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웨지감자

inhovation 2016. 6. 11. 00:49

새벽에 출근해서 일찍 퇴근 한 아내,

나는 9시 다 되서 집에 도착.

자고있는 아내에게 물어보니 집에와서 저녁은 먹었다 했다.

5시 즈음...


나 혼자 밥을 먹고 쉬고 있는데

아내가 자기 전에 밥은 아니더라도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쉽게 끝나려나...(사오기만 하면 되니깐ㅋ) 했는데

갑자기 감자튀김이 먹고 싶다고....

,,,,,,,,,,


임신한 아내를 위해 무엇이든 못해주랴ㅠ

말만 하라고 했는데 감자튀김을 말했다.

음...


바로 레시피 검색.



재료 : 감자.  끝.

ㅋㅋ

기호에 따라 소금, 파슬리, 파마산치즈 등등...



다행히도 감자가 있었다.

본가에서 고구마를 얻어올 때 감자도 몇 개 넣어주셔서

언제먹나...했는데 이제 먹네!

ㅋㅋㅋ



웨지 감자 스타일로~

찾아보니 웨지감자(Potato Wedges)는 그냥 툭툭 썰어서 튀긴거를 웨지감자.

wedges는 쐐기라는 뜻인데

쐐기처럼 잘라서 그런가보다.


여튼, 잘라서 물에 담가놓았다.

15-20분 정도.

아내랑 누워서 유튜브 동영상 몇 개 보니까 시간 다 됨.



밀가루랑 감자전문을 봉지에 넣고 준비.

여기에 소금이랑 파슬리도 미리 넣어도 되는 거 같은데

깜박했다...

ㅋㅋㅋ



감자 전분기가 빠지면 티슈로 물기를 좀 제거해준다.



기름..미리 가열.ㅋ

오랜만에 기름 철철철 부었다.

조금 남아있는 한 통 비우고

새거 작은거 한 통 다 쏟고

큰거로 좀 더 부음.



아까 밀가루, 전문 넣은 봉지에서 섞어준다.

이거 안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찾은거는 해서 나도 했다.

ㅋㅋㅋ

근데 밀가루가 너무 많은듯...



그래서 체에 받쳐서 밀가루를 좀 털어냈다.



굵은 소금 넣어보니 챠르르르르 소리가 나서

감자도 끝에만 살짝 잘라서 넣어보고

잘 익은 거 같아서 모두 다 넣었다.

온도는...모르겠고 대충 감으로...ㅋ


밀가루가 바삭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지만

수분을 일단 다 먹어주는 거 같아서

기름이 전혀 튀지 않았다!

놀랍...ㅋ



여튼, 이렇게 하고 그릇에 담아내면 끝!!!ㅋㅋ

마지막에 가벼운 냄비에 넣고 파슬리랑 파마산치즈 뿌려서 흔들면서 섞어줬다.

나중에 해도 괜찮은듯.

밀가루랑 하면 파슬리 다 떠다니고 기름에도 둥둥일텐데...ㅋ


소금은 빼먹었는데,

아내가 어차피 케찹 찍어먹는다고 괜찮다고 했다.

근데 나도 소금 없는 거 괜찮.

ㅋㅋ



맛있....ㅠㅠㅋㅋ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아주 바삭하진 않음...ㅋ)

속은 감자 삶은 거 같이 부드럽다.

ㅋㅋ



케찹 찍어먹으면 그냥 딱임.

ㅎㅎㅎ



먹다보니 톡 쏘는 마실 게 생각나서

복숭아향 탄산수.

ㅋㅋㅋ


이마트 트레이더슨가, 여기서 한짝 사왔는데

엄청 오래 마시고 있음....ㅎㅎ


야식으로 아주 잘 먹었다.

아내에겐 아주 늦은 저녁식사인가?ㅎㅎ


2016년 6월 10일

금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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