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4

[덴마크 코펜하겐] 니하운(운하) 풍경

니하운 Nyhavn은 새로운 ny(new) 항구 havn(harbour)라는 뜻이다. 참고로 코펜하겐 Copenhagen을 덴마크어로 하면 쾨벤 koben(merchants') 하운으로 상인들의 항구라는 뜻이라고... 옛날에 상인들이 많았던...? 니하운이 새로운 항구라고 하지만, 이게 새로운 항구인지 나는 모르겠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운하 정도로만... 니하운은 밤에도 가 보고 낮에도 가 봤는데, 모두 각각 매력이 있었다. (티볼리공원도 낮에 갔으면 뭔가 달랐을지도...?) 밤에는, 조금 아쉽게도 너무 늦은 시간이었지만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참 이뻤다. 가게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고개를 숙여 살펴보니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카페...! 운하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국적인 ..

[덴마크 코펜하겐] 내가 느낀 세 가지 특징

1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그래서 그런지 (타보진 않았지만) 버스나 지하철에도 자전거를 싣고 내리기 편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 도로의 90%정도가 자전거 도로도 함께 되어 있다고... 그래서 걸어다니면서도 항상 차도와 인도 사이에 자전거 길이 있었다. 실제로 새벽에 산책을 할 때 멋모르고 자전거 길로 걸어가다가 뒤에서 소리치는 코펜하겐 시민의 항의를 들을 수 있었다. "HEY!!!" 2 자전거가, 베트남에서의 오토바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상당히 많다. 앞이나 뒤에 수레를 연결한 자전거도 있었고, 뒷자리에 아동용 의자는 물론, 자전거 앞에 아이를 앉힐 수 있는 자전거도 있었다. (우리나라였으면 위험하다고 안팔릴 듯) 3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지 사람들이 우산을 안 ..

[덴마크 코펜하겐] 첫 느낌. 생각보다 안추운데?

112월이라고 했지만 그리 춥진 않았다.북유럽이라고 엄청 긴장했는데,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덜 추운 정도?영상 7-8도 정도 됐었다. 2아파트(?)라고 해야 하나,집들이 통유리로 된 곳이 많았고커텐을 치지 않아서 속이 다 보였다.내가 묵은 호텔방 건너편 아파트(?)도 통유리였는데모든 집들을 훤히 내다볼 수 있었다. 햇빛이 귀해서 통유리로 해 놓은 것이라고...바람은 막고 햇빛만 받는... 설령 커텐을 친다고 해도 생활을 가리기 위한 용도는 아니라고 한다.서양 사람이라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가릴 것 같았지만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안 가리는 거라고...?즉, 나도 남을 일부러 보지 않으니까남도 나를 안 볼 것이라는 믿음(?)서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그런 것...? 3시..

[꽃보다 신혼 34] 여행도 작은 인생이다

2015. 02. 03 (화) 어제 새로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돈이 아까운 생각이 아내와 나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것 같다. 말없이 걷다가도 지난 일에 대한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을 간간히 얘기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생긴 1센트로 시작한 카지노에서의 게임이 2000배가 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고 엄청 흥분이 되었다. 큰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에겐 그래도 매우 중요한 돈이었다. 김동률의 출발에서 이런 가사가 나오지. ‘별 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ㅎㅎㅎ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30만원의 지출에 기분이 푹 다운됐다가도 2만원도 안 되는 돈이 생겼다고 또 이렇게 즐거울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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