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계양1구역 59타입 동호수별 3가지 관점 분석(뷰, 생활편의, 방향)

inhovation 2021. 4. 11. 04:45

계양1구역 조합원에 대한 동호수 추첨이 끝났다. 우리도 best는 아니어도 best 가까운 동호수를 배정 받아서 아내랑 환호성을 질렀다. 최근 들어 이렇게 기뻐했던 일이 뭐 있었을까... 동호수를 배정받고 이미 인터넷에 있는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를 보고 우리 집이 어디일지 가늠해 보았다. 그리고 만든 그림이 아까워서(?) 블로그에도 남긴다.

 

계양1구역 동 배치도

 

계양1구역 59타입 평면도

대략적인 배치는 위와 같이 될 예정이다. 59타입만 그렸다. 배치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 아파트(?)라서 그런지 완전한 동향, 완전한 서향 배치가 없다. 59타입의 경우 남향(56라인)+남서향(34라인)+남서서향(?, 12라인) 이렇게 섞여있다. 북쪽으로 갈수록 경사라서 115동은 최고층이 21층 정도로 알고 있다. 101동은 34층까지. 전체적인 아파트 높이는 맞을 듯.

 

참고로 위 평편도 6개 모아놓은 그림과 같이 배치된 동은 115, 109, 108, 101동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서쪽 라인에 있는 동들. 이 동들은 6개 라인 모두 59타입뿐이다. 114동은 좌우 대칭을 하면 되고, 107, 102동은 좌우대칭을 하되 남향 2개 라인(5,6번)만 59타입이고 나머지는 84타입이다. 아마 이렇게 되면 59타입은 1,2라인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와 아내도 원하는 위치가 달랐듯이(나는 최고층 선호, 아내는 중간층 선호) 사람마다 선호하는 동호수가 모두 다 다를 것이다. 나는 B타입 타워형을 좋아하는데 인터넷 보면 판상형 A타입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이 글에서 쓴 장점과 단점은 그냥 내 기준이니 뭐가 더 좋다 나쁘다는 사실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니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1. 뷰 관점

우선 아파트 단지 밖으로 트인 뷰가 보이는 위치는 101동 전체, 102동 전체, 108, 109, 115동 1234라인이다. 여기서 101동 56라인, 102동 12라인은 남쪽으로 뷰가 트였는데, 정면으로는 현대아파트 재개발단지를 바라보게 될거고, 남동쪽으로는 작전역4거리쪽이 보인다. 101동 4라인의 경우 남동쪽, 남서쪽 모두 다 거실 창이 트여 있어서 가장 뷰가 멋진 곳일 것 같다. 특히 고층이라면, 작전역쪽으로는 뷰가 확 트여서 삼산동~부천까지도 보일지 모르겠다.

101, 108, 109, 115동 1234라인, 특히 12라인의 경우는 서쪽을 바라보게 되는데, 남서쪽으로 이편한세상 말고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가정동 루원씨티를 넘어 청라까지 보일지도 모르겠다. 바로 앞이 저층 아파트와 빌라, 학교들이라서 막고 있는 게 없다. 멀리 해 지는 풍경이 괜찮을 듯.

107동 12라인, 108, 109, 115동 56라인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부를 보고 있어서 밖으로 뷰가 펼쳐진 것을 보긴 힘들 것 같다. 대신 놀이터를 바라본다거나 하는 등의 이점이 있어서 필요한 사람들에겐 장점일 수 있다. 108, 109, 115동 4라인은 아파트 밖 풍경도 보이고 놀이터도 보이고 해서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가진 셈이다.

114, 115동은 북쪽으로 산이 보이고 영신공원(...)도 보여서 독특한 뷰가 될 것 같다.

 

2. 생활편의 관점

일단 59타입은 작전역과 다 멀다. 그중에서 115동이 제일 멀다. 작전역 이용에는 아파트 단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작전역을 가려면 102동과 107동 사이의 동쪽에 위치한 동문출입구로 가야하는데, 사실 뭐 59타입 집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냥 위치상으로 115동이 제일 먼 것 뿐. 차를 이용하면 작전역 가까운건 사실 큰 단점이 되지 않는다.

대신 114, 115동은 아파트 상가랑 제일 가깝다. 그리고 경인교대 후문 앞, 등산로 가까운 위치라서 이런 면에서는 진정한 숲세권이라 할 수도 있겠다.

동문출입구는 앞에서 언급한 102동과 107동 사이의 동쪽 끝에 있고, 서문출입구는 108동과 109동 사이에 생겨서 차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출입문과 가까운 동이 편리할 수 있다.

 

3. 방향 관점

방향과 관련해서, 나는 지금까지 어쩌다보니 계속 남향집에 살았다. 그래서 계양1구역의 남서향이나 남서서향이 어떨지 잘은 모르겠다. 아마 정오 가까이 되어서야 집으로 해가 들어오고 정도를 넘어서면 해가 집으로 잘 들어오겠다. 해 질때까지... 예전에는 남향집이 무조건 좋은 집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 어디서 보니 각 방향마다 모두 장단점이 있었다. 풍수지리 이런거 말고 해가 뜨고 지는, 조금 더 과학적으로...ㅋㅋ

101, 108, 109, 115동 1234라인인 남서향의 경우 낮동안 집이 다 데워지고 일몰까지 해가 들어와서 겨울에 따뜻하다고. 대신 여름엔 덥고. 또 오후 내내 집이 밝으니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좋다고 한다.

59타입 유일한 남동향집인 114동 3456라인의 경우에는 아침에 뜨는 해를 맞이할 수 있으니 아침형 인간이라면 좋을 것 같다. 대신 해가 금방 넘어가버리니 겨울엔 추울 수 있겠다. 대신 여름엔 조금 더 시원할 수 있고. 그런데 뭐, 요즘엔 다 난방 되고 에어컨 되니 따뜻하고 시원하고 이런건 동향 서향 이런거보다 냉난방을 좀 더 과감하게 하면 된다. ㅎ

다른 남향집이야, 뭐 워낙 호불호가 없는 집이라. 단, 107, 108, 109, 114, 115동의 저층의 경우 앞동에 가려서 한낮이 아니라면 그늘이 질 수도 있는 거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Unsplash Image / 계양1구역과 관계 없는 이미지. 어디일까...?

쓰다보니 복잡한 감이 있는데, 다 장단점이 있고, 특이점들이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다. 언급했듯이 어디가 좋고 나쁘고는 없다. 저층이 안좋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최저층만을 선호하는 사람도 극소수지만 있을 것이다. 다만, 개인 선호에 따라 동호수를 배정 받았으니 그게 장점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일 뿐. 이래저래 많이 썼는데, 언급되지 않은 53이나 84타입도 지도보고 방향보고 하면 대강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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