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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야기/독후감 III

106. 하나님을 갈망하는 예배 인도자, 앤디 파크 지음, 김동규 옮김, IVP 펴냄

by inhovation 2016. 3. 2.

  저자인 앤디 파크, 그는 젋은 그리스도인들에게 'In the Secret'(은밀한 곳 조용한 곳에)이란 찬양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책은 그가 평생을 걸어온 찬양인도자의 길을 돌아보며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이다. 책은 총 세 부로 되어 있다.

 

1부 나의 이야기 - 예배 인도자로 부르심

2부 큰 그림 - 교회 공동체 내의 예배 인도

3부 실행하기 - 예배 인도의 실제

 

  각각 4개, 6개, 5개의 작은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앤디 파크가 예배인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고 여러 교회들을 돌아다닌 이야기와 일반적인 신앙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회개와 사랑, 삶에 대한 내용이다. 2부는 예배 인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여건들과 상황들 및 여러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찬양인도 강의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마지막 3부는 제목 그대로 예배 인도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예배 인도와 찬양팀 인도하는 방법에 대한 정말 실제적인 이야기다.

 

  찬양단 안에서 교재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실제로 올 해.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우리 찬양단 안에서 한 주에 한 장씩 공부하며 목장모임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모든 단원이 책을 사서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했겠지만 , 내가 한 주 동안 책을 읽고 정리한 후 내용에 맞는 몇 개의 질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워드작업 하여 프린트 한 후 목장모임 시간에 단원들이 한 단락씩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서로 나눠보는 형식으로 했다. 깊이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만족 했다......(? ^^;;;;)

 

  예배인도자의 자리에는 몇 년 째 서 있지만 내 마음속에 능숙함이나 익숙함에서 나오는 여유는 전혀 없다. 매 주 찬양인도를 할 때마다 떨리는 마음이 앞서고 가끔은 연습했던대로 되지 않는 실수 역시도 많이 범한다. 그래서 찬양하는 내내 집중하지 못 할 때도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앤디 파크는 이러한 실제적인 상황들까지도 책에서 언급하며 예배인도자의 자세에 대해 설명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예배인도를 하는 찬양팀의 일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주웠던 일과 비교한 내용이다.


  만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며 그 자체가 은혜이고 감사이다. 그러나 그 만나를 줍는 일은 굉장히 실제적인 노동이며 매우 지치는 일이다. 찬양단으로 예배인도자의 자리에 서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찬양을 하는 행위는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굉장히 은혜로운 시간이다. 그러나 그 일은 육체적인 에너지를 뺏어가는 일이며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단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일로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나를 통해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여 살리신 것 처럼 예배인도자로 매주 지치기도 하지만 찬양을 통해 회복시켜주시는 그 하나님을 나는 매주 만나고 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예배인도자, 찬양인도자를 위한 책이다. 어느 단체나 동아리를 통해 예배인도에 대한 교육 한 번 받은 적이 없지만 이 책을 포함한 몇 권의 예배 인도에 관한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예배인도자, 찬양인도자로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그럴 예정인 사람, 일반 찬양단 단원들에게도 이 책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잘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11년 9월 28일 @inho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