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트레비 분수를 기억하는 ESTJ 남편/아빠 특징

inhovation 2022. 12. 12. 07:47

요즘 세온이가 역사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한글도 깨우치고 집에 있는 이탈리아 책을 읽다가 트레비 분수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에게도 말하고 아내에게도 말하고 한다.

 

"아빠,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대요."

 

"어~ 그렇구나." (ESTJ 아빠의 리액션, 마음의 공감이 아닌 표면적 공감)

 

 

어느 날, 다시 세온이가 또 이 책을 읽고 아내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나보다. 참고로 아내는 ESFJ이다. 아내가 나에게 다가와서 이야기했다.

 

"오빠, 세온이가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세온아, 엄마 아빠는 트레비 분수 가봤어. 그런데 세온이 하온이랑 또 오려고 동전을 한 번만 던졌어' 라고 해줬어."

 

"음... 우리가 동전을 한 번만 던졌나???" (ESTJ 남편의 리액션, 사실 확인이 중요함)

 

"에휴... 오빠... 낭만이 없어..."

 

음... 'ㅡ'a

 

ㅋㅋㅋ

 

한번 던졌나 두 번 던졌나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래도 우리 가족 다 같이 로마에 또 가고 싶다. 언젠가 꼭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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