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청년행전

10. 군선교서

inhovation 2016. 3. 20. 19:00

청년 공동체에서 꾸준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 한 부류가 바로 군에서 나라를 지키느라 함께하지 못하는 청년들이라. 그들을 위로하며 방문했던 일을 나누고자 하니 다시 한 번 그들을 돌아보며 기도하고 편지라도 한 통 써 보는 시간을 갖길 바라노라.


1장 

서울에서 부산까지

1 서울, 인천, 포천, 용인,

2 인제, 화천, 철원,

3  증평, 충주, 금산, 계룡, 서산, 해남

4 대구, 포항, 영천, 진해, 부산

5 계산중앙교회 청년부에서 지금까지 군 지체를 찾아 돌아다닌 곳이라

인사

6 나라의 뜻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군에 있는 형제들을 기도와 물질로 돌보는 각 교회 군 선교팀에게 편지하노니

7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과 건강이 전역하는 그 날까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군선교를 계획하고 준비함

8 내가 밀알찬양단(계산중앙교회 청년부 찬양단) 리더를 맡고 있을 때라

9 백골부대에서 대위로 복무중인 우리 교회 한 형제가 전화로 말하길 내가 이곳에서 근무해 보니 밀알이 이곳에 한 번쯤 온다면

10 힘들게 전방을 지키는 우리 병사들에게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하는지라

11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여러 날 동안 기도하며 고민하다 목사님께 모든 것을 아뢰니

12 청년부에서 대대적인 군 선교를 가기로 결정하여 체계적인 준비가 시작되니라

13 밀알찬양단은 백골부대 안에 있는 전선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기로 결정하고

14 그 외의 청년들은 팀을 조직해 전국에 있는 본 교회 군 지체들을 방문하기로 결정하니라

15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떠나서 군에 있는 모든 형제에게 찾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더라

16 하지만 우리가 정한 때에 면회가 불가능한 형제들도 있었으니 이들에게는 청년부에서 특별히 선물상자를 보내기로 하여

17 우체국에서 소포상자를 가져와 라면과 과자와 청년들이 정성스레 쓴 편지 등을 담아 포장하니 청년부 사무실 한편에 이 상자가 가득 쌓였더라


2장

1 군 선교 가는 날에 청년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니라


백골부대로 간 밀알찬양단

2 밀알찬양단은 교회 버스를 타고 백골부대로 향하니 수 시간 동안 길을 달려 대한민국의 최전방에 도착하니라

3 예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멸공OP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장교에게서 백골부대에 대한 설명도 듣고

4 간부 식당에 가서 점심도 먹으니 모든 군인 형제들이 우리를 기이하게 바라보니라

5 찬양단의 찬양과 목사님의 설교로 예배를 드리고 행운권 추첨이 이어지니 상품은 책과 과자라

6 한 자매의 사회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는데 예배당에 큰 소요가 일더라

7 모든 군인이 일어나서 그 자매의 이름을 외치며 소리 질러 가로되 제발 나의 번호를 뽑아 달라 하니

8 마치 맹인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는 것과 비슷하더라

9 그리고 내가 계속 그들을 보니 그들이 원하는 것은 선물보다 앞에 나와 자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니 모든 형제들이 당첨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더라

10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당첨 선물이 남아 있으니 이는 바로 휴가권이라

11 예수님을 믿는 대대장님이 사랑하는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여러 장의 휴가권을 허락하니 모든 사람이 감동을 받았더라

12 모든 순서를 마치고 나갈 때에는 햄버거와 콜라를 나눠주며 군인들과 작별 인사를 하니라

다른 청년들의 군 지체 면회

13 전국으로 흩어진 다른 청년들의 행적은 이러하니라

14 교회 봉고차를 타거나 고속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에서 복무 중인 군인 형제들을 찾아가 면회 신청을 하고 기다리니

15 군 복무 중인 형제가 기쁜 얼굴로 밖으로 뛰어 나오니라

16 서로 얼싸안으며 그동안 헤어져 있던 아쉬움을 위로받고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니라

17 삼겹살을 먹고 카페에 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니

18 교회에서 온 형제, 자매들은 군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고

19 군인 형제는 교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더라

20 카페에서 나온 후 군인 형제가 이르되 내가 아직도 배가 고프다 하여 그들이 놀라며 이르길 그럼 무엇을 더 먹을 수 있느뇨 하니

21 치킨이 적당하겠다 하여 치킨 한 마리를 더 시켜 주니라

22 혼자 치킨 한 마리를 거의 다 먹고 조금 더 시간을 같이 보내니라 복귀 시간이 가까워져 다시 부대 앞으로 함께 가니

23 이때부터 형제의 안색이 심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니라

24 형제를 부대로 들여보내고 교회로 가는 청년들은 봉고차를 타고 떠나는데 그 형제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우리가 보았노라 이때에 우리의 가슴이 매우 찡했더라


3장

군선교의 좋은 점 

1 우리가 군 선교를 가면서 얻는 좋은 것들이 있으니

2 먼저 군에 있는 형제들이 매우 기뻐하고 전역한 후 청년부를 기억하고 돌아온다는 것이라

3 청년부 생활을 함께 하지 않았지만 일 년 전에 우리가 그 형제를 찾아가 위로하고 청년부를 소개하니

4 한 달 전에 전역한 그 형제가 지금은 농활도 갔다 오면서 청년부에 정착하여 잘 지내고 있음이라 또한

5 군 지체를 찾아가는 청년들의 마음도 매우 뿌듯하니 자신으로 인해 기뻐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니라

더 중요한 것

6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으니 이런 이벤트만으로 그들을 위할 수 없음이라

7 항상 기억하여 보혜사 성령님이 군인 형제들을 항상 도우셔서

8 건강히 전역하여 다시 즐겁게 청년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니라


2009년 9월 @QT Zine(Young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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