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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독후감

inhovation 2023. 12. 29. 09:00

No. 196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펴냄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이전에 읽었던 책,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독후감

No. 195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펴냄 전자책 쇼핑을 하면서 무엇을 읽을까 하다 역시 베스트셀러였나 추천도서였나에 올라와 있어서 구매했다. 데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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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면 자기계발서이지만 "인간관계론"은 대인관계에 초점을 두고 쓰여져 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은 지는 몇 개월이 지났는데, 최근 들어 어쩌다 두 번째로 읽게 되었고(두 번 읽는 책 흔치 않은데...ㅋ), TJ인 내 성격에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많이 깨닫게 되며 보다 많이 '유연해진' 것 같기도 했다.

 

1. 인간관계는 성공의 85%를 차지한다.

책의 앞부분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다.

몇 년 전 카네기 재단은 교사 발전 프로그램을 후원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했던 연구는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심장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후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행했던 추가 연구들도 이 사실이 옳다고 확인해 주었다. 이 연구들에 따르면, 심지어 공학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도 기술적 지식은 금전적인 성공에 15% 정도밖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 85%는 인간관계에 관련된 능력, 다시 말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다른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었다.

 

굵은 글씨가 핵심인데, 우리의 '모든 성공'에 인간관계는 85%라고 한다. 간단하게만 쓰여 있어서 정확히 수치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인간관계가 진짜 최악이라면 오래 가기 힘들 수 있고, 최고는 아니더라도(어쩌면 15%의 퍼포먼스만 발휘한다 하더라도), 인간관계가 진짜 좋다면 운이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회사 일과 관련하여, 최근에 꽤 좋은 표창을 받았는데, 이것도 생각해 보면 나의 퍼포먼스도 (15% 정도?) 있을 수 있겠지만, 추천을 해 주고 한 사람(기관)과의 좋은 관계가 상당히(85%정도?ㅋ)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업계를 바라보면 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하필 나일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도 해 보았다.

 

2. 험담하지 말고 칭찬하라.

이후에도 데일카네기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며, 특히 회사 안에서 남을 깎아내리고 비난하기 바쁘다. 이게 참 신기한게,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먹어도 회사생활이라 어쩔 수 없는지, 이러지 않고서는 회사생활을 버텨나가기가 참 힘들다. 물론, 남을 험담하고 비판하며 '성공이라는 자리'에 올라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진정으로 존경하진않는다. 이런 부분은 나도 참 아직까지도 어려운 부분인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윗사람도 있을테고, 아랫사람도 점점 더 많이 생기겠지만, 험담보다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이야기하며 사회생활을 해 나가려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렸을 때는 눈치도 없고 요령부득인 사람이었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을 잘 사귀고 인간관계에 재주를 보이며 프랑스 대사까지 역임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저는 누구도 험담하지 않습니다." 그는 말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좋게 이야기합니다."
"부하 직원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제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하고 싶어 하고, 흠잡으려 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장점에 대한 칭찬을 듣고 난 후에는 불쾌한 이야기를 감당하기가 훨씬 쉬워지기 마련이다. 이발사도 칼을 대기 전에 먼저 거품을 바른다.
약간의 발전만 있어도 칭찬하고, 발전이 있을 대마다 칭찬하라.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

 

3. 논쟁을 피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라.

또 다른 기억에 남는 내용은 논쟁을 피하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주변의 많은 일들에 대해 논쟁하는 것을 살펴보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방법과 방향에 대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기때문에 어떤 식으로 결정이되든지간데 '나쁜결정'이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방법과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감정을 상당히 소모하고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그게 뭐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결국, 상대방을 논리로 계속 이겨나가면 속 시원한 감정도 있지만, 한쪽 구석엔 불편한 마음이 있기도 하고, 불편함이 나한테는 없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이 꼭 '나의 팩폭을 응원하는'것은 아닐 수 있으니, 이걸 완전한 승리라고 마냥 좋아하기도 힘든 것 같다. 짧은 인생이지만, 결국은 사람들과 '함께, 오래'가는 것이 중요할텐데 말이다.

당신은 옳을 수 있다. 당신이 주장을 펼치는 동안은 정말 옳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라면 당신의 옳고 그름은 아무 소용이 없다.
기억하라. 다른 사람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을 비난하지 마라. 바보라도 비난은 할 수 있다. 이해하려 노력하라. 현명하고, 아량이 넓고, 뛰어난 사람만이 그런 노력을 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 숨겨진 이유를 찾아내라. 그러면 그의 행동이 이해될 것이다. 아마 그의 성품마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진실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라.

 

그런데, 사실 진짜 이건 나도 어렵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안된다...ㅠㅠㅠ (아직 부족한 것인가...)

 

4. 가족, 결혼생활이 더 중요하다.

결국 결혼이라는 게 그렇다.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 바로 결혼이다. 이 사실을 무시하는 부부에게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손님에게는 물론, 사업상 파트너에게도 감히 소리 높여 이야기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많은 남편들이 자신의 아내에게 소리 지르는 것은 별 일 아니라고 여긴다. 하지만 개인적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일보다는 결혼이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결혼생활에 대해서 한 챕터를 할애하여,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위에도 인용했지만, 정말로 일보다는 가족과 결혼생활이 더 중요하고, 개인적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그렇다. 그렇기에 회사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중요하고 잘 해야 하겠지만, 집에서의 인간관계도 잘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반대로 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같다. 회사에서는 잘하는데 가족에게는 막 대하는.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 결혼이고 일상생활일텐데, 이런 사소한 일들 가운데서도 인간관계를 잘 해야, 크고 중요한 일들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보일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아내와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이자 아빠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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