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청년행전

9. 농촌봉사서

inhovation 2016. 3. 19. 19:00

더 놀자 더 쉬자 하는 게으른 마음이 드는 더운 여름이라. 청년의 때에 땀 흘려 수고해보라는 담임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농촌봉사로 다녀온 수련회를 돌아보며 일상 속의 수고와 땀 흘림 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겨 보기를 원하노라.   


1장 

인사 

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전국에 있는 큐  티진 독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 몸이 지쳐만 가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육 간에 강건함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독자들을 생각하며 간구하다 

3  내가 너희에게 이 편지를 쓸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지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과 부담으로 항상 간구함은 

5 첫 편지부터 이제까지 항상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이라 

6 내게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연재가 종료되는 날까지 이루실 줄을 내가 확신하노라 


2장

농촌봉사를 가게 됨 

1 농사와는 거리가 있는 우리가 농촌으로 단기 봉사를 다녀온 것은  청년들도 수고로이 땀 흘려 일해 봐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뜻이 계심이라 가라사대 

2 방학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라 첫째는 독서요 둘째는 땀 흘려 일하는 것이요 셋째는 자기계발이라 하시니

3 우리가 담임목사님의 두 번째 권고에 따라 농촌으로 봉사하러 갈 것을 기획하고 강화도의 세 마을 도장리와 고능리와 솔정리로 흩어졌더라 


특별한 사전모임 

4 이 여름 수련회를 준비함에 있어 수차례 전체모임을 가지며 찬양도 하고 일에 대한 강의도 듣고 기도회도 하는데 

5 모임의 규칙은 매우 엄격했노라 지각은 당연히 금지요 결석 횟수가 많으면 수련회 명단에서 제하는 것으로 정하니 

6 이는 쉼을 얻는 수련회가 아니요 타지에서 땀 흘리고 일하며 서로 합력해야 선을 이룰 수 있는 힘든 수련회인 연유라 

7 또한 모든 모임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는 맨 바닥에 앉아 진행했으니 

8 이는 우리가 가기 전에 너무 시원하고 편하게 있다가 더운 곳으로 가면 적응이 안 될 것을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이라 

9 또한 교회 로비에 모여 체력훈련도 하며 준비했으니 담임목사님도 친히 훈련에 함께 참여하신지라 

각자의 일터로 떠남 

10 새벽 여섯시에 교회에 모여 출발하니 짧은 일정에 많은 일을 하기 위함이라 

11 모두 모여 한 차를 타고 각자의 일터로 갔으나 도장리는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해 큰길에서 내려 마을까지 걸어갔더라 

12 모두의 마음이 설렘과 기쁨으로 들뜨니 답답한 도시에서 탈출하여 아름다운 시골 속에 있었음이라 

13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더라 

14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점심을 준비할 사람을 제비 뽑아 결정하여 밥을 먹고 각자의 일터로 속히 나가니라

 일의 은사 

15 각 마을에 마을 회장님이 나타나심은 우리로 하여금 일하게 하려 하심이라 

16 어떤 이에게는 고구마 밭을, 어떤 이에게는 배추 밭을, 어떤 이에게는 고추 밭을, 어떤 이에게는 깻잎 밭을, 어떤 이에게는 콩 밭의 잡초 뽑기를 주시나니 

17 이 모든 일을 같은 한 청년부 안에서 행하사 그 마을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셨느니라 


하나의 교회와 많은 지체 

18 저녁에는 다 같이 모여 평가회를 가짐이라 교회는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교회에 지체가 많으나 서로 잘 알지 못함이 이 시간을 통해 해결 되니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이 되었더라 

19 또한 이제껏 다녀 본 수련회의 형식과 완전히 달랐으나 모두가 서로를 생각하고 이해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함이라 


계속되는 일 

20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라 간밤에는 수많은 벌레들 때문에 잠을 설친 지체가 많았음이라

21 둘째 날도 첫째 날과 같이 서로 밭에 가서 일하기를 시작한지라 새벽부터 나가 일을 하고 해가 뜨거운 낮에는 잠시 쉼을 가졌더라 

22 식사 당번은 돌아가면서 했는데 꿈이 요리사인 한 형제의 차례가 되었을 때는 모든 것을 척척 준비하니 함께 있던 자매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더라 

23 낮잠을 자고 저녁까지 오랜 시간 일을 했지만 아무리 해도 끝이 보이지 않았더라 

24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평가회를 가지며 기억나는 일들을 나누고 형제끼리 자매끼리 모여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니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참 교제의 시간을 가짐이라  


3장

서로 모여 느낀 점을 나눔 

1 일을 마무리 하고 교회로 돌아오니 긴 이박 삼일의 일정이 끝나니라 

2 교회 식당에 오니 권사님들께서 맛있는 고기를 준비해 주셔서 세 팀이 함께 모여 먹으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더라

3 한 자매가 이르되 우리는 신발을 다 버리게 됐노라 그 사정은 이러하니 

4 밭에 들어가려는데 익숙한 냄새가 밀려옴이라 밭에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가득했는데 그 모양과 형태가 갯벌과 같이 짙고 깊었더라 

5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발톱 사이사이에 그것이 끼어 매우 고생을 했다 하니라 

6 또 한 자매가 이르되 우리는 화장실이 없어 고생을 했노라 그 사정은 이러하니 

7 자매들이 써야 할 화장실이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재래식 화장실이라 거미줄이 가득하였고 그곳에 홀로 들어가기가 심히 두려워 어린 청년들은 계속해서 참고만 있었더라 

8 이에 마음씨 착한 자매가 나서서 묵묵히 예수님의 침 뱉음 당함과 고난을 생각하며 그곳 청소를 마치니 모두가 그곳으로 달려갔었다 하니라 

9 한 형제의 고백은 이러하니라 이르되 내가 밭일을 하면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으니 들어보라 

10 밭에 잡초가 많아 처음에는 생각 없이 뽑았는데 결국엔 그 밭이 내 마음 밭인 것을 알게 되었더라 내 마음속에 잡초들이 무성한데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뽑지 않아 예수님이 가려졌었노라

11 내가 이제부터 마음속에 잡초를 제하고 마음 밭을 잘 가꾸겠다고 고백하니라 


끝인사 

12 모든 형제와 자매가 힘들었음에도 이때를 모두 기억함은 땀 흘리며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이라 

13 담임목사님의 말씀처럼 땀 흘림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얻게 된 것이 많았으니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됨이라 

14 내가 확신하노니 더운 여름에 땀 흘림을 경험해 보라 일을 하며 땀을 흘려도 기도하며 땀을 흘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있을 것이라

15 삶 속에서 항상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너희 삶 가운데 가득할찌어다


2009년 8월 @QT Zine(Young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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