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인공(?)누룽지

inhovation 2016. 5. 29. 23:47

밥이 애매하게 남았다.

아침에 봉골레 파스타를 먹는 바람에

밥을 못먹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찬밥이 남으면 누룽지를 해서 먹는 사람이 있다기에

나도 한 번 해 본다.


결혼 하기 전에 어머니께서 밥솥에 밥을 하시면

가끔 누룽지가 생겨서 맛있게 먹던 기억이 있는데

전기 밥솥에서는 누룽지가 생기지가 않으니까

먹을 기회가 없다...ㅠㅠ


재료

끝.

ㅋㅋㅋㅋ



그냥 쌀, 현미, 찹쌀이 섞인

남은 찬밥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키친타월로 닦아냈는데

(골고루 뭍으라)

근데 기름이 싹 닦인 것 같았다;;;



근데 그냥 찬밥 올리고 시작함.ㅋ

불은 제일 약한거로...



밥을 꾹꾹 눌러서 한 번 뒤집었을 때.

조금씩 익어가는 게 보인다.ㅎㅎ



익을 수록 처음에 붙지 않던 밥들이

판으로 딱 붙는다.

그리고 휙휙 잘 뒤집어 짐.



적당히 익었다고 생각되면...



ㅋㅋㅋ

누룽지탕을 만들기 위해

다시 냄비 속으로...



팔팔 끓여서...



그릇에 담으면 끝.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 그릇은 아내랑 나눠먹고,

숭늉이 또 한 그릇 나왔는데

그것도 맛있게 나눠 마셨다.


애매하게 남은 밥을 항상

새 밥을 할 때 섞어서 다시 하든지

아니면 억지로 다 먹고 했는데

앞으로는 인공 누룽지를 만드는데 활용해야겠다.


2016년 5월 28일

토요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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