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육아휴직 끝나고 이직을 하고, 최근 학위를 마치고 또 이직을 준비하며 면접을 보았다. 신입직 입사 면접이 아니라 다소 여유는 있었지만, 경력직 면접이라고 해서 떨리지 않는 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서류를 통과하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서류만 통과하면 면접은 거의 다 붙었다. 무대 체질이라 그런지, 면접 직전에 조금 떨리긴 해도, 면접에서는 꽤 대답을 잘 하는 편인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 면접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나만의 면접 보기 직전에 긴장을 풀어줄 겸 하면 도움이 되는
1. 파워포즈
옛날에 유튜브에서 보고 항상 기억하고 종종 쓰는 방법이다. 이건 면접 뿐 아니라 중요한 발표에 앞서서도 내가 하는 행동이다. 나에게 직접 비교 실험처럼 테스트 해보진 못해서 파워포즈가 진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 경험으로 보았을 때, 파워포즈를 하는게 뭔가 더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고 긴장도 풀어진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잘 설명 했으니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파워포즈를 하려면 앉아있는 것 보다는 서 있는게 더 낫다. 그래서 나는 항상 대기실 뒤쪽에 (특별한 제지가 없으면-지금까지 제지당한 적은 없었음) 서서 천천히 왔다갔다 한다. 파워포즈도 했다가,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고, 긴장을 푸는 행동을 하며 면접 전에 시간을 보낸다.
2. 안면 근육 풀어주기
긴장을 하면 얼굴도 함께 굳기 마련이고, 표정관리도 안되고 발음도 제대로 안될 수도 있다. 요즘에는 마스크를 쓰고 면접을 봐서 표정으로 밝은 표정으로 어필하기 힘들지만, 마스크로 가렸다고 해서 눈으로만 또 웃고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하기도 하고, 참 힘들다. 어떤 상황이건 간에, 면접에서 '말'을 하는데 얼굴이 굳어있다면 좋은게 없다. 그래서 나는 벽을 보고 얼굴 근육을 풀어준다. 간단하다. 아래 사진처럼 입을 크게 벌리기도 하고, 눈을 세게 감기도 하고, 입을 양 옆으로 쭉 찢기도 하고, 평소에 하지 않는 표정들을 얼굴로 지으면서 얼굴을 풀어준다. 그러면, 뭔가 얼굴 근육이 시원하기도 하고, 예쁘게 웃는 표정도 잘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3. 깊은 심호흡
가장 간단한 건데, 호흡을 하는게 참 중요하다. 긴장을 하면 호흡도 짧아지게 되고, 호흡도 가슴 깊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더 긴장만 되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크게 소리도 내면서(육성이 아니라 호흡 소리를 크게, "후~" 하는 식으로...)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때 일어나서 파워포즈도 하고, 팔도 벌려서 어깨도 펴주면 더 효과가 좋다.
쓰고나니 별거 아닌데, 오늘 면접 대기실에서 다 앉아있고 나만 이러고 있어서 정리해 보았다. 파워포즈, 안면근육풀기, 깊은 심호흡을 하고 나서 본 오늘 면접의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나에게는 면접 승률 100% 방법이다. 다들 긴장이 안되는건지, 나만 긴장되서 이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난 앞으로도 면접 전에 이럴 것 같다. (오늘 면접의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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