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II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끊이지 않는 감동을 주는 책

inhovation 2016. 3. 3. 20:47

No. 147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구수환 지음

비아북 펴냄

  

  제목은 '울지마'라고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울게' 만드는 책이다. 일전에 영화로 보았을 때에도 큰 감동이 있었는데, 서점에서 책도 있길래, 게다가 책에서는 '그 후... 선물' 이라는 꼬리도 달고 나와서, 냉큼 샀다. 뒷 이야기는 뭐 영화 상영 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에 대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영화와 다르지는 않다. 여전히 감동을 주는 것 역시.

  

 이태석 신부,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가 우리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엄청난 것 같다.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삶을 몸소 보여준 것. 책을 읽으면서는 '아-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라는 짧은 생각들을 해보지만, 책일 읽고 난 지금, 내 인생을 살다 보면 또 다시 얼마나 이기적이 되어 있는지. 남을 위해 사는 것 보다는 나를 위해 사는 것에 목숨걸며 살아가는 모습들. 물론 이런 것들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겠지만.

  우리 주변 뿐만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살면서 헌신했던 톤즈에도 얼마나 많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지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고, 또 그들을 위해 작은 '후원' 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신문에서도 전면으로 아프리카의 어느 지역에 긴급구호를 요청하는 광고도 보았는데, 우리가 알게모르게 지나가는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나님이 앞으로 나를 어떻게 부르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한을 공부하며, 또 공부 시작하면서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과 관련지어, 나도 이런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딘가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은 끊이지 않는다. 이태석 신부와 같은 모습이라면 더 멋져보이겠지만, 난 도무지 자신은 없다...........^^;

 

  앞으로 내가 할 일들을 위해 지금은 열심히 준비해야겠지. 그래도 작은 월급을 쪼개서 수개월째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하니까.ㅎ (당장 아프리카로 날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석사 공부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며 이후 진로를 고민해야겠다.^^


2012년 9월 17일 @inh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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