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4일 화요일 라스베가스에서 마지막 날이다. 그러나 늦장을 부릴 수는 없다. 정오가 되기 전에 남은 호텔 뷔페 무료 이용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무는 없지만 비싼 돈 주고 산 것인데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아침은 더 쿼드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사람들의 평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야지. 여행이 길어질 수록 피곤해지는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짐은 아침을 먹고 와서 챙겨 나오기로 했다. 평일 아침. 밤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그래도 라스베가스는 여행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듯 하다. 언제나 깔끔한 호텔 거리를 걸어서 쿼드 호텔로 향했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카지노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뷔페가 보였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