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트레비 분수를 기억하는 ESTJ 남편/아빠 특징

by inhovation 2022. 12. 12.

요즘 세온이가 역사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한글도 깨우치고 집에 있는 이탈리아 책을 읽다가 트레비 분수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에게도 말하고 아내에게도 말하고 한다.

 

"아빠,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대요."

 

"어~ 그렇구나." (ESTJ 아빠의 리액션, 마음의 공감이 아닌 표면적 공감)

 

 

어느 날, 다시 세온이가 또 이 책을 읽고 아내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나보다. 참고로 아내는 ESFJ이다. 아내가 나에게 다가와서 이야기했다.

 

"오빠, 세온이가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세온아, 엄마 아빠는 트레비 분수 가봤어. 그런데 세온이 하온이랑 또 오려고 동전을 한 번만 던졌어' 라고 해줬어."

 

"음... 우리가 동전을 한 번만 던졌나???" (ESTJ 남편의 리액션, 사실 확인이 중요함)

 

"에휴... 오빠... 낭만이 없어..."

 

음... 'ㅡ'a

 

ㅋㅋㅋ

 

한번 던졌나 두 번 던졌나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래도 우리 가족 다 같이 로마에 또 가고 싶다. 언젠가 꼭 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