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닭 한마리+수제비+죽

inhovation 2016. 7. 20. 00:05

며칠 전

집 근처에 닭 한마리 집을 다녀왔는데

너무 초 간단 레시피에

나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아내한테 집에서 똑같이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다...ㄷㄷ...ㅋㅋ


또 며칠 전

매운탕을 먹고 수제비도 거기서 넣어 먹었는데

닭한마리 다 먹고 우리도 수제비를 넣어 먹기로 함

야심차게 반죽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기로...

ㅋㅋㅋㅋ


수제비 재료

밀가루(중력분만 해야 할 듯, 박력분 했다 망...)

감자전문 약간?

계란(안넣어도 될듯)



저기서 박력분은 뺐어야 했...

아주 쫌 남아서 그냥 써버리려고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수제비 안쪽이 빵처럼 되버린 원인이 된 듯 하고

그래서 뭔가 안익은듯 한 느낌을 주었음...;;




밀가루에 계란 한 개 풀고~




손으로 조물조물....ㅋㅋ




물을 좀 넣고 적당히 반죽 잘 만들고 마무리

물을 넣다가 좀 질어서 다시 밀가루를 넣고 마무리했음...

ㅋㅋㅋ


완성된 반죽은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서 숙성~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뭐 더 좋을듯?ㅎ)


숙성되는 동안...


닭 한마리 본격 재료!

생닭 1마리(5천원짜리 딱 적당)

감자, 양파, 호박

파, 마늘, 청양고추




생닭은 잘 잘라줘서 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며

생닭을 통으로 사와서 집에서 손질하려고 했는데

완전 폭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다음부터는 시장에서 닭 사면서 손질해달라고 함...

큰 칼로 쩍쩍 잘 잘라줌.ㅎㅎ


그냥 요리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피좀 닦아내자고 해서

물로 한 번 헹궈줌.


아, 닭으면서 기름기 많아 보이는 닭 껍질은 좀 떼어냄.




냄비에 담긴 생닭+닭똥집(오늘은 아줌마가 서비스로 줌ㅋㅋ)

감자 2개, 양파 1개, 호박 반개.

딱 적당할 듯한 개수?ㅎㅎ




이건...

프랑스에서 몇 달 전에 사온 머스타드 뭐 이런건데...

(사실 뭔지 잘 모르고 샀음)

첫번짼가 세번짼가

노란 머스타드를 골라서 소스처럼 간장 넣고 만들어 찍어먹었는데

나쁘지 않았...




냄비에 아까 위에 재료들을 적당히 잘 썰어서 담아준다.

그리고 물을 넘치지 않을 정도 적당히 부은다음에..




끓여주면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가 후추를 싫어하지만

후추 약간 뿌려줬고

소금도 약간 침

간은 기호에 맞게~


뭐, 맛이 없을 수가 없음

닭 신선하지

감자, 양파 아버지께서 직접 농사지었지

그냥 닭의 깊은 맛과 야채 국물

짱 맛있음...ㅎㅎ




잘 익은 닭과 닭똥집도 보이고...

푹- 익은 야채들....ㅋㅋ




닭 다 먹고

그, 문제의 수제비

ㅋㅋㅋㅋ


아무리 끓여도 안이 폭폭하면서 안익은 것 같았는데

막상 먹으면 다 익은 거 같기도 하고...

얇게 뜯어냈는데 두툼하게 익는게

아마 박력분때문에 빵(bread) 효과(?)가 나는 듯.....ㅎㅎ


그래도 다 먹음...

다음 수제비 반죽은 결코 실패하지 않겠어...!




그리고 마무리 죽까지...!!

식당에서 먹는 코스 제대로 먹음...ㅎㅎㅎㅎ



오늘이 임신 20주

아기 잘 있나 확인하러 병원 갔는데

있을 거 있고 잘 있다고ㅋㅋ


아빠가 만들어준 닭 한마리

엄마가 엄청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

뱃속에서 무럭무럭 남은 20주도 잘 크길 기도하며....!!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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