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스 카풀을 하면서,
한 달 됐지만,
글을 쓰고 정리하다보니 주유권 룰렛을 심도있게(?)
조사하게 되어서 남겨본다.
결론은,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
이미 다 프로그래밍 되어 있고(나쁜말로 조작)
5만원 주유권에 걸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것?
100% 확신으로는 말을 못하겠지만,
이미 경험상으로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아래는 주유권 룰렛
1만 포인트 당 한 번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나는 12만 포인트 정도가 있어서 그동안 12번을 돌렸다.
주유권 당첨 금액은 누적 3만원
모두 2천원이나 3천원이 걸렸다.
(매번 만원이라도 걸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돌렸....)
그럼,
주유권 룰렛을 분석해보자.
총 16칸
2,000원 : 5개
3,000원 : 3개
5,000원 : 1개
7,000원 : 1개
10,000원 : 1개
15,000원 : 1개
20,000원 : 1개
30,000원 : 1개
40,000원 : 1개
50,000원 : 1개
음...
몰랐는데, 5천원부터 5만원까지는
모두 1개씩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살짝 놀라운 사실 같은 느낌...ㅋ)
내가 12번을 돌렸는데,
확률적으로 2천원이나 3천원 말고 다른 게 당첨되었어야 했다.
우연한 확률로 낮은 것 부터 당첨된다 쳐도 15,000원까진 왔어야(?) 했다.
...ㅋ
그럼,
2천원이나 3천원 말고 다른 것들이 당첨될 가능성은 있을까?
이건 당첨금 총액을 계산해보면 된다.
위에 있는 금액을 다 합치면 191,000원이 된다.
룰렛은 16칸. 1만포인트 당 한 번을 돌릴 수 있으니까,
확률상 16만포인트를 모으면 191,000원의 주유권을 받는 셈이다.
기댓값은 1회당 약12,000원 정도이다.
(계속 2-3천원이 나올 수 없음. 확률적으로...)
즉, 아직 뭐 확정은 아니지만, 1만포인트 = 1만원의 느낌이 강하니까,
오히려 룰렛 이벤트는 풀러스에 손해보는 것이다.
그럼 이걸 왜 하나?
나도 알게 됐는데,
포인트로 주는 것은 무상카풀이라고 해서
현금을 주지 않고, 라이더가 2천원의 매칭수수료만 내면
거리에 상관 없이 (그러나 거리로 책정된) 포인트가 지급되는 카풀이다.
라이더가 2천원만 내고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 번 현금으로 결제하면,
다음에는 무료 쿠폰을 주고,
이 무료 쿠폰을 쓸 때, 2천원의 매칭 수수료만 받는 것이다.
즉,
어떻게 보면, 풀러스는 매칭수수료 2천원을 드라이버에게 주유권으로 주는 셈.
...
이렇게 따지면,
내가 받은 30,000원 (12회)의 기댓값은 2,500원이니깐
풀러스에서 오히려 500원씩 더 지급한 셈이기도 하다.
*** 기댓값 관련 정리 ***
확률적으로,
룰렛만 보면 기댓값은 12,000원
그러나 현실의 기댓값은 2,500원
*** 끝 ***
일단 왜 하는지는 내 추측으로,
카풀 활성화? 풀러스의 회원 확보? (결국 회사 이익 증대)를 위해
이런저런 것들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라이더에게는 확실한 이익이고
사실 드라이버에게는 이익은 아니다.
아직 받지 못한 주식(어떻게 받을지도 아직 모름)을 믿고
주유권만 보고 하면,
사실상 카풀 하다보니 조금 돌아가는 길도 생기던데,
그렇게 이득은 아니다.
(시간+기름값)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라이더(수요)를 많이 확보하면,
결국 드라이버(공급)도 따라오게 될테고,
시장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 아닐까 싶다.
일단 드라이버에게 당장 현실적인 이득이 없는 부분은
"포인트 지급 > 주식으로 전환"
이라는 카드를 꺼내서 풀러스의 (현금자산이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현금 지출을 미루는 것 아닌가 싶다.
카풀 수요와 공급이 늘어 본인들도 이런저런 회사 여건이 좋아지면
그때 주식으로 지급하고,
드라이버들이 현금화를 해서 현금지출이 생겨도
그때는 커버 가능할테니까...
기업 운영이나 머 이런 측면에서는
전략을 잘 세운 것 같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 특히 지금 라이더는 절대 손해는 아니지만
드라이버에게는 별다른 이익이 그렇게 많지 않아보이는 상황에서
여전히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풀러스가 잘되서 주식도 잘 받고,
지금의 12만 포인트가
나중에 12만원 이상의 가치를 갖길 기대한다.)
어려운 일이긴 하겠지만,
주식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드라이버를 주주의 권리를 준다는 것인데
미래의 주주들에게 보다 자세한 계획과 안내를 해 주길...
(아직 그러지 못할 상황인가...ㅠ)
기대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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