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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는 3가지 이유

inhovation 2020. 4. 3. 00:14

요즘 블로그에 그냥 막 글을 싸지르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

 

1. 구글 수익

블로그 시작하고 몇 년 만에 구글 수익을 받았다. 꼴랑 100달러. 하루에 한 10원씩 생기나.ㅋㅋㅋ 가끔 다음 메인에 떠서 수천 명이 방문하고 그러면 그런 날은 좀 많이 수익이 나기도 한다. 광고를 붙여 놓고, 언제 쌓이나~ 했었는데, 100달러가 넘어서 실제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 (그것도 달러로!) 뭔가 재미가 생겼다. 글을 아무리 많이 써도 여전히 방문자 수는 폭망 수준에 그냥 일기장이지만, 글을 자주 써야 노출도 잘 되고, 어떻게든 방문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서... 요즘은 글을 자주 쓴다. 어쩌면, 올해 안에 또 100달러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 보니까, 구글 수익 모은 거로 맥북 사서 맥북으로 블로그 글 쓰고 싶다. (Free Image from Unsplash)

2. 시간적 여유

요즘, 시간이 좀 생겼다. 물론, 박사논문 준비하려면 '이딴' 블로그에 글 싸지르는 짓을 하면 안 된다.... 아마, 교수님께서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거를 아시면 한심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얘가 논문 안 쓰고 뭐 하는 건지...' ㅠㅠ 그래도, 작년까지 꼬박 2년 동안 박사 수업 진짜 빡세게 들었다. 1, 2, 3학기는 4과목씩, 마지막 학기는 1과목만 들어서 좀 나았지만, 학기 시작과 함께 둘째가 나와서 사실 다른 학기만큼 힘들었다. 회사 다니고 수업 듣고 과제하고 진짜 핵 힘들었다. 그런 시기가 지나니까 약간 공부를 살짝 멀리하고 싶더라...ㅋㅋㅋ 박사논문 준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수업 안 듣고, 과제 안 한다고 시간적 여유 생긴 것을 블로그 글 쓰는데 투자하고 있다.

3. 생각 정리

아내가 항상 말하길,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단다.... 그런데 이렇게 태어난 걸 어째. 마구마구 떠오르는 생각이 논문에 한자라도 보탬이 되는 것들이면 좋겠지만, 모든 생각들이 그렇지는 않고 지금 이렇게 막 블로그에 쓸 것들이다. 그런데, 할 것도 많고 해도 그냥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면, 머리도 뭔가 정리되는 것 같고, 또 내 취미였던 글쓰기를 다시 하고 있어서 좋다. 지금도 그렇지만, 글을 쓰는 시간은 아내도, 두 아들도 다 잠자고 있어서 조용하고 좋다. 나도 잠을 자야 하지만, 이렇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지금 아니면 없다. 옆에 세온이 유튜브 틀어주고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쓸 수는 없으니. 글도 안 써지거니와, 이건 아내도 싫어하는 광경일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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