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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독후감

inhovation 2023. 2. 17. 17:37

No. 195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펴냄

 

전자책 쇼핑을 하면서 무엇을 읽을까 하다 역시 베스트셀러였나 추천도서였나에 올라와 있어서 구매했다. 데일 카네기. 이름으로 그냥 유명한 사람이라는 알고 있었고, 같이 리스트에 올라온 인관관계론도 구매했다. 곧 읽을 예정이다. 독후감을 쓰기 전에 데일 카네기에 대해 잠시 검색해 보니, 내가 또 알고 있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스펠링이 다르다고 하고, 데일 카네기가 개명 비슷하게 했다고 하지만, 스펠링까지 관심 둘 필요까진 없다. 참고로,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카네기 홀은 철강왕, 재벌, 앤드류 카네기의 기부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미국의 작가이면서 최초로 자기계발서를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한다.

출처: 교보문

자기계발서. 사실 20대 때 꽤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어서 어느정도 섭렵(?)하기도 했고, 읽다보면, 자기계발서는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나의 행동 변화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서, 자기계발서를 단순이 읽기만 하는 것은 전혀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왔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그동안 많이 안 읽어서 그런지, 그냥 한번 가볍게 읽어 보려고 사 봤다.

 

결론적으로 다 읽고 나서 좋긴 했다. 다만 사례가 좀 많이 있던 것, 그리고 그 사례가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미국 사례라서 크게 와 닿지 않는 것만 조금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옥같은 명언이 많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 그렇다고 그 주옥같은 명언이 뭐 엄청 대단한 것이냐 하면, 또 그런 것은 아니었다. 흥미로운점은, 데일 카네기는 이 부분을 책의 서두에 밝히고 시작한다. 약간 커밍아웃 느낌으로.

 

이 책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던 방법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사실 이 주제에서 우리가 새롭게 들어야 할 내용은 없다. 어떻게 해야 완벽하게 살 수 있는지 우리는 이미 알 만큼 안다. 황금률과 산상수훈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아는 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예부터 전해져 내려온 기본 원리를 거듭 말하고, 사례를 들고, 간결하게 정리하고, 재해석하며, 탁월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당신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걷어차면서 당신도 알고 있는 원리를 본인의 삶에 적용해보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에서야 자기계발서가 흘러 넘치고,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고 할 수 있어서 좀 무뎌진(?) 것이지, 카네기가 책을 쓸 당시에는 사실 이런 삶의 중요한 원리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한 권으로 엮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지금 이 때에 이 책을 나에게도 분명한 울림이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라고 말하였고, 기억할 만한 문구를 아래 남겨본다.

 

우리는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려 하지 말고, 눈앞에 분명히 놓여 있는 것을 행해야 한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

1.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닫아버리고,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라.

2.

(1)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엇인지 자문하라.

(2)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3)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비판을 받아도 걱정하지 않는 법

1. 부당한 비판은 칭찬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

2.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한 후, 우산을 들어 비판이라는 빗줄기에 몸이 젖지 않도록 하라.

3. 자신이 저지른 어리석은 짓을 기록하고, 스스로 비판하라.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므로, E.H.리틀처럼 공정하고 유익하며 건설적인 비판을 요청하라.

 

"잠을 푹 자고 충분히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는 고된 노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 걱정과 긴장과 감정적 혼란이 피로의 주된 원인이다. 육체노동 혹은 정신노동 때문에 피로하다고 느낄 때도 사실은 이 세 가지가 주범인 경우가 많다. ... 긴장 상태의 근육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완시켜라! 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아끼라."

 

이런 신경성 피로의 해답은 무엇일까? 휴식! 휴식! 오직 휴식뿐이다. 일을 하면서도 쉴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당신이 평생 가지고 있던 습관을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업무 습관

1. 당장 처리할 문제와 관계없는 서류는 전부 책상에서 치우라.

2. 중요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라.

3.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의사결정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라.

4. 조직하고, 위임하고, 관리하는 법을 익히라.

 

사실 불면증보다는 불면증에 대한 걱정이 건강에 훨씬 해롭다.

 

'레이디스 홈 저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70퍼센트는 돈과 관련된 문제다.

 

돈 걱정을 줄이는 11가지 규칙

1. 사실을 기록한다.

2. 자신의 필요에 맞게 예산을 짠다.

3.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배운다.

4. 소득이 늘어났다고 해서 두통까지 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대출을 대비해서 신용을 쌓는다.

6. 질병, 화재, 긴급 상황에 대비해 보험을 든다.

7. 생명보험금이 아내에게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도록 한다.

8. 자녀가 돈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가르친다.

9. 필요하다면 요리를 해서 가욋돈을 번다.

10. 도박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11. 재정상태를 좀처럼 개선할 수 없다고 해서 자신을 학대하거나 억울해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뻔한 말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고된 노동이 아니라 걱정과 긴장과 감정적 혼란이 주 원인이라는 내용이었다. 요즘은 걱정이 딱히 없기도 했고,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고 있어서 그런지 자고 나면 개운하다. 아, 관련해서 책에서 계속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위궤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찌보면, 자기관리라는 것이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삶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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