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파리 04] 몽주약국

inhovation 2016. 10. 3. 18:30

몽주약국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무슨놈의 약국이

한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지.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한국말 잘하는 현지 직원까지 채용했는지.


ㅎㅎㅎ..

직접 가서 경험해 보니

조금은 알게됐지만

좀 부정적인 인상이 있기도 하다.ㅎ

과소비를 부추기는 약국이기 때문에...ㅋ

아니, 부추긴다는 건 좀 그렇고,

과소비를 하게 되기 때문에....?;

뭐, 안하면 되는거지만...ㅎㅎ


아무튼,

몽주약국을 검색해 보고 여러 블로그를 읽어보니

이게 과연 어느정도일까...

실감이 안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싼 화장품을 싸게 사온 이야기들을 올렸다.

근데..계산해보면 총 금액이 엄청나다.

그런데도

뭘 더 못사서 아쉽네 하는 말들ㅎ


계산대에 있는 시간만 몇 분이 아니라 수십분-한시간 이상이라고 하니...

발디딜 틈이 없고

어떤 사람들은 바구니에 쓸어모은다고 하니....


어떤 곳일까?ㅎㅎ..


그런데 우리도.....!!

쓸어담진 않았지만

저렇게 됐다...

(미소 짓고 있는 아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ㅋ)


난 화장품을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 엄청 비싼 화장품이

이 약국,

바로 몽쥬악국에서는 터무니없이 싸다고 한다.

바이오더마?

뭐 이런거...

첨들어본다.ㅋ


근데 우린 바이오더마 사지는 않았다.

가게 직원(주인?)이신 여자분이

한국 사람들이 오면 바이오더마만 엄청 사가는데

사실 맞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유분이 많아서 아무나 쓰면 안된다고 했나...?

뭐 이래서....ㅎㅎ


오히려 우리에게는 먹는걸 추천해줘서

비타민, 영양제를 엄청 샀다.ㅋ


직접 쓰려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기 때문에....ㅎㅎ


우린 두 번을 갔다...

첫 번째 갔는데

조금 결제 금액이 모자르게 돈을 가지고 있어서

호텔에 가서 돈을 다시 가져와서 결제 했다...

(조금씩 들고다녀서...이렇게 많이 사게 될지 몰랐다.ㅋ)

....

그렇다고 과소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과소비 아닐꺼다...)

아내 화장품

내꺼 클렌징

가족 선물

결혼식 도와준 지인 선물

회사 사람들 선물...

친지어르신 선물...

ㅋ....

딱 여기까지 샀다.ㅎ


클렌징은 잘 쓰고 있다 아직도.ㅎㅎ

좋긴 좋다.^^


먹는거로는

발포비타민하고

(강추!!!)

로열젤리앰플을 샀는데

(팀장님들...)

앰플은 약간 에러다...ㅋ

건강을 생각해야만 먹을 수 있는 맛과

먹는데 불편하다....

선물 드리면서는 좋다고 드렸는데

내가 집에서 먹어보니...

그냥 발포비타민 드릴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ㅎㅎ...


여튼...

주인 아주머니가

남자 치고 쇼핑(?)하는데 잘 도와주고 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하긴 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곳이다.

ㅋㅋ...


특히...!

두 번째 갔을 때, 결제할 때,

앞에 있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여자 둘, 남자 하나.

이렇게 온 팀이였는데...

뭘 그리 많이 샀는지...

(뭐...그래도 다 필요해서 샀겠지, 우리처럼...?)

진짜 엄-청 많이 샀다.

한 명이서 바구니 두개 꽉 채웠나?

위로 솟아오를 정돌...

우리처럼 싼 비타민을 산게 아니라

고급진 화장품을 엄청많이...

백 얼마였나...

카드결제 하는데 한도 초과....

ㅋㅋ...

비싸면 내려놓으면 될 것을....

이거 안사면 세상이 망할것 같은 말과 행동에...

괜시리 씁쓸했다...

(다 '꼭' 필요해서 샀을 거라 이해하고 넘어가야지.....ㅋ)


그래도,

뭐 이런 것도 관광의 묘미겠지.


우리는 그래도 생각해 놓은 예산 범위 안에서 적절히 샀다.

다행히도(?) 카드를 한 개도 안들고 와서....

만약 들고 왔다면 수십만원어치는 더 샀을 듯;....ㅋㅋ


둘째 날 오전에 몽쥬약국을 다녀왔는데

이후부터 파리 여행 내내 식사를 풍성하게 못한 것은...

파리 물가가 비싸서 그랬겠지...?

꼭 몽쥬약국에서 돈을 많이 써서 그런건 아니겠지...?

그래. 너무 비싸게 비지트패스를 사서 그랬을거야....ㅋㅋㅋ...


몽쥬약국도 이런 과소비의 피해에 동참하고자

는 아니고 일부 사람들이 물량을 전량소진할 정도로 사가는 것 때문인지

몇몇 품목에 대해서는 갯수제한을 두었다고 한다.

ㅎㅎ...


쇼핑(?) 팁은!

이른 아침에 갈 것.

우리는 아침에 가고 점심 전에 갔는데

아침에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직원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같이 다니면서 상품 추천과 설명도 받았고

계산도 엄청 빨리 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정말 모이를 많이, 그리고 잘 먹을 수 있다.ㅋ


점심에는 사람이 좀 많아져서 계산 줄도 길었다...

기본이 1-2바구니씩 사기 때문에...

그리고 텍스프리 때문에 오래 걸린다.


아,

그리고 한국 직원이 있는 계산대가 샘플 많이 준다.

진짜 장난 아니게 줌.

샘플만 한봉지 가득.....

두 번째 현지인 계산대에서는

샴푸 한개 줬나?

.....ㅎ

그래도 몰레 주인아주머니가

뭐 따로 챙겨줘서 받긴 했다.


그래도..

좋다.

이런 약국이 있으니까

좋은 화장품도 싸게 사고

영양제도 싸게 사고...

자기 쓰기도 좋고,

선물하기도 좋고.


그렇지만...

필요 이상의 과소비는 경계해야되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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