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계양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분양 공고가 나왔다. 참고로 나는 조합원이고 분양과 큰 상관은 없지만, 분양공고를 통해 내가 입주할 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업데이트 된다는 것에서 꽤 반갑다. 그런데 자세한 내용이 나오자마자 호갱노노와 부동산카페 등에서 마감재에 대한 언급이 보여서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도대체 마감재가 어떻길래? 우선 자세한 마감재 목록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마감재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대충 요약하면 15년 전 마감재라느니 욕실 마감재가 너무 고급지지 않는다느니 하는 것이다. 치마형 변기가 아닌 일반형인 것, 휴지걸이도 버튼 없는 일반형, 비데도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 등등. 처음에는 마감재라고만 해서 바닥이나 이런걸 말하는 줄 알았는데, 우선 눈에 보이는 저런 것들에 대해 사람들이 실망한 듯 하다. 머, 따져보면 바닥이나 벽, 각종 마감이 전반적으로 안좋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이건 잘 모르겠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래서 그냥 눈에 보이는 저런 마감재를 중심으로, 문제가 아닌 이유를 나름 써 보려고 한다.
1. 본질이 아니다.
나는 미시적인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타입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큰 틀에서 방향이 잡히면 추진하고 작은 것들은 그때그때 해결해 나가는 스타일. 계양1구역 입주권을 매수할 때도 그랬다. 그냥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살던 계양구이고, 진짜 잘 아는 동네인데, 여기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와우. 당시 매물이 3개 있었는데 바로 계약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다. 사실 마감재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보고 조금 놀랐다. 아, 사람들은 이런것도 따지는구나…ㅎㅎ 머, 따질 수 있지. 그런데 사실 아파트에서 마감재는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본다. 물론, 마감이 좋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에 대해 열광(?)을 했던 이유가 마감재 때문은 아니었다. 그동안 계속 여론(?)을 살펴봤는데, ‘마감재 좋은거 쓰겠죠?’ 하는 글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다들 계양구 최고의 입지와 주변 환경, 앞으로의 개발 호재 같은 것 때문에 다들 기대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사실 마감재 관련 안 좋은 글을 쓴 사람들이 잘 이해는 안된다. 머, 그렇게 싫으면 이런 분들은 청약 안 넣으면 되는거고.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 경쟁자 없어지는 것을 기뻐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계양1구역,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은 이전에도 썼던 것과 같이, 계양구에서 제일 좋은 입지이다. 내가 조합원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거의 객관적인 것들만 봐도…ㅎㅎ 주변 환경도 그렇고, 머 학군이 좋냐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잘 몰라서…) 효성동 쪽으로 곧 입주하는 이편한세상, 계양1구역, 현대아파트재개발까지 5천 세대가 거의 붙어 있고, 계양1구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재개발이 크게 2개나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동네가 좋아지면 학군도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 그리고 애들 걷기는 힘들지만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가 근처에 있다. 그리고 길 건너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고, 바로 붙어있는 경인교대, 근처에 대형 마트 다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스타벅스 2개에…ㅋ 작전역과 제일 가까운 아파트에, 개발호재로는 GTX-D는 물건너갔지만 지하철2호선 연장 계획이 아직 남아있고. 이것도 나가리 난다 쳐도 작전역 만으로도 괜찮다 보고,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와도 가까워서… 단점은… 투자 용으로는 다른 더 좋은 곳이 많다는 것 같고(하다못해 옆에 부평이 더 나아보이는…), 이런 거는 이전에 썼던 거니, 아래 글 참고…
마감재가 좋지 않다 쳐도, 위에서 말한 장점들로 충분한거 아닐까…싶다. 싫은 사람은 어쩔 수 없겠지만, BMW가 저렴한 가격에 나왔는데 크롬 몰딩이 아니라 플라스틱 몰딩이라서 저렴하게 나온 BMW 살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 비유하면 비슷하려나. 머,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마감재가 아니다. 그리고 마감재는 본질도 아니다.
2. 내 돈 들여 바꾸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 아쉽고 마음에 안 들면 나중에 바꾸면 된다. 구축 아파트 사서 풀 리모델링도 하는데, 저런 마감재 바꾸는건 일도 아니다. 변기 세면대 적당히 좋은거 하면 100 이하로도 충분하다고 알고 있는데… 100도 많을 수 있다. 여튼. 지금 붙은 프리미엄만 얼마며, 앞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도 상당한데 100만원이 절대적으로 작은 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작은 돈이니 그냥 내 돈 내고 바꿔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의 다른 조건들은 돈 주고도 바꾸지 못한다.
3.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카페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건 조합원하고도 엮여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으로 엮이게 될 수도 있어서… 어떻게 되든지 간에, 입주 전에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면 땡큐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쓰든지, 내돈 조금 들여서 바꾸든지 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내가 봐도 마감재가 그렇게 고급스럽게 느껴지지 않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청약을 계획했던 분들은 그냥 넣으면 될 것 같다. 실거주 목적으로는 계양구에 이만한 아파트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입주 때까지 잘만 지어지고 새 아파트에 기분 좋게 입주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끝.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양구 인구 증가 예측과 부동산 가격 (0) | 2023.07.21 |
---|---|
조합원 입주권 인지세 내야하는 경우는? 국세청 답변 공유 (4) | 2021.09.01 |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내 생각 3가지 (0) | 2021.05.19 |
계양1구역 59타입 동호수별 3가지 관점 분석(뷰, 생활편의, 방향) (0) | 2021.04.11 |
실거주민이 생각하는 계양1구역 특징 3가지 (0) | 2021.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