는 법이지.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다. 일단 미국 와서 어제 '샌프란시스코'라는 큰 모험(?)을 했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갖고 있었던 '미국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감은 우선 가셨다. 오늘은 오전에는 차를 빌려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오후에는 가게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다. 사실 이곳저곳이라고 썼지만 별다른 곳은 없다. 새크라멘토가 은근히 볼거리가 있지만, 또 은근히 볼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마트관광'도 즐거워하고 있으니 일단 베..

<미국여행 8일차> 샌프란시스코 - 성베드로바울교회, 코이트타워, PIER 39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희안한건 새벽에 한 4-5시쯤에 항상 쉬가 마려워서 깬다는 것. 화장실을 안가려고 버티면 잠은 안들고 아침까지 뒤척인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정신이 번쩍 들어서 아침까지 또 뒤척인다. 오늘은 7시 30분에는 어제 확인한 정거장, 올드 새크라멘토로 가야하기 때문에 아침운동은 취소다. 아침을 밥으로 얼른 먹고 점심을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 가서 먹을 것. 돈이 없으니 점심은 이렇게 집에서 미리 싸가야 한다. 어제 산 크림치즈를 식빵에 바르고 바나나, 귤, 물을 챙겨서 가방에 넣었다. 삼각대도 챙기고 카메라도 잊지 않고 챙기고. 한국에서 시티은행 통장에 넣어놓은 돈을 찾을 시간도 없었거니와 아직 한국에서 조금 가져온 현금이 남아 있었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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