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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처음 사고 느낀 점 3가지

inhovation 2022. 6. 28. 23:33

작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명품 매장에 가봤다.

 

명품 매장(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처음 가서 느낀 점 3가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명품 매장에 가봤다. 아, 나는 예전에 아내 카드지갑을 사주려고 샤넬 면세점에 간 적이 있었지. 그럼 난 두번째...ㅋㅋ 그러나 그땐 진짜 비행기 타기 직전에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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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사지 못했는데, 오늘은 샀다. 내꺼는 아니고 아내꺼. 명품 가방을 사는 명목상의 이유는, 아내 이직 기념 + 나 박사 졸업 기념(그동안 옆에서 나 공부 시키느라(?) 너무 고생해준 보답...). 아니면 뭐, 그냥 갖고 싶지만 (사주고 싶지만), 이런 이유를 그냥 만드는 거 일수도 있다. ㅋㅋㅋ 며칠 동안 무슨 가방 살지 고민하면서 엄청 많이 (브랜드도 그렇고, 가방 모델도 그렇고) 찾아봤는데, 결국엔 루이비통에서 샀다. 아내의 첫 번째 명품 가방이기도 하고, 제일 무난(?)해서. 가방을 사서 집에 왔고, 느낀 점을 몇 자 적자면,

 

1. 그냥, 좋다.

유튜브 중에 구독해서 즐겨보는 디에디트 the edit 채널이라고 있다. 여기 모토가,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인데, (대부분) 두 에디터가 잘 사면서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동안의 나와는 다른 모습이라서 감명도 받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는 그런 것과도 닿아있다. 우리가 사는(live) 재미가 엄청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명품 가방 하나 사고 싶은데 고민만 하고 그러면 사는(live) 재미도 없고, 사는(buy) 재미도 없었을 것이다. 아내가 엄청 리액션이 과한 편은 아니지만, 가방을 사고 나니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긴 하다. 큰 돈 쓰긴 했지만, 뭔가 보상이 확실한 느낌이다. 가방 주인도, 사준 사람도 사는 재미, 사는 재미 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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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일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길 잘 했다.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샤넬일 수 있겠으나 살짝 넘사벽 느낌이 있어서(ㅠㅠ) 다음을 기약하고 루이비통으로 샀다. 고민을 계속 한 이유는 가격이 그래도 다른 브랜드에서 아내가 제일 갖고 싶은 루이비통 가방이 다른 것 보다 제일 비싸서(월급 이상...ㅋ). 아내가 계속 다른 브랜드의 조금 낮은 가격대 가방을 보기도 하는데, 일단 첫 번째는 제일 갖고 싶은 것으로 사고 다른 것들은 나중에 다시 사자고 계속 설득 아닌 설득을 했다. 그래서 사고 나서 제일 마음에도 들고 다른 게 눈에 안 들어 오지, 애매하게 낮춰버리면 계속 '아 루이비통 살걸' 하는 후회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주에 백화점 들렸을 때 샤넬 가방을 지나가면서 보긴 했지만(...) 그래도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루이비통으로 사길 잘 한 것 같다.

3. 12개월 할부는, 괜찮다(?)

어떻게 사는지도 처음엔 고민 했지만, 그냥 12개월 할부로 했다. 가방을 사면서 어떤 결제 방법이 제일 많은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카드로 일단 결제(찜) 해 놓고 얼마 후에 상품권을 들고 재결제 하는 케이스가 제일 많다고 하다. 상품권으로 사면 약 2-3%정도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니까. 300만원이라고 치면, 6~9만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긴 하다. 우리도 아내 퇴직금도 나오고 하니 상품권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일단 일시적으로 너무 큰 돈이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차라리 미국 주식을 사 놓는게 (배당도 있고,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무이자 할부 12개월로 구매했다. 월급보다 비싼 가방이 나누기 12를 해도 여전히 월 부담이 적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감내 할 만한 괜찮은(?) 수준이었다.

 

이번은 루이비통이었지만, 다음은 샤넬에 도전(?) 하고 싶은 생각이다. 돈 많이 벌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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