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쭈꾸미 맑은탕(연포탕)

inhovation 2016. 5. 21. 11:23

입덧이 엄청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입덧이 심한 아내,

갑자기 쭈꾸미를 찾아서 점심에 나갔다 오는 김에

연안부두에 가서 쭈꾸미를 사왔다.

몇 시간 전에 들어온 거라는

알이 꽉 찬 신선한 쭈꾸미

1kg에 30,000원.


쭈꾸미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맑은탕으로 끓이기로 했다.

연포탕이 찾아보니깐 낙지는 연포탕이라고 하는데

또 정확한 의미는 고깃국(제사 때 먹는 것)을 연포탕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튼 뭐 양념 없이 그냥 쭈꾸미를 끓여먹었다.


재료

쭈꾸미 : 먹고 싶은 만큼(우리는 절반 정도 넣었음)

바지락 : 한 바구니의 절반 정도

미나리 : 한웅큼?

감자, 양파, 파, 마늘, 청양고추, 표고버섯 : 적당히

칼국수 : 마지막에 먹을 만큼



푸짐하다!



집에 바로 안오고 어디 들렸다 오고 하니까

완전 팔딱팔딱했던 쭈꾸미가 죽진 않았지만

힘이 없어졌다.



밀가루에 반죽 하듯이 두 번 씻어줬다.



쭈꾸미 손질이 오래 걸려서 바지락을 먼저 끓였다.

이미 다 해감 된거라고 해서 바로 투하

마늘하고 청양고추는 먼저 넣어줬다.



밀가루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굵은 소금으로도 씻어준다.



탱탱하고 신선한 쭈꾸미.



바지락이 끓을 때

감자, 양파, 표고버섯을 넣었다.

지금 이 상태로도 스멜 굿!

맛도 짱이다.



본격적인 쭈꾸미 손질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3마리째 부터는 알도 안터뜨리고 쉭쉭 했다.

먼저 가위로 머리쪽으로 바짝 붙여서 잘라내면

위에는 알 아래는 내장이 보이는데

내장이 은근 튼튼하고 해서

알을 잡고 잡아 당겨도 안터진다.


그리고 눈 두개, 입을 가위로 싹뚝.

내장도 같이 떼어 내고.



계란 노른자 처럼 생긴 쭈꾸미 알.

가운데 손가락에 쌀알 같은게 진짜 알(?)인데

저 노른자 안에 들어 있는거나.

익힌 다음에 씹으면 노른자가 톡 터지면서

밥알 같은 쭈꾸미 알이 우두두 쏟아져 나오는데,

맛있다...



쭈꾸미 손질이 끝나고 끓고 있던 냄비에 넣어준다.



그리고 바로 미나리도 넣어주고~



오래 익히면 질기다고 하니 적당히 다 익은 것 같으면 꺼내서 그릇에 담아준다.

이게 완성!

ㅋㅋㅋ

비주얼이 그럴듯 하면서 그럴듯 하지 않다.



다 먹고 나서는 남은 국물에 칼국수도 해 먹으면

아주 든든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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