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24

<미국여행 4일차> 아침산책, 윈코, 베스트바이

2012년 1월 14일 월요일 오늘도 잠을 설치다 핸드폰 알람보다 먼저 깼다. 시차적응을 한 것인가? 한국에서도 이렇게 알람 전에 정신이 들어서 깼으면 아침마다 부지런히 출근 준비를 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항상 5분 더, 5분 더 하다가 급하게 밥도 못먹고... 오늘부터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7시가 넘으니까 점점 밝아져서 7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주거지역만 있는 동네라서 조용했다. 이따금 출근을 하는 사람들인지 승용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또 스쿨버스도 보았는데, 영화에서만 보던 노란 스쿨버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마을 이런 곳에 있는 것 같은 '원조 미국 스쿨버스'다. 10분, 15분 정도 걸었을까, 공원에서 해가 뜨고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해뜨는 모습을 보며 공원에서 맑은 ..

<미국여행 3일차> 타호 호수(Lake Tahoe)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아직 미국에 온 것이 적응이 안되었는데 계속 밤을 설쳤다. 그러다 새벽에 깨서 씻고 준비를 하였다. 5시. 오늘은 '레이크 타호(Lake Tahoe)'에 가기로 해서 6시에 집을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아침으로는 PERRY'S에 가서 미국식으로 때웠다. 맥도날드 오전메뉴에 있는 해쉬브라운과 계란 후라이, 팬케익, 커피. 커피는 몇 모금 마시고 나면 계속 리필을 해 줘서 나중에는 No thank you라고 말 해서 멈췄다. 엊그제도 느꼈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다 열심히 일 하는 듯 보인다. 한국에도 열심히 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왜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고..

<미국여행 2일차>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2013년 1월 12일 토요일 긴 시간 비행기로 이동하고 피로도 덜 풀렸을텐데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졌다. 오히려 긴장이 아직 안풀려서 그런가, 잠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일어나서 내려오니 신문이 있었다. 커피 한 잔 하라는 아저씨의 말에 커피 한 잔을 타고 신문을 보았다. 이런 여유로운 생활. 한국에서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아침에 커피는 커녕 일어나서 씻고 밥은 먹으면 좋은 날, 안먹으면 그냥 보통 날, 신문을 집 앞에 떨어져 있는 것 들고 나와 지하철에서 옆 사람 눈치 보면서 반 접어 보는 생활이었는데, 모든 것을 놓고 미국에 오니 이런 여유도 부리는구나. 기분이 좋았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등등 갈 곳은 많이 생각해 놓았는데 현지 사정에 맞춰 보려고 일정은 구..

<미국여행 1일차> 샌프란시스코에서 새크라멘토로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오랜시간의 비행 끝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렸다. 저녁 7시 정도.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또 걷고 입국심사장으로 갔다. 화장실을 잠시 들렸다 오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었다. 비행기 좌석도 안쪽이라서 늦게 내린 것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는 간단히 여권 확인과 지문 입력 정도였는데 미국의 입국심사는 꽤 까다로웠다. 사진도 다 찍고 오른손 엄지와 나머지, 왼손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도 찍었다. 그리고 간단히 인터뷰도 있었다. 줄을 바꿔도 앞에 한 사람당 3-4분 정도 걸리는 입국심사가 지루하기만 했다. 드디어 내 차례. 은행에서도 번호표 기다리는 것은 지루하기만 한데 내 차례가 되어서 긴 업무를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짧게만 느껴지는 것 처럼 내 차례가 되어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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