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5 코펜하겐

[덴마크 코펜하겐] 내가 느낀 세 가지 특징

inhovation 2015. 12. 16. 08:00







1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그래서 그런지 (타보진 않았지만) 버스나 지하철에도
자전거를 싣고 내리기 편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 도로의 90%정도가 자전거 도로도 함께 되어 있다고...
그래서 걸어다니면서도 항상 차도와 인도 사이에
자전거 길이 있었다.
실제로 새벽에 산책을 할 때 멋모르고 자전거 길로 걸어가다가
뒤에서 소리치는 코펜하겐 시민의 항의를 들을 수 있었다.
"HEY!!!"







2
자전거가,
베트남에서의 오토바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상당히 많다.

앞이나 뒤에 수레를 연결한 자전거도 있었고,
뒷자리에 아동용 의자는 물론,
자전거 앞에 아이를 앉힐 수 있는 자전거도 있었다.
(우리나라였으면 위험하다고 안팔릴 듯)





3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지 사람들이 우산을 안 쓴다.
자전거 탄 사람들은 당연히 우산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우비를 입는 것도 아닌,
바람막이 같은 것 한개만 입는다.
털모자는 대부분 쓰는 것 같았고...

그런데 자전거를 안 탄 사람도 우산을 쓰는 사람이 많이 없다.
새벽에 1시간 정도 산책할 때,
길거리에서 사람을 꽤 봤는데,
우산 쓴 사람은 딱 2명 봤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간건데,
30분 정도 지나고 돌아가는 길에는
안경에 물방울이 맺혀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산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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