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이야기/내맘대로 요리

[요리하는 남편] 간단하게 해먹는 부추부침개

inhovation 2016. 10. 4. 22:22

지난 주에 사온 부추가 남아있어서 못 먹고 있었는데

(부추부침개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 계속 까먹었음)

비오는 날, 아내 퇴근 길에 아내 동료를 집에 데려다 주는 데

집에 가서 부침개를 먹는다는 말에

급 부추가 생각나면서 나도 오늘 바로 집에 가자마자

부추부침개를 해 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재료는 간단하다.

부추, 밀가루, 감자가루(생략 가능)

or 밀가루와 감자가루를 부침가루로 퉁치면 더욱 좋고...

(지난 번 김치 부침개 해 먹으면서 부침가루를 다 먹은듯ㅠ)


부추와 밀가루, 감자가루를 적당히(...) 넣는다.

약간 노란 게 감자가루.

비율은... 대강 밀가루 좀 많이 넣고 감자가루는...1/10?(모르겠다;;;)

근데, 감자가루를 많이 넣으면 좀 쫄깃해 지는 그런 맛이 있는 듯.


물을 넣고 섞는데,

어? 물이 좀 많아서 묽은 것 같다.


밀가루 투하.

ㅋㅋㅋ


대강 농도가 맞춰지면 끝.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름 황금 농도(?)를 찾았는데

걸죽하다기보단 약-간 묽은 정도가

바삭하게 잘 구워지는 것 같다.

요거트보단 묽고...

약간, 장요구르트 정도? 보다는 된?...'ㅡ'a


기름을 뜨겁게 달구고...


반죽을 한 국자 떠서 골고루 편다.

농도가 살짝 묽어야 잘 펴지고 좋음

예전에 부침개 할 때는 너무 되게 해서

떡...처럼 된 적이 많았다.


뒤집기!

아내 왈,

원래 첫 판은 버리고 두번째 판 부터가 맛있는 거라고...

ㅋㅋㅋ

근데 첫 판도 바삭하니 맛있었음.

 

기다리는 동안 부침개를 찍어먹을

참기름 깨 간장을 준비.


이건 두 번째 판.

왜 다른 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건 좀 더 노릇노릇 익었음

(좀 늦게 뒤집었나?ㅋㅋ)


두 장을 먹을 동안

세 번째 판도 프라이팬에...ㅋ

(저녁도 먹기 전이었는데

배고파서 5장 해 먹었다.

3장 먹고, 부족한 것 같아서 2장 더ㅋ)


부추부침개는 처음 해 먹어 봤는데

김치 부침개보다 뭔가 더 쉬운 것 같기도 하고...

(부추를 미리 잘라놔서 그런가...ㅋ)


여튼, 맛있게 잘 먹었다.

(남은 부추 다 먹음)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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