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7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여행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기분이 이상해지는건 왜일까.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마냥 기쁘지도, 그렇다고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슬프진 않다. 여행을 다녀와서 일을 구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그렇다고 마냥 평온한 것은 아니다. 엄청나게는 아니지만 조금은 혼란스러운 감정이 있는 것 같다. 24일, 전 날 회사의 큰 행사를 마치고 정산까지 다 끝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려보니 여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있었다. 약간 이때부터 이런 마음이 들었던 듯 하다. 24일까지는 회사 일이 너무 정신이 없어서 여행을 생각하긴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여튼, 그동안 그래도 짬을 내서 여행 준비를 조금 더 하긴 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수영복을 샀다. 아내와 타협해서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