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파리 신혼여행
2014. 3. 16. ~ 2014. 3. 24
인천-헬싱키(경유)-로마(4박5일)-파리(4박5일)-헬싱키(경유)-인천
1차로 로마인이야기를 마치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보려 한다....ㅋ
느낀점 및 그냥 아무거나 못다한 이야기...
우선
준비를 많이 못하고 간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재미있게 다녀와서 후회는 없다.
뭐, 아쉬움이 없는 여행이란 없을테니...?ㅋ
결혼 전에 회사도 엄청 바빴고
짧은 시간 동안에 결혼도 준비해야 해서
신혼여행 결제(비행기, 호텔)을 한달 반 전에 해 놓은 것 말고는
별도로 준비한게 없었다...
거의 아내한테 일임하다시피...
(그런데 난 아내 말대로 하진 않았지....ㅠㅠㅠㅠㅠ)
투어를 싫어해서 바티칸 투어만 신청 해 놓고
(사실 이것도 엄청 할까말까 고민하고...신청했다 취소했다 다시 신청ㅋ)
또 스냅만 예약해 놓고
나머지 일정은 그냥 우리끼리 맘대로 다니기로 했다.
(그래도 이건 아내가 알아놓은 장소 위주로 따라다녔음ㅎ^^)
넷째 날에는 거의 다 돌아다녀봐서(스냅 촬영 하면서 휘리릭)
남부투어를 갈 까 했는데 일정이 안맞았고
그럼 씨티투어를 할 까 했는데
카타콤배에 간다는 메리트는 있었지만 시내를 거의 다 봐서 별로였고
그렇다고 카타콤배를 우리끼리 갈까 하는 엄두는 안났고....ㅋ
피렌체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생각도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스냅촬영 하면서 갔던 곳을 돌아다녔다.
그래도...
좋았다...
(신혼여행이니까?ㅋㅋ)
스냅촬영하면서 있고싶은 곳에 오래 못있고
사진작가님 따라다녀야 했던 점이 유일한 단점이였는데
갔던 곳이니까 길도 알고 우리 마음대로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ㅎㅎ
이런 계단 있는 곳은 사진작가님하고 가진 않았음.
그냥 뭔가 느낌있지 않나...?ㅎㅎ^^;
건물마다 다른 현관과 번호들...ㅋ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게
샌프란시스코랑 비슷한 느낌도 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처럼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었다.
옛날 건물들을 철거하지 못하게 하고
보수해서 다시 계속 쓰면서 도시의 원형을 이어간다는데
정말 로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건물을 본 적이 없었다...
도시 전체가 뭔가 다듬어지지 않고
거친 검투사 느낌이랄까?ㅎㅎ.....
원형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것에서
우리나라랑 참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나라는 원형을 다 철거하고 새로운 것을 짓고
원형 아닌 원형을 다른곳(민속촌 같은 곳?)에 잘 지어놓는데....ㅎㅎ
근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이탈리아는 땅이 넓으니까
이런 곳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관광산업으로 먹고 살고
다른 곳을 발전시키면서 건물도 짓고 하겠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땅도 좁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발전 과정의 차이가 있는 것 아닐까...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보다 GDP도 높고 잘 사는 나라로 알고 있지만
단순히 평균일 뿐이지 빈부격차는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생각한 것들도 많이 보고
길거리에 노숙자도 정말 많았고
(우리나라도 있지만...!)
사진처럼,
길거리에서 대놓고 구걸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동남아에서 많이 봤는데...
발전되고 잘사는 나라라고 하지만
소득이 균등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진 사람은 더- 가지게되고
없는 사람들은 또 이와 반대로 막 생겨나는 것 아닌가....
뭐 이런 생각도 해봤다.
아내랑 걸어다니면서 함께 논의도 해보고...
(신혼여행 중에....ㅋㅋㅋ)
그래도...!
여행은 즐겁게 잘 했다.^^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은 곳이 더 많이 있는데
베네치아
피사
피렌체
밀라노
소레토
토스카나
ㅋㅋㅋ
많네.
다음엔 꼭 갈 수 있길 바라며...
아멘.
(트래비분수에 동전 안 던졌는데,,, 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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