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5 동남아시아

[꽃보다 신혼 22] 방콕에서 방콕하기

inhovation 2015. 1. 28. 15:13

2015. 01. 22 (목)


  방콕 일정이 굉장히 긴 편이기 때문에 그런지 조금만 돌아다니면 숙소로 오는 시간이 많아졌다. 일어나서 아침만 먹고 숙소로 왔다. 원래는 잠깐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는데, 아침을 늦게 먹다 보니 이제 나가면 해가 한창 뜨거울 때 돌아다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낮잠을 잤다. 처음에는 같이 잤는데,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밀린 블로그를 썼다.

  방콕에서는 은근히 돌아볼 게 많은데 우리는 방콕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10박 11일이라는 일반 여행자(?)들이 할애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방콕에서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우연찮게 방콕 여행책자를 보게 됐는데, 체크하면서 찾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할 건 다 했다.


1. 짜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 = 했음

2. 타이 스마일 = 느껴봄

3. 태국 요리 = 똠얌꿍 등 그래도 몇 개 먹어봄

4. 왕궁 & 왓 프라깨우 = 비싸서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담 너머로 보긴 봤음

5. 카오산로드 = 길 외울정도로 돌아다녔음

6. 타이마사지 = 받아봄

7. 나이트라이프 = 지나가면서도 충분히 느껴봄

8. 왓 포 = 입장하지는 않았지만 발바닥은 봄

9. 차이나타운 = 못 가봤지만 알 것 같음

10. 짜뚜짝 주말시장 = 지난주에 다녀오고 이번 주에 또 갈 거임

11. 암파와 수상시장 = 내일 모레 갈 거임

12. 스카이 하이(Sky High) = 시로코에 올라가기만 해서 봤음

13. 왓 아룬 = 올라가봄

14. 짐 톰슨의 집 = 오늘 가려고 했으나 입장 시간이 늦어서 실패

15. 아시아티크 = 다녀옴

16. 푸 카오 텅 = 지나가면서 봄

17. 에라완 사당 = 책자에 ‘대단한 사원도 아니고 유물이 가득한 박물관도 아니’라고 해서 패스

18. 쏭끄란 = 시즌이 아니라서 해당 아님

19. 아유타야 = 다녀옴

20. 콰이 강의 다리(깐짜나부리) = 내일 갈 거임


  이렇게 정리해 보니 TOP 20중에 16개를 했거나 할 예정이었다. 짐 톰슨의 집이 은근 괜찮다고 하는데 이건 시간 내서 한 번 가봐야겠다. 긴 시간 있는 게 조금 지루한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쉬엄쉬엄 은근히 다 돌아봐서 뿌듯했다. 짧은 시간에 쫓겨서 돌아본 것도 아니라서 여유롭기도 했고. 방콕에서 방콕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방콕을 많이 본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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