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청년행전

7. 중간점검서

inhovation 2016. 3. 17. 19:00

이제 일 년의 가운데인 6월이라. 해의 첫 시작인 1월에 큐티맨이 되겠노라고 다짐한 그 생각을 잘 지키고 있느뇨. 우리의 경건 생활을 잠시 돌아보며 열매를 잘 맺고 있다면 그 열매에 감사하고 쓰러진 지체가 있다면 다시 일어서길 원하노라.


1장

인사

1 큐티진의 청년행전 작가 이인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문안하노라

편지의 목적

2 형제자매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권하노니 큐티를 꾸준히 하라

3 이 편지를 너희에게 씀은 우리가 처음 큐티 할 때 가졌던 첫 열정을 회복하고자 함이요 특별히 나태해진 큐티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라

4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에게 성령의 도우심이 함께하길 소원하노라


질문

5 요즘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잘 실천하고 있느뇨

6 주일 목장모임 시간에 큐티진을 펴는데 새 책 같이 잘 안 펴지지는 않느뇨

7 한동안 큐티가 밀려서 갑자기 전개되는 본문의 이야기가 생소하지는 않느뇨

8 한 해의 중간인 유월에 이른 이제까지의 큐티 생활을 한번 점검해 보라


2장

개인 큐티의 시작

1 큐티진 청년행전 작가 이인호의 큐티 생활의 세계라

2 중등부 때 큐티라는 것을 처음 알아 새벽나라를 했으나 지속하지 못하였고

3 스무 살 때는 영어공부도 같이 하자는 마음에 리빙라이프를 했으나

4 영어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이후로 일 년 반 동안 큐티라는 것에 대한 안 좋은 기억만 가지고 지냈음이었더라

5 그렇게 쉬기를 계속하다 가까운 믿음의 사람이 권면하여 큐티진을 시작하니 올해로 꾸준히 삼 년 째라

6 그런즉 모든 권수가 이천칠년 일월부터 이천구년 유월까지 삼십 권이라


개인 큐티 방법

7 이천칠년 일월 누가복음 큐티를 시작하니 처음 보는 방법에 몹시 혼란스러웠더라

8 그것은 바로 큐티 체조였더라 처음엔 어색하고 솔직히 촌스러워서 잘 따라하지는 않았으나

9 지금은 본문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었도다

10 이렇게 삼 년 째 이어온 큐티 습관이 지금 나의 믿음의 큰 뿌리가 되었음을 내가 너희에게 담대히 말하노라

11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나도 아침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12 그 방법은 이러하니라

13 제일 먼저 성령께서 나의 눈과 귀를 열어주실 것을 기도하노라

14 그 다음엔 컬러링과 함께 본문을 읽으며 그때의 상황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번 읽어 내용을 파악하노라

15 여기서부터는 큐티진의 방법과 조금 다를 때도 있으니

16 나는 도상변에 너무 얽매여 고민하지는 않노라

17 본문의 내용에 따라 도상변을 할 때도 있고

18 본문의 내용과 맞는 찬양을 기타를 치며 부를 때도 있고

19 기도문을 쓸 때도 있고

20 어설프지만 시 같은 것을 쓸 때도 있고

21 본문을 다시 정리하며 생각을 적을 때도 있으나

22 항상 빼놓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 날의 말씀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며 실천할 것인지는 매일 고민하노라


기억나는 옆으로 실천해

23 친구와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던 때라

24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의 관계가 좀스러웠으니

25 그 친구의 마음은 잘 몰라도 그 때 내 마음은 심히 괴로웠더라

26 그 다음 날 큐티를 하는데 화해에 관한 말씀이 나오니 내 마음이 더더욱 괴로워지더라

27 하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여 사과를 하니

28 그 친구도 내 사과를 받아주었더라 내 생각만으로는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관계였으나 말씀에 의지하여 실천해 보니 너무 쉽게 해결이 되니라 


그룹 큐티 생활

29 작년에 청년부 목자로 지비에스를 매주 인도할 때의 기억이라

30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쁜 목자였으니 열 명의 목원들에게 큐티진을 모두 강매시켰더라

31 항상 하루에 백 원으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니 모두가 구입하라고 강요하매 돈이 없다는 것이 핑계가 되지 못함이라

32 처음 목자로 섬기게 된지라 토요일 밤에는 주일에 나눌 내용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했음이라

33 기억나는 것들은 이러하니 요한복음을 할 때에는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나누며 서로를 섬기는 마음으로 세족식도 하고

34 여호수아를 할 때에는 칠판에 지도까지 그리며 모두 함께 가나안을 정복했으며

35 로마서를 할 때에는 복음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의 모습들 특히 음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나누었고

36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할 때에는 지도자의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본받길 기도하며 목장모임을 했었노라


3 장

큐티를 하면 좋은 점

1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너희에게 큰 유익이 됨이라

2 시편 기자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고백했듯이

3 꾸준히 큐티 하는 사람은 그 안에 말씀이 가득하여 고난이 다가올지라도 멸망하지 않고 넉넉히 승리하느니라

4 또한 믿음의 사람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으니 이로써 받은 은혜가 더욱 풍성해짐이라

5 하지만 믿는 사람들의 대화 가운데 하나님 이야기보다는 드라마나 영화나 다른 사람에 대해 수군수군 하는 것들만 있어서 매우 안타까움이라

6 그러나 꾸준히 큐티를 하면 자연스레 궁금한 점도 생겨 목사님이나 전도사님께 물어보고 싶고

7 받은 은혜를 주변의 형제자매들과 나누고 싶어지더라

8 또한 큐티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사모하게 되니 그 믿음이 자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니라

9 큐티 생활의 좋은 점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부탁

10 큐티를 하는 형제자매들이여 큐티 생활에 잠시 나태해졌더라도 다시 시작하라

11 오월에 창세기가 많이 밀려 찝찝함에 큐티를 잠시 쉬는 것보다 중간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며 그 은혜를 누리는 것이 더 나은 줄로 아노라

12 마지막으로 목자 어떤 교회에서는 셀 리더라고도 부르는 지도자들에게 부탁하노라

13 지큐에스든 지비에스든 그 준비를 철저히 하라 목원들은 그 시간에 목자를 통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소원하고 있음이라

14 준비하지 못했다고 회식만 여러 번 하는 것이 결코 좋지 아니하니 너희 청년부의 목장모임 시간에 풍성한 큐티의 나눔이 있길 소원하노라


2009년 6월 @QT Zine(Young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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