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4 로마, 파리

[파리 01] 공항(오를리)에서 시내로

inhovation 2016. 10. 3. 17:30

소매치기를 무사히 물리치고(?)

우리는 파리로 향했다.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인가,

여기서 스페인 항공사인 부엘링 항공을 타고 파리로.

부엘링 항공이 추락도 많고(?) 짐도 많이 잃어버려서(?)

사람들이 무사히 착륙하면 박수를 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무사히 잘 내렸다.


몇 시간을 타고 날아가니 파리가 보인다.

뭔가 로마랑은 정말 다른 느낌....ㅎㅎ


추락은 하지 않고 무사히 공항에 내렸다.

우리는 샤를드골 공항이 아닌 오를리 공항.

파리 남쪽에 있고, 국제선 보다는 국내선, EU선이 주로 취항한다고 한다.


한 남성에게 쫓기는 그녀...

는 나의 아내.

ㅋㅋㅋㅋㅋ


다급히 수하물 찾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ㅎㅎㅎ


로마에서 공항철도를 탔다가 버스를 탄 것 처럼

여기서도 공항철도를 탈지 버스를 탈 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아내는 버스를 타자고 했지만 그 버스가 시내까지만 옮겨주고

다시 전철을 타야하는 경로라서

나는 뭔가 좀 그랬다.


로마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무조건 빠르고 안전하게 호텔로 가고싶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그냥 갈아타는 버스보다 공항철도를 타기로...

(그런데 기차도 2-3번인가? 갈아탔다는거....ㅎㅎㅎ)


자, 다음 고민...

표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

까르네라고 하는 1회용(90분간 시내 무제한?)

파리 비지트 패스(1일, 3일, 5일 이런식이였던 것 같음)

....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의자에 앉아서

우리가 갈 곳들의 전철 노선을 펼쳐놓고 가격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ㅎㅎㅎ

머리로만 여행을 하자니 이거 참 계산도 잘 안되고 헷갈리기 시작한다.

버스비용하고 또 비교해봐야 하고...


지금 생각하면 버스를 타든 공항철도를 타든 일단 시내 들어가서

까르네를 사서 다니는 것이 제일 편하고 저렴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까르네가 뭔지 정확히 몰랐고

(아내도 알긴 알았는데 확신이 없어해서 내가 잘 못믿었고...)

복잡한게 싫어서 그냥 3일권 비지트패스를 구입했다.


1층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보여서 냉큼 구입.

이것도 뭐 때문에 1번 환불했다가 다시 구입했다.

비지트 패스는 아무데서나 구입하지 못한다는 정보에 성급히 구입한거다.


그리고 2층, 오를리발 공항철도를 타러 갔는데...

(여기서 오를리발이 '오를리 출발'이란 뜻이 아니고 그냥 프랑스어인듯, Orlyval, 모노레일기차였음)

거기 자동판매기에서 더 싼 가격에 비지트패스를 파는 것 아닌가!

ㅠㅠㅠ....

아내는 잠시 있으라고 하고 내려가서 환불을 해달라고 했는데

1번만 환불이 된다고 하고 환불을 안해줬다....ㅠㅠㅠ....

첫 지출부터 바가지라니...ㅠㅠ...

사기다 정말...


뭐...잘 알아보지 못한 우리탓이지...


여튼...

오를리발을 타고

전철을 타고 시내로 가서 호텔 가까운 전철역에 내렸다.


호텔과 전철역 사이에 있는 시내 거리.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나름' 비싼 값을 치뤘음....ㅎㅎ


그래도.

결국.

호텔로 안전하게 오는 것은 성공했고

비지트패스는

까르네를 살껄...하는 생각과 함께

3일동안 열심히 사용했다.

(오르세, 몽쥬약국, 트로카데로-스냅촬영-버스2회 이용, 베르사유궁전, 라데팡스)

....


아,

까르네가 't'로 이름이 바꼈다.

1개에 1.7유로, 10개에 13.70유로...라고 하는데

가격은 뭐 언제든 변할 수 있는거니까...

여튼 묶음으로 사면 싸다.


[파리의 전철 체계?]

RER : 시외 노선?

RAPT : 시내 노선?

두가지가 있는데

t로 RAPT는 다 갈 수 있고(90분간 환승 무제한?)

RER로는 1존만 갈 수 있다.

존은 1~5까지 있다.

그래서 비지트패스도 존에 따라 가격이 다름.

우리는 3일권, 1~5존을 샀음..(왕비싸ㅠㅠ...)


파리 여행을 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왠만한 볼거리는 RAPT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까르네를 묶음으로 사서 계속 이용하고,

베르사유궁전은 RAPT가 없고 RER만 있기 때문에

외곽으로 가는 요금을 내고 표를 사면 된다.

't+'였나....

라데팡스 역시 RER도 가지만 RAPT도 가기 때문에

까르네로 가면 됨....

지금 생각해도 아깝긴 하다ㅠㅠ...ㅋ


전철역에 있는 자동발매기

집중만 하면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음.


4일차(3일 비지트패스 끝나고 다음날)에

하루종일 걷다 지쳐서 구입한 까르네...ㅎㅎㅎ

그리고 우린 또 소매치기를 만났지...ㅎㅎ

(이건 또 다음 이야기에...ㅎ)


샤를드골 공항 갈 때도 이 기계를 이용했다.

목적지를 선택하고 요금을 내고.

시외 노선을 선택했을 때는 RER을 이용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시내권 구입하고 모르고 RER타다가

경찰이 잡아서 50유로정도 벌금 냈다고...ㅋㅋㅋ


여튼.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공항에서 시내 가는 것이 여행자의 첫 고민이자 과제인데

우리 역시 큰 사고 없이 잘 끝냈다는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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