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인사
1 계산중앙교회 청년부 회장이자 큐티진에 글을 연재하는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큐티진 독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기도여행을 다녀옴
2 우리가 지난 오월 사일부터 오일까지 강화 말씀의 집으로 기도여행을 다녀오니 이천팔년 구월에 일박 이일 동안 신약전서를 통독하고 온 그 곳이라
3 이번에도 큰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너희에게 이 일을 세세히 고하며 은혜 나누기 원하노라
기도여행 준비함
4 한 달 전부터 임원들과 회의하고 기도여행을 계획했으니 회장의 방침은 이러하니라
5 기도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기도 외에 다른 것들을 허락지 아니하니 찬양과 말씀은 제외니라
6 청년 회장이 예배 후에 광고를 하는데 프로그램에 대해 딱히 할 말이 없어 회원들에게 이르되
7 우리가 기도여행을 갈 것이라 그 때에 우리는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할 것이라 이것 외에는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노라 하니
8 많은 사람이 궁금히 여기더라 이에 회장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회원들에게 전하니
9 주제는 믿음 소망 사랑이요
10 오월 사일 제 이십시 삼십분부터 세 시간 동안 믿음에 대한 말씀을 듣고 찬양과 기도를 함이요
11 오월 오일 제 구시부터 세 시간 동안 소망에 대한 말씀을 듣고 조별 기도를 함이요
12 제 십삼시부터 세 시간 동안 사랑에 대한 말씀을 듣고 찬양과 기도를 함이요
13 제 십육시에는 다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전부라
14 강사는 본 교회 교육부에 계신 전도사님 두 분이요
15 회비는 만원이라 하였더라
모든 준비를 마침
16 주일 오후에 모든 준비를 마치니 참석 희망자가 오십 명에 육박한지라 이때에 사단이 회장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으니
17 기도와 말씀밖에 없는데 사람들이 따분해 하고 재미없어 하여 실망하면 어떡할지 심히 걱정한 연유라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18 기도여행을 통해 하나님께서 청년부를 변화시켜주실 기대감도 커져만 감이라
영적 전쟁이 시작됨
19 또한 내가 심중에 이르길 우리가 기도여행을 가는 것은 영적 전쟁이라
20 내가 그곳에 가기 전에 기도하지 않으면 이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여 새벽에 일어나 이를 위하여 따로 기도도 하니라
21 학교를 다녀오고 저녁이 되어 출발 시간이 가까운지라
22 출발하기 한 시간 전부터 회장이 연락을 하는데 몸이 아파 가지 못하겠다는 사람이나 참석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생겨 불참자의 수가 불어나고 한편으로 급히 참석하겠다는 사람도 생기니 그 마음에 짜증이 몰려온지라
23 이는 잘 편성했던 조가 망가짐이요 또한 출발 시간이 늦춰져 안 그래도 짧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됨이라
24 짜증나는 마음으로 삼십 분이나 늦게 출발하여 도착하니 제 이십삼시가 가까운 늦은 시간이라
25 하지만 짜증을 뒤로한 채 프로그램을 시작하니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짧은 말씀으로 본격적인 기도 여행을 시작함이라
2장
믿음
1 중등부를 담당하시지만 청년부도 사랑하시는 전도사님의 인도로 모든 순서가 진행됨이라
2 기타도 피아노도 없었지만 우리가 뜨겁게 찬양하니 그 은혜가 매우 큼이라
3 먼저 회개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고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로써 하나님께 나아가니
4 자정이 넘었지만 모든 청년들이 주여 주여 주여 부르짖으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픈 소망에 간절히 기도함이라
5 점점 기도의 소리가 커져가니 다른 방에서 나는 (다른 일행의) 떠드는 소리를 잠잠케 한지라
6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기에 힘쓰고 첫째 날 일정을 마치니 이튿날 새벽이 됨이라
소망
7 아침을 먹고 모든 청년이 말씀을 들으러 모이니라
8 고등부를 담당하시지만 청년부도 사랑하시는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 내용은 하나님을 꿈꾸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라는 것이라
9 말씀을 듣고 조별 모임을 통해 말씀을 듣고 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 기도해주는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짐이라
10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마음은 점점 기쁨과 소망이 가득 차게 되니라
사랑
11 다시 믿음 프로그램을 인도하신 전도사님께서 사랑 프로그램을 시작하니
12 사랑 프로그램은 세 부분이라
13 가장 먼저 거룩한 자기 사랑의 마음으로 개인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14 나라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하고
15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짝기도를 하는 것이라
16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기도하고 몇몇은 각자의 방언으로 기도하니 초대교회에서의 역사와 같이 성령이 강하게 임하니라
17 심지어 청년 회장의 코에는 콧물이 맺히니 장이 약 일 규빗이요 양이 약 십분의 일 록이나 되니 타인이 보기에 심히 민망하니라
18 펼쳐진 성경책 위로는 눈물과 콧물이 쏟아져 나중에 보니 쭈글쭈글해짐이라
19 이렇게 개인기도와 중보기도를 모두 마치니 때가 제 십육시쯤 되었더라 온 무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어 원을 만들고 짝기도를 시작함이라
20 선배가 밖에 서고 후배가 안에 서니 서로의 손을 잡고 또 안아주며 기도하는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21 여덟 쌍밖에 하지 못했는데 한 시간이나 지나 어쩔 수 없이 짝기도를 마치니 온 무리가 심히 아쉬워하니라
22 마지막으로 모든 청년이 몇 가지 공동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회장이 대표기도로 기도를 마치니라
23 이때에 담임목사님께서 들어오셔서 마지막 기도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니라
3장
기도여행을 마침
1 삼겹살 파티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니 제 이십시쯤 되니라 모든 무리가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2 이 기도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이르되 내 식었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고 내 영이 회복되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고백하니라
끝인사
3 너희 공동체에도 이런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노라 정말로 찬양 말씀 기도만 했는데 걱정과 염려와는 달리 많은 청년들이 기뻐함이라
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기도하기를 사모하는 너희 무리에게 있을찌어다
2009년 7월 @QT Zine(Young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