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아내가 갑자기 옆에 있는데 카톡을 보냈다.
어떤 사람이 김치 국수를 만든 블로그.
음...
오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슈퍼에서 소면을 사왔다.
재료
김치, 소면
김치국물, 멸치 다시마 육수, 설탕, 식초
초 간단이다.
사실 주 재료는 이거 두개가 끝.
멸치를 좀 볶다가
물을 넣고 다시마도 넣고 끓인다.
육수 내는 법은 사람마다 다 설명도 좀 다른 것 같고 한데
그냥 알아서...ㅎㅎ
뭐가 다른지 잘은 모르겠다.
물이 끓고 다시마 꺼내고 약불로 멸치만 더 우려냈다.
노란색이 될 때까지(하다 보니까 노란색이 됨)
김치를 그릇에 옮겨서
가위로 잘게 자른 다음에
설탕, 식초를 1 스푼씩 넣은 다음에
고추장 저정도, 깨도 솔솔 뿌렸다.
이건 기호에 맞춰서 넣으면 될 듯.
지금 생각해 보니 참기름을 조금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김치가 신 정도에 따라 식로를 조절해도 좋을 듯.
잘 섞어준다.
연노란색으로 우러난 멸치 다시마 육수.
물을 끓여주고 소면을 적당히...
아내랑 나랑 먹을 만큼으로 한웅큼 집었는데
딱 적당했다.
면 양 맞추는 건 항상 어려워...ㅠ
근데 뭐, 배고프면 많이 먹고 그러면 되지...ㅋㅋ
3~4분 삶으라고 해서
삶는 동안 중간중간 3-4번은 먹어봤다.
적당한 익힘 정도에서 꺼내서 찬물에 쉭쉭
그릇에 소면과 김치를 담고 어제 밤에 얼려 놓은 얼음도 같이.
우려낸 육수, 김치국물 1국자, 설탕, 식초, 소금 약간이 들어간
국물을 뿌려주면 완성~
태어나서 처음 해 본 김치국수였다.
맛이 어떨지 전혀 모르겠...
아내가 먼저 먹어보더니
먹자마자 감탄사, 음~
나도 먹어보니 맛있었다.
아주 새콤하고 상큼한 맛.
식초를 조금만 줄이고 참기름을 조금만 넣었으면
더 좋았을 듯.
육수를 하고 식힌다고 식혔는데 그래도 완전히 식지 않아서
얼음 때문에 적당히 차가운 정도(?)였는데
육수를 몇 시간 전에 해 놓고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완전 차갑게 해서 먹으면
정말 더 맛있을 것 같다.
그래도 멸치 향이 적당히 나면서
딱 좋은 육수였다.
ㅎㅎㅎ
이것으로 김치국수까지 마스터?ㅋ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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